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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이야기

루이비통의 인천공항 입점 어떻게 볼 것인가

by terryus 2010. 12. 8.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의 인천공항 면세점 입점을 두고 인천공항 안팎에서 시끄러운 것 같다.

루이비통의 인천공항 입점은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2001년 롯데면세점이 루이비통의 입점을 위해 노력했고, 지난 2007년 면세점 2기 입찰때도 롯데와 신라는 루이비통을 입점시키겠다고 둘 다 제안서에 써 놓았다.

루이비통은 그동안 롯데와 신라를 놓고 저울질하다 결국은 신라면세점에 입점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개점시기는 2011년 6월이나 7월쯤이다.

루이비통의 입점은 인천공항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고 서비스 5연패의 인천공항과 세계 최고의 명품 브랜드가 만나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이 효과를 노리고 루이비통이 입주하길 은근히 기대했으며 결국 성과를 이뤘다.

                                                            <인천공항 면세점>


하지만 일부에서는 흠집내기에 나선 것 같다. 면적이 550㎡으로 너무 넓고 임대수수료와 영업요율도 다른 곳보다 낮게 해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는 루이비통을 유치하지 못한 곳에서 부당성을 흘리고 있을 수도 있다. 당연히 그동안 들인 공을 생각한다면 배신감을 가질 수 있으며 어떻게든 입점을 방해할 수 도 있다.
이 때문에 감사원이나 검찰 등 사법기관에서는 혹시 비리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루이비통의 입점에 대해 사소한 흠집 잡기보다는 큰 안목에서 바라 볼 필요성이 있다. 공항 이용객의 입장에서 외국에서 명품을 사는 것보다 국내에서 사는 것이 편리할 수 있다. 최근 중국인들이 명동 등에서 명품을 싹쓸이 한다고 한다. 중국인들이 루이비통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일본이 아닌 인천공항에 몰려 올 수도 있다. 물론 루이비통이 우리 나라 제품이 아닌 만큼 외화가 빠져 나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문제이다.

인천공항에 입점한 롯데, 신라, 한국관광공사 등 3곳의 면세점 계약은 5년에 2년을 추가할 수 있다. 루이비통은 신라면세점과 영업계약이 10년이라고 한다. 신라면세점은 인천공항에서 그동안 3년 영업을 했고, 앞으로 4년을 할 수 있다. 이후로도 6년이 남았다. 이후 신라면세점이 입찰에서 떨어지면 새로운 업체가 이어가면 된다.

그동안 루이비통 유치에 공을 들인 롯데는 시내 면세점 등에서 영업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겠지만 이미 떠나간 배를 붙잡으려 하지 말고 보다 품격 높은 서비스로 고객을 붙잡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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