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사장 공석으로 미뤄졌던 인천공항 면세점과 식음료, 은행 등의 입찰이 시작됐다.
국내 면세점 매출 1,2위인 롯데와 신라에 신세계와 한화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재벌들이 자존심을 건 한 판 승부가 될 이번 면세점 입찰 추정가는 최대 8000억원 이상으로 ‘쩐의 전쟁’이라 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5일 은행·환전소에 대해 입찰 공고를 냈다.
2018년까지 4년 계약인 은행 입찰은 12월16일까지 사업제안서와 가격을 제시하면 평가 등을 거쳐 12월29일 선정된다.
인천공항 4층 한국의 거리에 있는 조선시대풍의 정자
인천공항에는 국민, 외환, 신한, 하나 등 4개 은행이 입점해 있다. 이들은 공항공사에 지난해 573억원의 임대료를 냈다. 이번 입찰에는 4개 은행 이외에 임대료가 높다며 인천공항을 빠져 나간던 우리은행이 다시 도전한다. 2기 입찰때 우리은행이 빠져 나간 자리에는 국민은행이 입점했다. 여기에 농협과 기업은행도 가세했다. 7파전이다. 최고가 입찰에다 제안서도 내야 돼 임대료는 800억원 이상으로 전망된다.
지난 8월 계약이 종료된 인천공항 지하식당을 제외한 75개 식음료 시설의 입찰도 다음주 시작된다. 12월말까지 제안서를 접수하고 1월초 선정될 식음료는 아모제·ECMD, SPC, BRK, 워커힐호텔, 바른손 등 5곳에 삼성웰스토리, LG 아워홈 등이 뛰어들었다. 지난해 5곳이 낸 임대료는 242억원이다.
가장 주목되는 입찰은 이달말쯤 발주될 면세점이다.
여객터미널 4층에서 바라본 체크인카운터 전경
인천공항에 입점한 신라와 롯데,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1조94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번 입찰에는 3곳 이외에 부산의 파라다이스 면세점을 인수하고, 김해공항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조선호텔과 제주공항 면세점 운영자인 한화갤러리아 등 국내 대기업 5곳이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세계적 면세점 업체인 미국의 DFS 등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라와 롯데, 한국관광공사 등은 연 임대료로 6150억원을 내고 있다. 이번 입찰에서는 최대 8000억원 이상으로 예측된다. 특히 2001년부터 ‘수의 계약’으로 면세점을 운영하던 한국관광공사도 이번에는 일반경쟁입찰에 참여해야 한다. 또한 대기업이 아닌 중견기업만 참여하는 ’중기전용 면세점’도 발주된다. 이번 면세점 입찰은 2018년 개장할 제2여객터미널과는 별개로 임대기간은 5년 이상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비싼 임대료에도 관련업계가 앞다퉈 입점하려는 것은 인천공항은 한 해 4000만명이 넘는 이용객에 한국의 관문으로 홍보 효과가 높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여객터미널 4층 한국의 거리에 있는 비선루
*입찰대상 상업시설 현황
구분 운영사 계약면적(㎡) 임대료(억, 2013) 계약 종료일 입찰 예상가(억) 참가업체 영업개시일
은행 / 신한, 외환 1916 573 14년 12월31일 800 4개 은행 외 15년 1,1
국민, 하나 우리, 농협,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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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아모제·ECMD 11,119 242 15년 2.28 현재와 비슷 현 5개 업체 외 15년 2∼5
SPC, BKR, 삼성웰스토리
워커힐,바른손 LG 아워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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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신라, 롯데 16.396 6150 15년 2.28 8000 신세계, 한화 15년 2∼5
한국관광공사 DFS 등 외국사
중견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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