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 20년을 맞은 인천공항 일출

 2021년 3월29일 동북아의 허브공항을 목표로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20년을 맞는다.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아 제1·2여객터미널과 탑승동에 이용객이 없어 썰렁하지만 인천공항은 전 세계 어느 공항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대한민국의 자랑거리이다.
 인천 영종도와 용유도 사이의 바다를 메워 여의도 면적의 16배 규모인 5616만㎡(1700만평)에 건설한 인천공항은 1992년 11월 첫 삽을 뜬지 8년 4개월만인 2001년 개항했다. 단군 이래 최대 국책사업으로 진행된 인천공항 1단계 건설사업은 단일 건축물로 최대인 49만6000㎡(15만평)의 구조물인 여객터미널에 설계 도면만 48만장, 연 인원 1380만명, 동원된 장비만 연 253만대에 달한다. 통신케이블만 서울∼부산의 24배인 1만1079㎞가 들어갔다.
 사업비도 1단계 5조6323억원, 2단계 2조9688억원, 3단계 4조6511억원이 투입됐다. 현재 진행중인 4단계도 4조8406억원이 투입돼 전체 공사비만 18조927억원으로 단일 금액으로도 국내 최대이다. 이 중 정부 지원은 18%인 3조2875억원이며, 나머지 82%인 14조8053억원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자체 충당했다.

2001년 인천공항 개항식

 2018년 성공적인 개장을 한 제2여객터미널 확장과 제4활주로 신설 등 2024년까지 4단계 건설사업이 마무리되면 인천공항은 연간 이용객 1억600만명, 항공기 운항 60만회, 화물 630만t을 처리할 수 있는 초대형 메가허브공항으로 탈바꿈한다.
 인천공항은 개항 20년 만에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고 공항으로 성장했다.
 2002년 이용객은 2092만명에 불과했으나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는 7117만명으로 278% 늘었다. 항공기 운항도 12만6000회에서 40만4000회로 266%, 화물도 171만t에서 276만t으로 80% 각각 증가했다.
 2019년 인천공항 성적표는 국제화물 3위, 국제여객 5위로, 역대 최고 실적이다.
 인천공항은 지구촌에 거미줄 같은 항공망을 갖췄다. 개항 초 47개 항공사에서 103개 도시를 취항했지만, 지난해 1월 기준 89개 항공사에 194개 도시를 연결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리딩공항으로 성장했다. 국제공항협의의회(ACI)에서 전 세계 1700여개 공항 이용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세계공항서비스(ASQ) 평가에서 12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에 공항업계의 글로벌 스탠다드가 됐다.

 

하늘에서 바라본 인천공항 모습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공항은 국제여객 77.6%를 점유해 개항 이후 연평균 7∼8%의 견실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그럼에도 적기에 시설을 확충하고, 이용객들의 빠른 출국을 위해 항공권을 직접 발급받을 수 있는 자동탑승권발권기와 짐을 직접 부치는 자동수하물위탁기, 자동출입국심사대, 원형보안검색기 등 자동화기기를 곳곳에 설치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여객이 공항에 도착해 항공권 발급과 보안검색, 출국심사까지 60분 이내,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심사를 받고 짐을 찾아 세관심사를 받는데까지 45분 이내로 권고하고 있다. 인천공항은 2019년 기준 출국 31분, 입국 28분이다.
 또한 인천공항은 단순히 비행기를 타고 내리는 곳이 아닌 머물면서 즐길 수 있도록 주변지역에 파라다이스 시티와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골프장, 호텔, BMW 드라이빙센터 등은 물론 자유무역지역에는 스태츠칩코리아 반도체 공장도 유치하는 등 공항복합도시(Air-City)로 조성되고 있다.
 동북아 허브공항의 입지를 굳힌 인천공항도 코로나19 사태는 피해가지 못했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이용객 1195만명으로 2019년에 비해 83%로 감소했다. 다행이 지난 2월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돼 항공수요가 점차 회복되겠지만, 올해 이용객은 759만명에 그칠 전망이다. 2004년부터 16년 연속 흑자 기록도 지난해 4268억원의 적자로 전환된 데 이어 올해도 8792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인천공항은 항공수요의 조기회복을 위해 방역우수 국가 간에 여행할 수 있는 ‘트래블 버블’과 ‘백신여권’ 등의 다양한 방안을추진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역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20년된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과 입국장, 여객편의 시설에 대해 745억원을 들여 대대적인 리뉴얼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생체인증 기술을 활용해 ‘생체정보-여권-탑승권’이 하나로 결합된 스마트패스를 통해 모든 수속단계에서 신원확인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인천공항에서 탑승구 등을 안내하는 안내로봇(Air-Star)과 여객의 짐을 운반해 주는 카트로봇(Air Porter), 노인과 임산부,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태워주는 자율주행 전동차(Air Ride)가 운영되고 있다.
 특히 모든 공항 운영을 빅테이터와 AI 등 4차 산업기술을 기반으로 한 지능형 공항운영 체계로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인천공항 건설과 초기 운영을 진두지휘한 강동석 초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은 공항 전문가와 국민들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폭발적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강 사장은 이어 “코로나19로 주춤하고 있지만, 이를 계기로 비대면 등 공항산업에 획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이고, 인천공항이 이를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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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브랜드로 수출되고 있는 인천공항

인천공항이 2023년까지 운영하는 쿠웨이트 제4터미널

 지난 2월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폴란드 신공항사(CPK)와 ‘폴란드 신공항 전략적 자문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코로나19로 전 세계 공항산업의 위기 속에서 일본 나리타공항을 제치고 새로운 사업을 56억원에 수주한데 큰 의미가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앞으로 3년간 폴란드 바르샤바 신공항 건설사업의 전략적 자문사로서, 사업계획단계부터 공항 건설 및 운영 전반에 이르기까지 컨설팅 역할을 맡는다.
 폴란드는 기존 관문공항인 바르샤바 쇼팽공항의 시설이 포화돼 2027년 개항을 목표로 연간 4500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폴란드는 신공항 건설과 함께 10조원을 들여 접근철도와 배후도시 개발 등 동유럽 최대 규모의 복합운송 허브를 건설해 연간 1억명이 이용하는 세계 10대 공항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2001년 개항과 2018년 제2여객터미널의 성공적 개장에 세계 공항서비스 평가 12년 연속 1위 등 건설과 운영에서 큰 성과를 거둔 인천공항은 세계 곳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인천공항 건설 경험과 운영 노하우가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09년 이라크 아르빌 신공항 운영지원을 시작으로 15개 국가 30개 공항사업을 벌였다. 수주 금액만 2억2664만달러이다. 쿠웨이트공항 제4 여객터미널은 직접 운영하고 있다.
 운영지원 공항은 인도네시아 수라비야공항·자카르타공항, 터키 이스탄불신공항,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공항이다. 기술지원 공항은 캄보디아 시엠립신공항, 필리핀 마닐라공항·팔라완공항·막탄세부공항, 이라크 도훅신공항, 이란 이맘호메이니공항 등이다.
 신공항 건설을 위한 마스터플랜과 타당성 조사를 따낸 곳은 러시아 하바롭스크공항, 네팔 신공항, 방글라데시 신공항, 인도네시아 수라바야공항, 파라과이 국가항공발전 등이다.
 인천공항 건설과 운영 전문가를 파견한 곳도 필리핀 교통통신부, 러시아 하바롭스크공항, 인도 델리공항, 인도네시아 자카르타공항, 파라과이 공항당국 등이다. 또 러시아 하바롭스키공항에는 710만달러도 투자했다.
 특히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018년부터 2023년 8월까지 5년간 운영한다. 쿠웨이트가 건설한 공항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직원 17명을 파견해 현지 노동자 수백명을 고용해 직접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위탁 운영비는 1428억원이다. 쿠웨이트공항을 성공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중동 공항 진출의 교두보가 마련됐다.
 인천공항은 이제 세계 곳곳에 수출되는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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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리더 허브공항으로 발돋음하도록 초석 쌓을 것"

제9대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성공 신화를 써오던 인천공항이 개항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하루 20만명이 넘던 이용객은 코로나19 이후 5000명 안팎으로 급감했다. 항공사와 입주 상업시설들은 심각한 경영난에 빠졌고 인천국제공항공사도 정규직화와 적자경영 등 안팎으로 악재가 겹쳤다.
 최악의 환경에서 지난달 2일 국토교통부 2차관 출신인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55·사진)이 구원 등판했다.
 김 사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인천공항이 글로벌 허브공항 리더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새로운 20년을 향한 초석을 쌓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인천공항이 겪는 위기의 본질은 코로나19 탓만이 아니다”라며 “면세점과 식음료 등 상업시설 수입에 과도하게 의존해온 비즈니스모델에 대해 지속가능성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최적의 입지와 서비스 제공을 통해 인천공항이 성장했지만, 규모와 시설 측면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가진 대규모 라이벌 공항들이 개발되고 있는데다 서비스 상향평준화로 인천공항도 점차 비교우위가 상실되고 있다고 김 사장은 판단했다.
 그는 “앞으로의 인천공항은 사람과 기술, 문화가 만나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4차 산업과 AI 등 최첨단 기술 구현의 장으로 운영서비스를 혁신하고, 이용객들이 미래를 가장 빨리 만나고 경험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을 재창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오는 29일 개항 20주년을 맞아 이같은 비전과 경영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 사장은 “경영이 어렵지만 4단계 확장사업은 계획대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은 2030년 항공수요를 목표로 2024년까지 4조8000억원을 들여 4단계 사업을 벌이고 있다. 그는 “인천공항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46.5%로 공공기관 평균 170%보다 양호하다”며 “세계 항공시장 선점을 위해 확장사업이 적기에 완공될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동반자 격인 항공사와 상업시설에도 올해 각종 시설사용료를 감면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7733억원에 이어 올해는 9972억원의 임대료를 감면해 줄 예정이다.
 보안검색요원 1902명의 직접고용 문제에 대해서도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듣고 충분한 대화를 통해 최선의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자회사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혔다. 그는 “자회사는 공사와 상생 협력을 통해 인천공항을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으로 만들어가는 공동운영자”라며 “자회사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전문기업으로 육성하고 그 과정에서 자회사 직원들의 처우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토지를 무단 점유하고 있는 스카이72 골프장에는 단호했다. 김 사장은 “스카이72에 4월1일부터 영업 중단을 통보한 만큼 모든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며 “인천에 있는 기업의 재산권을 보호할 의무가 있는 인천시가 스카이72의 체육시설업 등록을 반드시 취소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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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건설을 위해 골재와 흙을 제공하고, 장애구릉사업으로 172m에서 52m로 허리가 잘려나간 인천 중구 용유도 오성산이 12년째 방치되고 있다.
 높이 47∼52m의 작은 언덕에 불과한 오성산 주변에는 주택이 들어서고 있지만, 여전시 정상에서는 인천공항 활주로와 여객터미널은 물론 무의도와 실미도 등 인천 섬등 서해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인천공항과 용유도의 비경을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명소이다.

  오성산 동측에는 공항전망대도 있다.

하늘에서 바라본 오성산, 인천공항이 한 눈에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활주로 중심 반경 4㎞ 이내는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 해발 52m 이상에 대해 고도제한을 해야 한다. 이에 따라 장애구릉사업을 벌여 오성산이 절토된 것이다.
 2003년∼2009년까지 오성산을 깎아낸 돌과 흙은 인천공항 2단계 건설에 사용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장애구릉사업을 통해 손쉽게 골재와 흙을 확보해 공항 건설에 이용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뒀다.
 2001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성산 절토를 조건으로 도시근린공원을 조성하겠다며 인천시와 지역주민들에게 약속했지만 장애구릉사업이 끝난 이후 2021년까지, 12년째 흉물로 방치하고 있다.
 오성산을 오르는 흙길은 누더기로 변했고, 길옆 쓰레기는 곳곳에 방치됐다. 산 정상에는 오성산 출입을 막는 펜스가 있다. 펜스 앞에는 ‘이곳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토지로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지만, 낡고 오래돼 글씨는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인천공항 서측에 허리가 잘려나간 오성산

 산 둘레에는 나무가 무성하지만, 인천공항 건설을 위해 파헤쳤던 돌과 흙 등 시뻘건 흔적은 그대로 남아 흉물스럽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그동안 수차례 오성산 공원 조성계획을 내놨지만 물거품됐다. 2014년 절토된 오성산 88만214㎡에 870억원을 들여 관광형 공원을 조성하겠다고 했지만 흐지부지됐다.
 또 지난해에는 오성산 보상비 730억원을 포함해 공원 조성비가 1000억원이 넘으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아야 한다며, 이를 피해가기 위해 2025년까지 260억원만 투입하기로 했다.
 공원도 아무런 특색 없이 산책로와 수목원, 축구장, 야구장, 주차장 등을 만드는 게 전부이다.
 오성산은 한때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포함돼 경마장과 자동차 레이스장 등으로 개발하려 했지만, 모두 백지화됐다. 그래서 경제자유구역에서도 제외됐다.

절토된 뒤 방치된 오성산 중심부

  지금도 오성산을 국내 최대 반려견 놀이터나 골프장으로 개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인천공항 건설을 위해 장애구릉사업을 벌였던 신불도와 삼목도가 형체도 없이 사라져 골프장으로 바뀐것처럼 말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경영이 어렵자 인천국제공항공사 내부에서는 공원 조성을 대신 개발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코로나19 첫 해인 지난해 4091억원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7569억원의 대규모 적자가 예상된다.
 한 푼이 아쉬운 판에 260억원을 들여 특색도 없는 공원을 만들기보다는 개발하자는 것이다. 공원을 조성해 봐야 용유도 주민은 3371명에 불과해 경제성이 없는데다, 매년 13억원 정도가 관리비도 들어가 예산 낭비 우려도 있다는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성산을 개발해 임대료도 받고, 지역주민들에게 일자리도 제공하는 등 ‘상생 방안’을 찾고 있다.
 그런데 오성산 개발에 간과하는 부분이 있다. 오성산은 건축물은 2∼3층 이상 지을 수 없다는 것이다.

속살이 드러난채 12년째 방치된 오성산 정상 모습

  장애구릉사업은 항공기 조종사의 시야 확보와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활주로 주변에는 고도를 제한하고 있다. 오성산도 52m로 잘라낸 만큼, 52m를 넘는 건축물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오성산은 현재 둘레는 52m에 맞춰져 있고, 내부는 47m 정도이다.
 인천공항 주변에 10층 이상 건물이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오성산 바로 옆 장애구릉사업을 벌인 을왕산도 마찬가지이다.
 오성산은 오는 8월이면 도시근린공원으로 결정된지 20년으로, ‘공원 일몰제’에 해당돼 도시계획시설이 해제된다. 공원 조성이 안되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도시공원법으로 고발되고, 다시 보존녹지(산림)로 복원해야 한다.
 오성산이 보존녹지로 복원되면 사실상 개발은 불가능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우선 오성산을 공원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추진한 뒤 경제자유구역으로 편입, 개발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흑자날때는 공원 조성을 하지 않고, 방치하다가 공원 일몰제가 다가오니 어떻게든 개발해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모습이 궁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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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성 2021.02.18 2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루속히 복원을 2023년까지 해야 합니다


 코로나19 사태 1년을 맞아 인천국제공항을 둘러봤다. 이용객이 없어 터미널은 텅 비고, 한산한 것이 낮설지 않다. 면세점이나 상점들이 문을 닫은 것도 당연해 보인다. 이젠 이런 인천공항의 풍경에 익숙해졌다.

 제1·2여객터미널 중간에 위치해 항공기 32대를 동시에 댈 수 있는 탑승동을 가려면 셔틀트레인(IAT)을 타야 한다. 보안검색과 출국심사를 마치고, 제1여객터미널 중앙 지하에 내려가야 셔틀트레인을 탈 수 있다. 제1여객터미널에서 탑승동까지 거리는 900m이다. 셔틀트레인은 제1여객터미널과 탑승동을 5분 간격으로 왕복 운행한다. 그러나 셔틀트레인에는 여행객이 한 명도 없다. 상주 직원 몇 명만 타고 있었다. 코로나19 이후 셔틀트레인은 탑승객이 아닌 상주 직원들의 전용열차가 됐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과 탑승동을 운행하는 셔틀트레인이 텅 비었다

 16만6000㎡ 규모의 탑승동은 이용객이 없어 한산하다 못해 적막했다. 양쪽 끝에 있는 면세점과 식당·카페 등에는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중앙에 문을 연 상점들도 고객이 없어 ‘개점휴업’ 상태이다. 코로나19 이전 탑승동에는 하루 200∼300여 대가 넘는 항공기가 운항됐지만, 지난 4일은 상하이 푸동을 운항하는 중국춘추항공의 여객기 1대만 운항됐다.

  중국춘추항공은 이날 오후 6시에 승객 65명을 태우고 인천공항에 도착했고, 오후 8시쯤 136명을 태우고 중국으로 출발했다. 낮시간대에는 이용객이 한 명도 없었던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이용객 감소에 따른 비상경영계획을 세웠다.  이를 실행했더라면 탑승동은 ‘셨다운’ 했어야 한다. 거대한 탑승동을 운영하면서 엄청난 낭비를 하고 있는 셈이다.

  하루 1∼3편 운항하는 항공기를 제1·2여객터미널에 이동시키면 간단하다. 탑승동을 운영하기 위해 상주직원 수백명이 근무하고, 전기 등을 낭비한 셈이다.

환영객들로 북적이던 인천공항 입국장은 군인들과 지자체에서 파견된 공무원들의 일터가 됐다

 해외여행을 떠나는 승객들의 설렘으로 들썩였던 모습도 사라진지 오래다. 출국장은 텅 비었고, 환영객들로 북적이던 입국장은 하얀 방역복을 입은 군인들과 자치단체에서 파견된 공무원들의 일터가 됐다.
 이들은 외국에서 여객기를 타고 도착한 승객들을 내·외국인으로 분리하고, 수송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자치단체 공무원들은 관할 지역 도·시민들을 선별해 지역에 마련된 시설로 수송한다. 외국인들도 별로도 마련된 시설로 옮겨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된다.

 여객터미널 2층에서는 검역소 직원들이 항공기에서 내린 승객들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 등을 하며 코로나19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대상자에게는 코로나19 검사 안내를 하고 있었다.
 계류장은 날지 못하는 항공기들의 장기 주차장으로 변했고, 여행객들로 꽉 찼던 식음료점들은 상주직원들만 이따금 이용할 뿐이다. 빼곡했던 인천공항 주차장은 텅 비어 광활하다.

해외 여행객 차량으로 꽉 찼던 인천공항 장기주차장에 차량이 한 대도 없다

 코로나19가 바꿔놓은 인천공항의 풍경이다.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성장하던 인천공항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지 1년이 됐다. 이용객은 2001년 개항때보다 적다. 지난해 이용객은 1204만명이다. 개항때 1454만명보다 17% 감소했다. 2019년 7017만명보다는 83% 넘게 줄었다. 코로나19 유행 전인 지난해 1·2월을 제외한 3∼12월 이용객은 234만명에 불과하다. 하루 평균 7600여명으로, 한 달에 23만명이 이용한 셈이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하루 이용객밖에 안된다.
 2004년부터 이어 온 흑자 행진도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매출은 1조1000억원으로 4091억원의 적자가 났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운영을 위해 지난해 1조7000억원을 빚냈다. 올해도 인천공항 4단계 확장사업비 1조원과 채권 만기도래 비용 5000억원, 운영비 5000억원 등 2조원을 빌려야 한다. 이로 인해 올해 7569억원의 대규모 적자도 예상된다.

날지 못하는 항공기들이 줄지어 서있다

 올해도 상황은 좋지 않다. 코로나19 백신이 나왔지만, 지난해말부터 전파력이 강하다는 변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8일부터 모든 외국인은 PCR(유전자 증폭검사) 진단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만 입국을 허용하는 등 전 세계가 봉쇄를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는 일반 여권과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는 ‘백신 여권’이 있어야 해외여행을 할 수 있다는 얘기도 있다. 해외 여행도 대규모 단체에서 3∼4명의 소규모 단위로 재편되고 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등 항공협회와 전문가들은 2019년 수준으로 이용객이 회복하는 시기를, 빠르면 2022년 늦으면 2024년으로 예측하고 있다.
 올해도 인천공항이 코로나19라는 캄캄한 터널에서 빠져나오기는 힘들 것 같다.

제2여객터미널에 있던 SM면세점이 철수하면서 상점에 폔스가 설치돼 있다
고객이 없어 면세점 진열대도 비었다
탑승동에 인적이 없어 넓게만 보인다
거리 두기를 위해 인천공항 입국장에 있던 의자를 한 곳에 모아놨다
제2여객터미널 중앙 3층 상점과 4층 식당이 문을 닫았다
인천공항 탑승동에 있는 면세점이 영업중단 안내문을 붙여놨다
제1터미널 4층 만경정이 텅 비었다. 이곳에서는 차 한잔을 마시며 출국장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명소로 꼽힌다

 

제1터미널 출국장 커브사이드에 차량이 한 대도 없다. 코로나19 사태로 좋아진 것은 사설주차대행업체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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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권중호 2021.01.07 0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정상의 정상화인지 정상의 비정상화인지 나그네 말고 아는 사람이 없다 대법원 판결을 지둘린다


 내년이면 개항 20년을 맞는 인천공항에 변하지 않는 구태가 있다. 바로 새 사장을 뽑는 절차이다.
 정권이 바뀔때마다 입맛에 맞는 사람을 앉히는 것이야 권력자들의 정치행위로 봐야 하지만, 선임 절차는 똑같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도 세계 최고 인천공항을 이끌어갈 새 사장을 선임하면서 미리 ‘내정자’를 정해놓고, 지원자들을 ‘들러리’로 만들었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답습하고 있다.
 세계적인 안목과 지식을 겸비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을 타개할 ‘인재’를 인천공항 사장으로 선임해야 함에도 청와대나 국토교통부의 퇴물 관료(관피아)들을 여전히 낙하산으로 보내고 있다.
 이번 제9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선임도 그렇다.
 인천공항 비상임이사 등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는 새 사장을 뽑기 위해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지원자를 공모했다. 애초에 사장 공모기간은 14일이 기본인데, 8일 밖에 주지않는 것에 대해 인천공항 안팎에서는 ‘내정자’가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국토부 퇴물 관료들의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을 없애기 위해 아마도 청와대와 국토부, 임원추천위는 ‘속전속결’로 처리하려 했던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지원자가 3명 밖에 안되고, 지원자 중에도 2명이 구비서류도 갖추지 않아 탈락자도 생겼다.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인사 운영에 관한 지침에는 임원추천위는 사장 후보자를 3∼5배수로 뽑아 추천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 규정도 못 지키게 됐다.
 인천공항 비상임이사들은 청와대·기재부·국토부가 각각 추천해 정부의 말을 거역할 수 도없다.
 그동안 몇 명이 지원했는지도, 누가 지원했는지도 몰라 일부 언론은 ‘오보’를 썼다. 이를 바로 잡아야 할 임남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과 기획조정실은 “언론들은 오보나 써라”며 방관했다.
 인천공항 1∼8대 사장은 청와대와 국토부가 내정한 뒤 형식적인 절차만 거치는 ‘무늬만 공모’를 했다.
 과정은 이렇다. 사장이 공석이 되면 그 자리를 노리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러다 적임자를 찾으면 청와대와 국토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임원추천위를 구성하라고 한다. 임원추천위가 구성된다는 것을 내정자가 있다는 것과 다름없다. 그리고 임원추천위에 ‘누구’라고 귀뜸만 해 준다. 공고를 내 지원자를 모집하지만, 서류와 면접은 그냥 요식행위이다.
 사전 내정자는 인천공항에 제출할 경영계획서도 자기가 안 쓴다. 인천공항을 모르니 쓸 수가 없다. 당연힌 인천공항 내부 사정에 밝은 지인(?)이 써 준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모습

 상당수 지원자들은 자신이 ‘들러리’라는 것을 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과 임원 출신들이 수차례 사장에 도전했지만,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알면서도 지원했지만, 이젠 지원도 안하는 것이다.
 청와대와 국토부는 ‘내정자’가 드러나면 꼼수도 쓴다. ‘헤드 헌터’ 등에 추천을 받고, 기존 내정자를 보호하기 위해 재공모가 아닌 추가 공모를 하는 것이다. 앞서 전임 사장 2명이 그렇게 해서 선임됐다.
 지원자가 3명 밖에 안돼 선임 절차를 중단한 임원추천위는 지난 1차 때는 응모기간을 8일 주더니, 이번에는 12월10일까지 20일 넘게 주고, 헤드 헌터에도 추천을 의뢰한다고 한다. 임원추천위는 또 추가 공모를 한다.
 이는 내정자로 알려진 국토부 차관 출신에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충북 충주에 출마했다가 낙마한 A씨를 위해 다시 들러리를 뽑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것이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의 위상도 많이 추락했다. 옛날 같으면 10∼20명이 지원했는데 고작 3명이 지원한 것을 보면 인천공항이 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이 심각한데다 인천공항 정규직화는 전혀 진척이 없어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텅 비어버린 인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

 새 사장은 내년 비상경영과 함께 정규직화로 골머리를 앓을 것이다. 현 인천공항 경영진이 정규직화에 대해 윤곽을 마련해야 하지만, 내외부의 반발에 부딪혀 ‘팔짱’만 끼고 있다. 특히 향후 경쟁할 '가덕도 신공항'에 대한 대책도 수립해야 하는 등 첩첩산중이다.
 A씨가 제9대 사장으로 온다면 정규직·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낙하산 논란’도 거세져 정규직화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 해임된 구본환 사장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이번 사장에 응모하려던 한 지인은 “청와대에서 전화를 못 받았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전 임원은 “사전에 짜고 치는 것을 알면서 들러리를 설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임원은 이어 “촛불 혁명으로 태어난 문재인 정부는 달라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새 사장을 내정해 놓고 공모하는 것은 이명박·박근혜 정부와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인천공항 사장 8명 중 5명이 국토부 퇴직 관료 출신이다. 그리고 8명 모두 사전에 내정됐었다.

 

 인천공항공사 신임 사장에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54)이 사실상 내정됐다.
 24일 인천공항·항공업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공공운영위원회는 29일 인천공항 임원추천위원회가 제9대 인천공항 사장 후보자로 추천한 3명에 대해 인사검증을 할 예정이다. 당초 지난달 1차 사장 공모에는 김 전 차관을 포함해 3명이 지원했지만, 서류미비 등으로 2명이 탈락했다. 이에 인천공항 임원추천위는 이달 2차 공모를 실시해 14명이 응모, 1차에 지원했던 김 전 차관을 포함해 15명에 대해 서류와 면접을 진행했다.
 인천공항 안팎에서는 사장 공모 이전부터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충주에 출마했다가 낙마한 김 전 차관이 내정됐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김 전 차관이 내정된 것을 알면서도 헤드헌터에 추천을 의뢰, 지원자들을 들러리로 내세웠다. 김 전 차관은 기재부 공운위에서 인사검증을 한 후 청와대에 추천하면, 국토부 장관이 임명하는 절차만 남겨둔 상황이다. 김 전 차관은 이르면 다음달 취임할 수도 있다.
 앞서 지난 18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해 12월 퇴직한 김 전 차관이 요청한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취업을 위한 퇴직공직자 취업심사를 승인했다.
 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 사장 8명 중 국토부 출신 낙하산 사장은 5명이다. ‘무늬만 공모’를 거쳐 김 전 차관이 임명되면 6명째가 된다. 행시 33회인 김 전 차관은 국토부 건설정책국장과 국토정책관, 기획실장 등을 거쳤지만, 항공 전문가는 아니다.
 인천공항에는 ‘난항’에 부딪힌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정규직화’와 코로나19에 따른 경영악화, 3번 유찰에 수의계약도 못하고 있는 면세점 등 현안이 수두록하다. 때문에 국토부 퇴직 관료보다는 항공전문가 등이 임명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인천공항 제9대 사장에 예정대로 김경욱 전 국토부 차관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취임식은 다음주로 얘기가 나온다. 인천공항 임원들이 신임 사장에 대해 업무보고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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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장기화로 인천공항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이용객이 7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영난도 심화돼 빚내서 월급을 줘야 할 판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 6월쯤 코로나19 백신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내년 인천공항 이용객을 예측했다. 예상대로 6월쯤 백신이 나온다면 1352만명(중립적인 시나리오), 백신이 나와 항공수요가 회복된다면 2092만명(낙관적인 시나리오)이다.
 코로나19 백신도 늦게 나오고 지금처럼 ‘펜더믹(pandemic·전세계적인 유행병’이 지속된다면 550만명(비관적인 시나리오)이다. 비관적일 경우 2001년 3월29일 개항 첫 해 1100만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 된다.
 올해 1월부터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면서 최근 인천공항 이용객은 하루 1만명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0월 인천공항 전체 이용객은 19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6.6% 감소했다. 제1·2여객터미널과 탑승동 3곳의 이용객이 하루 평균 6354명에 불과하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이 텅 비어있다

 올 1∼10월 누적 이용객도 1142만30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0.5% 줄었다. 이 상태라면 올해 인천공항 전체 이용객은 1200만명도 안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에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더라도 2019년 인천공항 이용객 7117만명의 수요를 회복하려면 빠르면 2022년, 늦어지면 2024년쯤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은 K-방역으로 코로나19로 확산세가 주춤하고 있지만, 유럽과 미국은 더 확산돼 해외 여행에 대해서는 말 조차 꺼낼 수 없는 분위기가 되고 있다.
 인천공항이 텅 비면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적자는 ‘눈덩이’가 될 전망이다. 2004년부터 16년간 흑자 행진도 올해는 적자로 전환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매출 1조2000억원에 적자는 450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는 매출 2조7000억원에 8900억원의 흑자를 낸 것에 비교하면 엄청난 규모이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입국장이 한산하다

 코로나19로 수입을 줄면서 올해는 은행에서 1조7000억원의 빚을 냈다. 차입경영 때문에 부채비율도 지난해 32%에서 올해는 54%로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에는 매출 1조400억원에 6000억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된다. 공항공사는 내년에는 얼마나 차입해야 할지 계산서를 두드리고 있는 상황이다. 아마도 올해보다 더 많은 빚을 낼 지도 모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정규직 직원 1600여명과 3개 자회사 직원 1만명 등의 인건비로 연간 8000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여객은 하루 5000∼6000여명인데 1만여명이 출근하고 제1·2여객터미널과 탑승동을 모두 운영하고 있다.
 민간기업 같았으면 벌써 유급·무급 순환휴직이나 임금삭감·동결이 이뤄졌을 것이다. 이미 인천공항에 입주한 면세점과 상업시설 등은 자구책 마련을 위해 순환휴직 등이 진행됐다. 공항공사도 1000억원 이상의 예산 절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이처럼 경영난을 겪는 것은 항공사와 면세점 등에 대해 임대료를 감면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공항공사는 올 1∼2월은 항공사와 면세점 등 상업시설에서 정상적으로 임대료를 받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되면서 3월∼9월은 50% 감면, 9월 이후엔 여객 변동에 따라 임대료를 받고 있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여행사 카운터도 비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항공사와 면세점 등 임대료 감면액이 9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제1여객터미널 6개 면세사업권은 올해 3번이나 유찰돼 임대료도 못 받을 뿐더러, 공실로 놔 둘 수도 없어 공항공사가 깊은 고민에 빠졌다.   
 9월29일 해임된 제8대 구본환 사장을 이을 후임 사장 인선 작업도 착수했다. 인천공항 안팎에서는 지난 4·15 총선에 출마했다 낙마한 전 국토교통부 차관 출신 A씨와 전 인천경찰청장 출신 B씨, 공기업 사장을 했다가 총선에서 떨어진 정치인 C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이외에 강력한 추진력을 가진 의외의 인물이 신임 사장이 될 수도 있다.  
 제9대 사장으로 누가 선임되든지 ‘낙하산’ 논란은 불가피하다.
 특히 신임 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난과 ‘인국공’ 사태로 촉발된 정규직화 문제로 곤혹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 선언으로 시작된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 1만명의 정규직화’는 당초 연말까지 마무리할 예정이었지만, 정규직인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와 일부 보안검색요원들이 반발하면서 전혀 진척이 없는 상태이다.
 신임 사장이 ‘솔로몬의 지혜’ 없이 정규직화를 방관하거나, 비상경영에 대한 대책이 없다면 해임된 구본환 전 사장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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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본환 제 8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60)이 9월 29일 해임됐다.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후 8명의 사장 중 임기를 못 채운 사장은 구 전 사장이 처음이다. 7명은 사장은 임기를 다 채우거나, 정치권 진출 등을 위해 자진 사퇴한 경우이다. 구 전 사장처럼 잘린 경우는 없었다.
 구 전 사장은 특히 자신을 낙하산으로 임명해 주고, 30년 이상 근무한 소위 ‘친정’인 국토교통부에 의해 해임되는 수모까지 겪었다.
 국토부는 구 전 사장의 해임 이유는 2019년 10월2일 국정감사 당시 태풍에 대한 비상 대비태세 소홀과 당일 일정에 관한 사유서를 국토부와 국회에 허위보고 하고, 인천공항공사 직원에 대한 부당한 직위해제 지시 등 공공기관장으로서의 ‘충실의 의무’ 위반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구 전 사장이 부당하다고 반발하자 보도자료까지 배포했다.

지난 9월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토부는 구 전 사장이 직무수행을 게을리하고 인사운영의 공정성을 훼손한 책임을 물어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해임을 건의했고, 공운위는 이를 의결했다. 국토부장관의 제청과 대통령의 재가에 따라 구 전 사장은 공운위 해임이 결정된지 4일만에 인천공항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구 전 사장은 “부당하다”며 국토부에 감사 결과를 재심의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법적 소송도 예고했다. 그러나 법적 소송에서 이긴다해도 인천공항 사장에는 복귀하지 못하고 3년 중 절반 남은 임기의 월급은 받을 수 있을지 모른다.
 국토부가 구 전 사장을 해임한 이유로 공공기관장으로서의 ‘충실의 의무’ 위반이라고 밝혔지만, 국토부에서 잔뼈가 굵고 자신들이 낙하산으로 임명한 선배를 ‘무 자르듯’ 자른 것은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
 그동안 관례로 봤을때 ‘충실의 의무’ 위반은 해임보다 약한 주의나 견책 등 경징계로 얼마든지 가능하다. 제4대 고 이채욱 사장은 국토부를 통하지 않고, 곧바로 청와대와 업무 협의를 해 국토부의 질시를 받았지만 꿋꿋이 임기 3년을 훌쩍 넘기기도 했다.

인천공항 건설 주역인 강동석 전 국토부장관과 함께 인천공항을 세계 최고의 공항으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 고 이채욱 사장

 인천공항 안팎에서는 ‘충실의 의무’ 위반은 명분일뿐이고, 아마도 진짜 이유는 정부에  ‘괘씸죄’로 잘렸다고 보는 측면이 지배적이다. 가장 큰 이유는 ‘더딘 정규직화’와 ‘ 리더쉽 부재’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5월12일 취임 3일만에 인천공항을 방문해 1호 공약으로 ‘비정규직 제로(ZERO)화’를 선언했다.
 당시 제7대 정일영 사장(현 국회의원)은 “인천공항 1만명의 비정규직를 정규직화 하겠다”고 국민과 약속했다. 인천공항공사는 60개 용역업체 소속인 인천공항 비정규직 노동자 9785명을 3개 자회사를 설립, 전환 배치해 고용 안정을 이뤘다.
 이 중 직고용 대상인 소방대(211명)와 야생동물통제 30명은 공모를 통해 선발했다.
 문제는 인천공항공사가 직접고용할 대상인 보안검색요원 1902명에 대해 구 전 사장이 내·외부의 반발에 부딪혀 전혀 진척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규직인 인천공항공사 노조는 “펜이 부러졌다”며 ‘공정’을 내세워 강력 반발했다. 일부는 ‘인국공’이라며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이름을 줄여 마치 큰 일이 난 것처럼 사태로 만들어 취업준비생들을 부추겼다.
 용역업체가 바뀔 때마다 고용 계약서를 다시 써야하는 ‘고용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시작된 정규직화가 ‘사회·정치적 논쟁 거리’로 비화되고, 특히 일부 언론은 구 사장을 앞세워 연일 문재인 정부를 공격했다.

  인천공항공사 상급기관이 국토부와 정규직화를 추진하는 청와대에서 봤을때, 구 전 사장이 미덥지 않게 보였을뿐만 아니라 공공무문에서 추진하는 정규직화가 동력을 잃을수도 있는 등 위기 상황에 이른 것이다. '전쟁 중에는 장수를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구 전 사장이 청와대에서 인사 문제로 7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국토부의 감사를 받을때만 해도해임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다. 정부는 '고용안정'을 위한 정규직화를 위해 결국 장수를 바꾼 셈이 됐다.
 구 전 사장은 지난 6월 보안검색요원 1902명을 청원경찰로 신분을 바꿔 12월까지 정규직화 하려던 계획을 발표했지만 진척없이 시간만 흘러 보냈다. 구 전 사장이 해결하지 못해 ‘잠시 멈춤’ 상태인 보안검색요원의 직고용은 2021년에도 계속적인 논란과 다툼이 예상된다.
 또한 구 전 사장은 보안검색요원 ‘직고용’에 반대하는 노조와 심각한 갈등을 겪은데다, 이로 인해 조직도 제대로 장악하지 못했다.

인천공항공사 사무실 벽에 붙어있는 구본환 사장 퇴진 문구들

 구 전 사장은 지난 6월 보안검색요원의 청원경찰로 바꿔 직고용하는 기자회견에서 노조원 수백명이 욕설과 함께 폭행을 당해 상해를 입었다며 노조 집행부를 검찰에 고발했다.
 노조는 보안검색요원 직고용에 반대하며 ‘구본환 OUT’를 외쳤고, 사무실마다 도배를 했다. 심지어 직고용을 추진했던 구 전 사장을 포함해 경영진의 사진까지 '부끄럽지 않나'며 내 걸었다. 사진이 걸린 한 인사는 “인천공항을 다녔던 것이 후회된다”며 탄식했다. 노조는 휴가를 내고 매주 세종시에 있는 국토부에서 집회도 했다.
 특히 일부 직원은 구 전 사장과 관련이 있는 내부문건을 유출해 구 전 사장을 공격하기 위해 수단으로 활용했다. 직고용으로 관리직과 일반직원들간의 갈등과 험담도 도를 넘어 봉합하기가 힘들 정도가 됐다.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다는 말까지 돌았다.
 특히 구 전 사장은 ‘코로나19’로 항공사와 면세점보다 인천공항이 더 큰 타격을 받았음에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여객 감소에 따른 비상경영계획을 세웠지만, 실행에는 옮기지 못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이용객이 1260만명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7117만명에 비해 82.3% 감소한 것이다. 이용객 감소와 면세점 등 상업시설 임대료 감면 등으로 매출도 1조780억원으로, 지난해 2조7592원에 비해 61% 감소할 전망이다. 2004년부터 16년 동안 이어온 흑자행진이 끝나고, 올해는 453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인천공항공사의 올해 경영계획서

  매출이 급감하고 적자경영인 상황인데도 구 전 사장은 ‘긴축 경영’을 하지 않았다. 코로나19로 공항 이용객이 하루 5000명인데, 인천공항공사 정규직 직원 1500명에 3개 자회사 직원 1만명 등 1만5000명이 출근하고 있다.
 항공사와 면세점 등 상업시설들은 유·무급 휴가에 순환근무 등으로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지만, 인천공항공사는 은행 빚에 의존하고 있다.
 썰렁하다 못해 유령공항처럼 변해버린 제1·2여객터미널과 탑승동은 여전히 20만명 이상이 이용할때처럼 운영되고 있다. 가끔식 여객터미널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용객보다 목에 출입증을 한 상주직원들이 더 많이 눈에 띈다.
 이는 인천공항공사뿐만 아니라 인천공항에 상주하는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ㆍ외국인청이나 인천본부세관도 마찬가지이다. 이들 기관들은 인천공항 이용객이 늘어날때마다 인력을 충원했다. 그러나 이용객이 코로나19로 썰물처럼 빠져나갔지만 인력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적자경영과 해임된 구 전 사장을 이을 새 사장이 선정되면 제3대 이재희 전 사장이 했던 것처럼  구조조정을 할 지도 모른다.
 국토부가 또 국토부 출신 낙하산 사장을 내려보낼지도 관심사다.
 인천공항 안팎에서는 “자신들이 임명한 국토부 출신 사장을 자르고, 또 임명하는 것은 낮짝도 없는 짓거리”라는 말도 돌고 있다.
 인천공항 사장 8명 중 국토부 출신은 제 1대 강동석 전 장관, 2대 조우현(전 국토부 차관), 5대 정창수(전 국토부 차관), 7대 정일영(전 국토부 1급), 8대 구본환(전 국토부 1급) 등 5명이다. 전문경영인은 3대 이재희, 4대 이채욱이다. 제6대 박완수 사장(현 국회의원)은 전 창원시장이다.
 일부에서는 제9대 사장 후보자로 국토부 출신의 몇몇 차관들의 이름과 경찰청장 출신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벼룩도 낮짝이 있다던데…’ 국토부가 후임 사장을 어떻게 할지 두고 볼 일이다.
 10월22일 인천공항공사에 대한 국정감사가 끝나면, 아마도 사장 공모가 시작될 듯하다.
 인천공항도 내년이면 개항 20주년을 맞는다. 외부에서 ‘힘쎈’ 낙하산 사장만 기다리지 말고, 전·현직 출신 중에 사장이 나올때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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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qazp 2020.10.22 18: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부문건으로 장인회사의 이권과 관련된 문제가 불거지고, 회사로고의 변경이 친구에게 몰아주려한 정황이 포착되어 짤린게 아닐까?
    코로나19로 경영이 악화된 상황에서 자회사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확정된 보안검색요원들을 당초 합의도 무시하고 오로지 청와대 비위맞추려고 여러문제점들을 간과한채 무리하게 추진한것도 짤리고도 남을일이다.
    노력의 성과로 취업하는 일이 조롱받고 이기적이라며 비난까지 받아야하는 보도듣도 못한 상황을 만들었다. 대통령이 세세하게 모르면 조직의 수장으로서 직고용으로 어떤 문제가 야기될려는지 총대를 매고 설득했어야지...


 인천공항 부지에 있는 스카이72 골프장 입찰을 두고 인천공항 안팎이 시끄럽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02년 7월 민간사업자인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와 체결한 실시협약이 오는 12월31일 종료됨에 따라 새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반면 현재 골프장을 운영중인 민간사업자는 2021년 바다코스(54홀)에 제5활주로가 착공될 것으로 알고 2020년까지 계약했다며, 착공이 늦어진 만큼 계약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스카이72 골프장 위치도. 신불지역이 하늘코스, 제5활주로 부지가 바다코스이다

 하지만 현 운영자인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측의 주장은 ‘억지’에 가깝다. 일부 언론에서는 계약을 연장해줘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지만, 수의계약을 통한 계약 연장은 명백한 특혜이다.
 반대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매년 100억원 이상의 순익을 내는 스카이72 골프장을 현 사업자에게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해 준다면 국내의 모든 언론은 ‘특혜에 배임행위’라며 대서특필하는 등 혼란에 빠뜨릴 것이 분명하다.
 민간사업자가 국가의 토지를 임대해 1500억∼2000억원을 들여 골프장을 조성, 15년 동안 운영하면서 투자금을 모두 회수하고 주주들은 배당금을 두둑히 챙겨가는 등 엄청난 이익을 챙겼다. 그런데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계약을 연장해준다면 공공시설을 사익 추구하도록 돕는 셈이 된다.
 현 민간사업자인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 9월1일 입찰공고를 내자 4일 인천지방법원에 골프장 사업자 선정 입찰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지는 모른다. 그러나 법원은 사익도 중요시하지만, 공익을 우선하는 곳인만큼 공정한 판단을 기대한다.
 실시협약서에 도장을 찍었던 대표는 지금도 그대로다. 스카이72 대표는 과거 한 언론에서 “스카이72는 임대사용기간이 2020년까지 제한돼 있다”고 직접 밝히기도 했다. 2007년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소유권 이전을 위한 가등기도 해주었다.

스카이72 위치도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는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입찰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토지에 대해서만 권리가 있을뿐, 골프장 운영에 필요한 시설물은 스카이72 소유이고, 독립적인 중재 판정위원회와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가 진행중인데 입찰을 강행한다며 비난하고 있다.
 그러면서 공항공사가 제시한 최저수용금액보다 높은 금액을 제시하며 자신들과 계약하자고 하고 있다. 또한 토지만 임대해 수천억원을 들여 조성한 자신들은 15년 운영권만 준데 반해, 기존 시설물을 이용해 초기투자금 부담이 없는 신규 사업자에게는 20년을 임대해준다며 부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기존 사업자는 갱신도 안해 주고 돈 많이 벌었으니 나가라고 하면서 신규 사업자에게는 수익을 보장해주기 위해 기간 연장을 명시하겠다는 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옳은 말일 수도 있다.?
 잠도 못 자면서도 애지중지하며 스카이72 골프장을 국내 최고 골프장으로 만들어 놓았는데, 집 주인이라며 “임대기간이 다 됐으니 나가라”고 하면 누구든 분노하고 반발하는 것은 당연하다.

 

스카이72 하늘코스

 그러나 스카이72 골프장이 그동안 얼마나 많은 수익을 올렸고, 영종도·용유도 주민과 인천공항 사람들에게 얼마나 인심을 잃었는지 반성해 볼 필요가 있다. 서울·인천과 가깝다는 이유로 ‘그린피’를 회원권 골프장보다 비싸게 받고 있어 비난을 받고 있는 것도 곱씹어 봐야 할 것이다.
 지난 8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비대면으로 실시한 입찰설명회에는 스크린 골프를 운영하는 골프존을 비롯해 한화리조트, CJ대한통운, 호텔 롯데, 서원레저, 건설공제조합 등 골프장 관련 업체들 60곳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이 집중됐다.
 설명회에 참가한 이들 업체들은 현 민간사업자가 올해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낸 토지사용료 163억원의 2배에 달하는 321억원을 최소보장액으로 납부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새 사업자 선정에 큰 관심을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골프 관련 기업들이 대거 입찰설명회에 참석한 것은 스카이72 골프장이 수익성이 높은데다, 초기 투자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인천공항서 국내 최대 골프장을 운영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업들은 커다란 홍보 효과가 있다”며 "현 민간사업자도 계약 연장만 요구할 것이 아니라 이번 입찰에 참여하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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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72 골프장이 지난 4일 인천지법에 청구한 '입찰금지 가처분 신청'은 지난 21일 법원에서 기각했다.
 기각 이유는 명확하다.
 인천지법은 “인천공항공사와 스카이72 골프 앤 리조트가 2002년 7월 체결한 실시협약에 토지사용기간이 2020년 12월31일 종료되고, 연장이나 갱신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고 밝혔다.
 또한 스카이72가 인천공항공사를 상대로 민법에 근거한 지상물매수청구권을 주장할 수 없음으로, 이번 입찰이 스카이72 소유의 시설물에 대한 소유권을 침해하지 않고, 새 사업자가 선정되더라도 연말까지 영업할 수 있어 영업권을 침해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와 더불어 스카이72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고, 낙찰자로 선정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스카이72는 골프장 공사를 위해 지반공사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 884억원의 비용이 소요됨을 잘 알고 있었고, 협약에도 토지사용기간이 단축되는 경우에만 투자비 보전에 관한 명시적인 약정을 두고 있어 유익비상환청구권을 가지고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밖에도 인천공항공사도 실시협약에 정하는 바에 따라 판정위원회의 절차를 이행하고 있고, 만장일치로 결정되는 구조상 판정위원회의 결정으로 분쟁이 원만학 해결되기 어려워 보이므로 입찰절차 진행이 팡정위원회의 결정을 받을 절차적 구너리를 침해하는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법원이 스카이72 골프장 측이 청구한 입찰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함에 따라 인천공항공사의 새 사업자 선정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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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영종주민 2020.09.11 1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스카이72는 그 동안 영종주민에게 할인혜택 전혀 없었다. 국내 타 골프장을 좀 보세요

  2. 데미안 2020.09.11 1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거 추진 배경과 사업 성과,
    유사 사업 현황과의 비교, 무엇 보다도 실증적인 데이터등
    깊이가 있는 취재이고 기사 입니다..

  3. 가을골프 2020.09.11 1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견해를 적어 봅니다. 신축건물에 임차헤서 영업을 잘해서 명품가게가 되자 건물주가 계약기간이 지나면 입찰을 할거니 계속 영업을 할거면 입찰에 참가하라는 경우와 비슷한데요. 건물주가 아닌 국가라도이 방식은 외견상 정당해 보이지만 실제는 정당하다고 볼수는 없습니다. 이유는 엉업권 입니다. 무명가게를 유명가게로 만든 영업권 입니다. 가격이 비싸도 스카이를 찾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훌륭한 페어웨이 보수및 유지 입니다. 골프장에서 critical 운영 측면 입니다.일반 아마추어는 잘모르시지만 벤트글라스나 캔터키블루를 한 여름에도 최대한 짧게 깎아서 다운블로의 맛을 느낄수 있도록 유지하는게 아주 어렵습니다. 잘못하면 타 죽기 때문이지요.국내 여타 골프장은 엄두를 못내더군요 실망스러웠습니다.10억이상되는 멤버쉽골프장에 전혀 손색이 없는 maintenance, 아주 중요합니다. 저는 현행 업자와 아무 성관이 없는 골프 매니아 입니다. 공개입찰이 정당하다고는 아무도 말할수 없을것 같고요. 필요하다면,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법의 판결이 필요하겠지요. 안타까운 것은 언젠가 상당부분의 코스가 없어진다는 것 입니다.

  4. 견해는 견해일뿐 2020.09.11 1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글 쓰신분 견해 잘 보았습니다. 하지만 견해는 견해일뿐입니다.
    계약의 기본을 어기게되면 원칙없는 세상이 됩니다.
    말씀하신 유명가게로 만든 영업권은 소위말하는 '피'개념을 말씀하시는거같은데 그것은 계약이 만료되기전에 다른 운영자에게 남은기간을 양도 할때 맞는 말씀입니다.
    또한, 건물주는 보통 입찰로 안하고 수시 임대로 하기때문에 다른 얘기로 보입니다.
    반대로 다른식으로 해석을 하다보면 골프장이 영업이 안될경우에는 영업이 안되니 그에따른 다른 요구사항이 발생될것으로 예상됩니다.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임이 따라 운영은 중지하는것이 원칙인것으로 보입니다.
    * 그 외 다른 골프장 유지관리 얘기는 저는 잘 모르는 얘기지만 계약과는 무관한 상황인것 같습니다.

  5. Mrqda 2020.09.11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5년 해먹으면 많이 했구만 욕심이 하늘을 치르네

  6. 정직 2020.09.12 0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입찰 조건이 한업체 밀어주기 아닌가?

    입찰 조건이 딱 한업체 밀어주기. 아닌가?

  7. 영업권 뿐이게요? 2021.03.16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골프가 그냥 불모지 맨땅 위에서 할 수 있는게 아니지요,
    영업권, 무형자산 외 시설은 어쩌고요? 투자금을 회수했으니 되었다고요?
    공사는 1원한푼 투자도 없이 가만히 앉아서 불모지에서 천억원이 없는 돈을 받아놓고 그게 말이 되는 논리인가요?

    민법에 근거한 지상권은 공사를 상대로 주장할 수 없다?
    이런 개똥 논리가 어디있나요?
    국가나 공사라면 민간보다 더 을의 입장에 있어야하거늘

    공무원이, 사법부가, 언론이 이 정도 후진적인 인식을 갖고 있으니 오늘날 부동산 공화국이라고 불리는 것이 어쩌면 너무도 당연한 결과인듯 합니다


 인천공항이 내년 개항 20주년을 앞두고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19로 여객은 급감하고 최대 수익원인 면세점과 상업시설 임대료가 감면된데다 납부기간도 유예돼 올해 큰 폭의 적자가 예상된다. 여기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로 반목과 불신이 최고조에 달해 조직 문화도 망가져 가고 있다.
 인천공항의 한 관계자는 “7월 한달 인천공항공사가 벌어들인 수익은 40억원 정도이고, 지출은 2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익이 거의 없어 은행에서 차입해 조달하고 있다”며 “인천공항 개항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사태로 인천공항 입국장은 하얀 방호복을 입은 공무원들이 생활한지 오래됐다

 인천공항 이용객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하루 평균 7000여명에 불과하다. 지난 7월 전체 이용객은 21만9092명으로, 지난해 601만2769명에 비해 96.5% 줄었다. 지난해 여름 휴가철 하루 이용객에도 못 미친다. 이용객이 없으니 제1·2여객터미널은 텅 비었다.
 그래서 공항 종사자들은 “여객이 많아서인지, 그동안 인천공항이 이렇게 큰 줄 몰랐는데 이제서야 알게 됐다”며 우스갯소리도 하고 있다.
 여객터미널 출입국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여객들 대신 목에 출입증을 단 상주직원이 훨씬 많다. 입국장은 하얀 방호복을 입은 각 지자체에서 파견된 공무원과 군인, 경찰들이 진을 치고 생활한지 오래됐다.
 올 1월∼7월 누적 인천공항 이용객도 1099만357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3.7% 줄었다. 올 1월은 인천공항 이용객이 0.9% 증가한 반면 코로나 19가 본격화된 2월은 41.5%, 3월 89.6%, 4월 97.3%, 5월97.6%, 6월 97% 등 6개월째 곤두박질치200고 있다.

새롭게 단장하고 있는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모습
2001년 개항때부터 이용하던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모습

이용객이 없다보니 연쇄적으로 면세점과 상업시설도 텅 비어 문을 닫은 곳이 수두룩하다. 결국 정부와 인천공항공사는 면세점과 상업시설의 임대료를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50%, 중소기업은 75% 감면(3월∼8월) 해주고 납부도 연기해 줬다. 공항공사의 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인천공항공사는 개항 후 3년만인 2004년부터 흑자를 기록하다, 17년 만인 올해 3240억원 정도의 적자를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면세점과 상업시설에 대한 임대료 감면을 12월까지 연장할 것으로 보여 적자 폭은 4100억∼4200억원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인천공항공사는 2조7690억원 매출에 순익만 8905억원이었다. 2018년에는 2조6511억원에 순익은 1조1181억원이었다. 올해는 코로나19 직격탄으로 매출도 급감하고, 적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부터 추진된 ‘인천공항 비정규직 1만명의 정규직화’도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 이미 제1자회사 인천공항시설관리(주)에 3800여명, 제2자회사 인천공항운영관리(주)에 2300명, 제3자회사 인천공항경비(주)에 3700여명을 전환, 배치했다. 이 중 인천공항공사는 공채를 통해 소방대 211명, 야생동물통제관리 30명을 채용했다.
 나머지 보안검색요원 1902명만 남겨놓고 있다. 직고용을 위한 공채 과정에서 공항소방대 노동자 중 2017년 5월12일 정규직 선언 이전 입사자와 이후 입사자 등 45명과 야생동물통제 노동자 2명 등 47명이 일자리를 잃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사무실마다 붙여놓은 구본환 사장 퇴진 벽보

  고용불안을 위해 추진했던 정규직화로 인해 오히려 대량실직 사태가 발생한 셈이다. 탈락한 공항소방대 노동자들은 인천공항공사를 상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보안검색요원을 청원경찰로 신분을 바꿔 직고용하는 것에 대해 인천공항공사 정규직 노조는 매주 수요일 국토교통부가 있는 세종시로 원정 집회를 하고 있는 등 반발도 거세다.
 고용노동부는 21일 정규직화를 위해 사측과 전문가, 각 노조 등이 참여하는 ‘컨설팅단’을 구성, 한 달간 운영할 방침이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화 정책의 기조는 흔들리지 않을 전망이어서 향후 논의 과정에서 진통도 예상된다.
 개항 20년을 앞두고 인천공항에 대형 쓰나미가 몰려왔다. 지혜를 모아 현명하고 슬기롭게 대처해야 코로나19가 종식된 뒤 옛 영화를 누릴 수 있다. 잘못 대처하면 주변 경쟁공항과의 경쟁력에서 뒤처지는 것은 물론 되돌릴 수 없는 나락으로 떨 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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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ㅎ 2020.08.23 0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로나 아닌가?

  2. ㄷ8 2020.08.23 0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와중에 기존 직원보다 더 많은 인원을 직고용한다는데ㅜ사실인가요?

  3. 캬캬캬 2020.08.23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캬캬캬..이건 뭐냐.. 캬캬캬

  4. jeanpierre3930 2020.08.23 2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천공항은 원래 이등병이 장교노릇하는 곳이었습니다

  5. 권중호 2020.08.29 1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천공항은 평양 순안 공항과 업무 협약식을 통하여 동북아 거점 공항으로 거듭 나야 일본 중국 한국 대만 몽고등이 일일 반나절 생활권에 들어 명실상부한 국제 공항이 된다 그라르면 먼저 김포 평양 노선을 우선 개통 하자우

  6. 데미안 2020.09.11 1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고
    코로나로 닝류의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에
    창조적 혁신을 추진하고
    미랴를 준비한다면 위기를 잘 극목하고 성장하겠지요..
    관계자 모두의 노력을 통하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무실마다 '구본환 OUT' 구호가 적힌 종이가 붙어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사무실 천장에도 '경영진은 각성하라' 는 구호가 적힌 종이가 붙어있다

인천공항이 정규직화로 시끄럽고 혼란스럽다.
 정규직인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은 구본환 사장의 퇴진을 외치며 사무실마다 ‘구본환 OUT·경영진 각성하라’는 커다란 종이를 붙여 놨다.
 지난달엔 공항청사 복도에 이번 정규직화를 추진했던 경영진의 얼굴 사진과 함께 ‘부끄럽지 않으십니까’ 라며 비아냥댔다.  
 사진이 걸린 경영진 중 구본환 사장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는 인천공항 건설의 주역들이다. 이들 중 한 명은 “지금까지 살아온 모습이 후회스럽다”고 털어놨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벽에 붙어 있는 구본환 사장을 조롱하는 종이가 붙어 있다

 여기에 인천공항의 상징인 CI를 구 사장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조롱까지 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발 인천공항 구본환사장의 질주를 막아주세요’라는 글도 올라와 있다.
 경영진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다. 내부에서 진행되는 일도 밖으로 터져 나오고, 내부에서 갈등과 반목이 도를 넘었다는 소리도 들리다.

정규직화를 추진한 경영진에 사진이 걸려있다

  윗사람들은 함부로 지시도 못하고, 아랫사람 눈치를 본다고 한다.
 1992년 영종도와 용유도를 메우고, 월미도와 서구 율도에서 배를 타고 다니면서 컨테이너에서 숙식하면서 인천공항을 건설하고 2001년 3월29일 개항시킨 ‘인천공항의 주역’들은 지금 이 모습을 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특히 인천공항 건설의 산증인으로 인천공항에 뼈를 묻고 싶다며, 공항신도시에 살고 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초대 사장이던 강동석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다음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글이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인천공항 구본환 사장의 질주를 막아달라는 글이 올라와 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대통령님
제발 인천공항 구본환사장의 질주를 막아주세요.
현재 인천공항 구본환 사장은 인천공항의 얼굴이자 상징인 CI를 불사조와 한반도를 형상화한 모양으로 일방적 변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 인천공항내 코로나19로 인한 적자문제, 정규직화 과정에서 채용탈락된 소방대원분들, 청원경찰로의 일방적 직고용으로 경쟁 및 전환과정에서 실직위기에 놓인 보안검색요원분들 등 다양한 문제가 산재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서 구본환 사장은 직원과 국민의 의견도 수렴하지 않은 채로 공항의 상징이자, 넓게보면 대한민국의 상징일 수 있는 공항로고를 일방적으로 변경하고자 합니다.
현재 해당 로고에 대해서 직원들 모두가 반대하여 회사내 커뮤니티에 중단요청글이 올라왔으며, 심지어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서도 반대여론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공항은 국민의 것이고 인천공항공사 직원들은 세계 최고의 공항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으로 회사에 대한 애착을 갖고 매일매일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정규직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도 구본환 사장의 일요일 밤 직원들의 의견도 묻지 않은채 갑작스런 언론보도 발표와 기자회견으로 일방적, 졸속 추진이 큰 원인이었는데 이번 CI문제는 단순히 공항 내 문제만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얼굴을 망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인천공항의 CI는 해외공항으로부터도 세련미에 대해 극찬을 받은 바 있으며, 이번 사장님의 일방적 추진으로 CI가 변경될 경우 공항전체시설의 로고를 다 교체하여야 하여 상당한 예산이 수반될 예정입니다.
누군가는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겠느냐? 라고 반문하겠지만, 그 동안 사장님이 진행해온 일방적 행정처리 행태를 고려할 때 졸속으로 한밤중에 CI 변경 기사가 나올까 두렵습니다.
링크의 사진을 참고하여서, 제발... 공항의 얼굴, 대한민국의 첫인상을 망치지 않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바쁜시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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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항1 2020.07.26 2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갈등에 박기자님도 기여 많이 하셨습니다!!
    무늬만 정규직이라고 하셨지요!


 ‘易地思之(역지사지)’라는 말이 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처지를 서로 바꿔 생각해 보라는 뜻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공항 제1·2여객미널에 입점한 면세점들 사이의 갑·을 관계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황이 바뀌어 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8월 계약이 종료되는 제3기 면세사업권을 갖고 제1터미널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라와 롯데에 대해 연장운영 조건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약이 끝나면, 당연히 방을 빼는 것이 원칙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상황은 복잡하다.
 입찰을 통해 새 사업자를 선정했지만 낙찰자들이 사업권을 포기해 새 사업자가 없는 상태가 됐기 때문이다.
 기존 면세사업자들이 계약 종료로 철수하면 인천공항 제1터미널 일부 면세 매장이 문을 닫아 영업공백이 생기는 것이다.
 2조원이 넘어 전세계 매출 1위에 세계 최고 인천공항에 입점한다는 상징성과 더불어 한 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던 인천공항 면세점들이 코로나19로 새 사업자가 없어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한 것이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면세점이 텅 비어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3월 제1터미널에 대기업 사업권 5개와 중소·중견기업 3곳 등 8개 사업권에 대해 입찰을 실시했다. 1개 사업권를 제외한 7개 사업권의 낙찰자가 선정됐다.
 그러나 코로나19로 경영난을 겪으면서 계약은 대기업 1곳(현대)과 중소·중견 1곳(엔타스)만 계약하고, 나머지 6개 사업권의 낙찰자로 선정된 신라와 롯데, SM, 그랜드관광호텔, 시티플러스는 사업권을 포기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높은 임대료를 내고 영업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1터미널 5792㎡에 34개 매장, 6개 사업권은 현재 주인없는 상태가 됐다.
 코로나19 로 인한 불확실성 때문에 6개 사업권에 대해 언제 입찰이 진행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5년 전 6개 사업권을 낙찰받아 운영하던 신라와 롯데, SM, 시티플러스가 매장을 철수하는 상황도 벌어질 수 있다.
 호황기라면 낙찰자가 입찰을 포기하지도 않겠지만, 코로나19 때문에 하루 매출이 1억도 안돼 면세점들은 문을 열어둘수록 적자폭도 증가하고 있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에 인천공항 안내로봇인 '에어스타'만 홀로 돌아다니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당근’으로 매월 받는 임대료 대신 영업요율로 20∼30%를 제시했다. 영업요율은 매출액에 연동해 임대료를 내는 방식으로, 면세점들이 1억원의 매출을 올리면 이 중 2000만∼3000만원을 공항공사에 내는 것이다. 매출이 줄면 임대료 부담도 경감된다.
 2001년 인천공항 개항때부터 면세점들은 언제나 ‘을’의 위치에 있었다.
 인천공항공사 전체 매출의 50% 이상의 임대료를 부담하면서도 면세사업권의 연속성을 위해 면세점들은 항상 눈치를 봐야 했다. 입찰 때마다 ‘최고가’를 쓰면서도 입찰 정보를 얻기 위해 귀는 항상 인천공항공사쪽으로 열어두었고 어떻게든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인천공항의 집 주인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이며, 면세점들은 임차인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천공항공사는 임대료를 받지 않고 영업요율로 받을테니 어떻게든 매장을 유지하라고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집 주인이 임차인에게 돈을 안 받을 수도 있으니 계속 살아달라고 하는 셈이다.
 면세점들도 깊은 고민에 빠졌다. 코로나19로 출국객이 거의 없는 탓에 매출이 99% 줄어 문을 닫아야 할 판인데 공항공사의 요구를 외면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신라는 현재 월 300억원 이상, 롯데는 2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내고 있다.
 면세점들은 인천공항공사가 향후 입찰에서 사업권 보장만 해 준다면 어떻게든 버텨본다는 입장이다. 언젠가는 코로나19가 종식되고 항공수요가 회복돼 다시 호황을 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 제1터미널 중앙 루이비통 매장 앞은 늘 쇼핑객들로 북적거렸지만 코로나19로 이젠 인적도 없다

 그러나 국가 공기업인 인천공항공사로서도 이런 보장을 할 수가 없다.
 또 영업요율도 공항공사가 제시한 것보다 적은 10∼15%를 해 준다면 매장을 운영하겠다는 면세점도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17년 만에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항공사는 지난해 2조7690억원 매출에 890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163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발표했지만, 인천공항에 입점한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임대료를 종전 20%에서 50%까지 늘리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도 50%에서 75%까지 감면 폭을 확대해 매출 반토막에 적자폭도 30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로나19가 연말까지 지속될 경우 적자 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 운항과 여객이 끊겨 공항시설료에 면세점과 상업시설의 임대료 수익도 대폭 줄어 정규직 직원과 자회사 3곳 등 1만1000여명의 월급도 빚 내서 줘야 할 상황이 생길수도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정규직과 자회사 직원 급여로만 연간 5000억원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된다.

  코로나19가 장기화돼 항공수요 회복이 늦어지면 인천공항공사가 국비 한 푼 없이 자체 조달하고 있는 4조2000억원의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차츰 제기되고 있다.


Posted by terr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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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미라클히어로 2020.07.01 1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제가 또 저렇게 바뀐 갑을 관계는 처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