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국내 최대 규모의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2022년 6월 문을 연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지난 5월 인천공항 북측 국제업무지역(IBC-III) 437만㎡에 착공했다. 미국 코네티컷에 위치한 모히건 선 복합리조트가 100% 출자한 MGE(Mohegan Gaming&Entertainment)사는 인천공항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에 2031년까지 모두 6조원 투자할 예정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1-A 단계에는 1조5000억원을 투자해 5성급 최고급 호텔 3동(1256실)과 1만5000석의 다목적 공연장(아레나), 컨벤션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MGE사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2022년 인천공항에 문을 열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조감도

 마리오 콘토메르코스 MGE 최고경영자는 “인스파이어는 아시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특별한 복합리조트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연간 1200만명을 끌어들여 미국 서반부 내 최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모히건 선 복합리조트의 컨셉을 그대로 적용한다는 것이다. 5성급 호텔에 MICE 연회장이나 컨벤션 시설을 국내 최대로 건설하고, 한국음식과 리테일 브랜드, 선도기술 등의 요소를 보여줄 수 있는 디지털 스트리트 공간도 조성한다.
 특히 1만5000석의 아레나 시설에는 모히건 선 아레나와 연계해 동서양 등 세계 정상급 가수들을 유치할 예정이다. 1만석의 모히건 선 아레나에는 저스틴 팁벌레이크, U2, 서커스, 복싱 등 인기있는 쇼와 스포츠 경기를 유치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가수 이선희가 모히건 선 아레나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전세계 아레나 중 매출 3위인 모히건 선 아레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공연장으로 유명하다.

인천공항에 조성될 파마마운트 테마파크 조감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에는 2021년 파라마운트 픽쳐스 실내테마파크가 착공된다. 파라마운트 픽쳐스는 ‘미션임파셔블’과 ‘스타트랙’, ‘트랜스 포머’ 시리즈 등 세계적인 흥행작을 보유한 영화사이다.
 파라마운트 픽쳐스는 2025년까지 1조3000억원을 들여 이들 흥행작을 바탕으로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해 인스파이어 리조트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마리오 MGE 최고경영자는 “한국은 K-POP과 한국음식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작용해 한국의 위상이 점점 높아져 세계적인 인기 관광지가 되고 있다”며 “특히 세계적으로 인정된 인천공항은 연간 7000만명의 승객을 수송해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도 성공하고 인천공항도 동북아 제1의 여행 관광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라마운트 테마파크에 들어설 '한국의 꿈' 공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에 40여개 놀이시설을 설치할 파라마운트 테마파크의 윤곽도 나왔다.
 카일 파라마운트 부사장은 “‘파라마운트 코리아는 차별화된 독특한, 이색적인 테마파크가 되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에서 바로 갈 수도 있고, 주차장에서 갈 수도 있는 파마마운트 테파마크의 대로는 캘리포니아 라이프스타일과 베버리힐즈나 할리우드의 느낌을 낼 수 있도록 재현, 이용객들이 거닐면서 쇼핑도 하고 먹고 즐길 수 있도록 여유있는 공간으로 설계되고 있다.
 또한 ‘한국의 꿈’이란 공간에는 한국의 역사나 문화는 물론 K-POP 등을 무대에 올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인천공항 파라마운트 테마파크에 들어설 놀이기구 조감도

 이 밖에도 액션영화 미션 인파서블을 모태로 한 ‘어드벤처 시티’, 롤러코스터를 타고 폭파·충돌 등의 여러 영화장면이 묘사된 공간을 지나는 ‘이탈리안잡’, 공룡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고 같은 공간에서 좋게 살아가는 ‘다이노토피아’, 지난 60년간 14개의 영화로 제작된 스타트랙를 바탕으로 설계돼 아름다운 미래를 구현한 ‘파이널 프론티어’ , 우주전쟁을 방불케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시뮬레이터 놀이기구 등이 설치된다.
 카일 부사장은 “파마마운트 테마파크는 영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재미난, 위대한 스토리텔러를 반영해 아동부터 노인까지 온 가족이 방문해 즐길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파라마운트 테마파크에 조성될 모험공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개장하고,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에 2017년 문을 연 파다라이스시티, 미단시티에 2021년 하반기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가 개장하면 연간 300만 명의 신규 외국인 관광객과 60만 명의 이상의 환승객이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인스파이어와 파라다이스시티, 시저스코리아 등 3곳이 복합리조트 클러스터를 형성하면 인천공항은 단순히 여객과 화물 운송에서 벗어나 글로벌 교역과 생산이 이뤄지는 항공·관광·물류·첨단산업의 융합 경제권을 조성, 세계 유수의 공항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스파이어가 문을 열면 1만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생기고, 30년 운영기간 동안 생산과 부가가치유발 효과가 234조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미국 모히건 선 복합리조트에 있는 1만석 규모의 아레나에서 가수 마크 앤서니가 공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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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하늘정원에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다. 잠시 머리를 식히고 가을을 만끽해 보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구 하늘정원 3만6000㎡에 심은 코스모스 꽃밭을 26일까지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지난 봄에는 이곳에 유채꽃밭을 조성해 개방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안내직원을 배치하고 전망대 1곳, 대형그늘막 1곳, 야외테이블 10곳, 화장실도설치했다. 또한 원목 그네 6곳과 징검다리 1곳도 마련, 다양한 즐길거리를 만들었다.
 특히 차량 방문객들을 위해 400면의 무료 주차장도 마련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주말이면 하루 7000여명이 찾는다고 밝혔다. 영종도와 용유도, 무의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하늘정원에 들러 잠시 휴식을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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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에는 항공기 이·착륙 시설과 함께 공항 이용객들을 위해 각종 식당과 면세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많은 여객들이 이용하는 개방된 공간도 있지만 종교인과 유아, 어린이, 환자 등 교통약자들을 배려한 시설도 있다.

인천공항 기도실

기도실과 종교실

 인천공항에는 종교인들을 위한 기도실 제1·2여객터미널에 모드 4곳 있다. 기도실은 기독교와 불교, 천주교, 이슬람 등 종교에 구분없이 누구나 24시간 이용할 수 있다.
 기도실은 제1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보안검색과 출국심사를 받은 뒤 보안구역인 면세지역 24번 탑승구와 제1터미널 지하에서 셔틀트레인을 타고 탑승동으로 이동하면 118번 탑승구 인근 4층에도 있다. 제2터미널도 지하 1층 한가족쉼터 부근과 출국심사 후 250번 탑승구 인근 4층 마티나 라운지 인근에 있다. 기도실 크기는 15∼90㎡ 이다.
 인천공항 8만여 상주직원들이 이용하는 종교실은 제1터미널 교통센터 지하 1층 공항철도 개찰구 인근과 제2터미널은 합동청사 지하 1층 CS 아카데미 인근에 있다. 이 곳에서는 교회와 성당, 법당이 있다. 상주직원협의회는 이곳에서 예배를 진행한다

인천공항 어린이놀이시설

어린이 놀이시설

 만 8세 미만의 어린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놀이시설도 15곳 있다. 이곳은 개방형 시설로 24시간 운영된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뽀로와 타요 자동차, 미끄럼틀 등 각종 놀이기구도 갖췄다. 공항 서비스 지원 요원이 수시로 시설물을 점검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자녀들이 어린이시설에서 노는 동안 부모들은 면세점에서 쇼핑도 할 수 있다. 크기는 35∼50㎡이다.
 어린이놀이시설은 제1터미널 3층 출국장 면세지역에 4곳, 4층 환승편의시설에 2곳 등 6곳 있다. 탑승동에도 동편에 2곳, 서편에 1곳이다. 제2터미널 3층 면세구역의 패밀리센터 동·서편 등 6곳 있다.

 

인천공항 유아휴게실

유아휴게실과 유모차 대여 서비스

 인천공항에는 유아와 임산부가 이용할 수 있는 유아휴게실도 20곳이 있다. 내부에는 별도의 수유실과 함께 정수기, 기저귀 갈이대, 이유식을 먹일 수 있는 아기용 식탁의자, 젖병소독기, 유아용 체중계, 손소독기, 수유쿠션, 아기를 간단히 씻길 수 있는 세면대 등이 갖춰져 있다. 유아휴게실도 24시간 운영되면 공항서비스 요원들이 수시로 시설물을 점검한다.
 제1터미널에는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1층에 2곳, 3층 출국장에 2곳 있다. 3층 면세지역에도 3층과 4층에 각각 2곳씩 있다. 탑승동에도 3층에 2곳이다. 제2여객터미널도 1층과 3층에 10곳 있다.
 유아를 위해 공항 내 모든 안내데스크에서는 유모차를 공짜로 빌려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면세지역 5곳에 이용객들이 자유롭게 대여·반압하도록 무인 자율대여소 5곳에 유모차 100대를 운영하고 있다.

인천공항 응급의료센터

공항의료센터

 해외 여행 중 뭘 잘못 먹어서 배탈이 낮거나 아프면 공항의료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인하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인 의료센터는 제1·2 터미널 한 곳씩 있다. 제1터미널은 지하 1층에 636㎡, 제2터미날은 724㎡ 규모이다. 이곳에서는 외래와 응급진료는 물론 예방접종, 검강검진도 할 수 있다. 중증환자의 경우 기본적인 응급처치 후 인근 대형병원으로 후송도 한다. 병상 23개와 산소공급기, 제세기 등 각종 의료장비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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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의 2030년 청사진이 나왔다.
 지난 4월 취임한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을 세계 1위 공항을 도약시키고, 매출 5조원에 국민경제 기여도 55조원, 고용창출 기여도 101만 명을 목표로 ‘인천공항 비전 2030 선포식’을 9월2일 가졌다.
 또한 인천공항 연간 이용객이 1억2000만 명으로 초격차 공항을 만들고, 공항을 신성장거점이 되는 공항경제권을 육성해 한국 경제를 이끌어가겠다는 야심찬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미래를 여는 신성장 산업 육성 ▲세계를 잇는 동북아 허브 ▲4차산업을 융합하는 공항운영 혁신 ▲무결점의 안전한 공항 ▲더불어 성장하는 지속가능 경영 등 5대 전략에 15대 전략과제를 도출했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왼쪽 중앙 첫번째)이 인천공항 2030 비전 선포식을 갖고 있다

 첫 번째 미래를 여는 신성장 산업 육성엔 인천공항에 항공·관광·물류·첨단산입이 융합된 ‘한국형 공항경제권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인천공항에 첨단산업(경박단소형 첨단 조립·가공·제조 클러스터, 바이오, 신소재) 등의 글로벌 제조사의 공급망을 구축해 동북아 최대 규모의 첨단산업 허브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스타트업 기업 100개를 육성하는 ‘한국형 실리콘 밸리’를 조성하고, Fedex, UPS, DHL 등 글로벌 3대 특송사의 아·태지역 허브를 포함해 공항적합업종인 글로벌 100대 기업을 인천공항에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두 번째 세계를 잇는 동북아 허브도시는, 현재 인천공항 취항도시 180개를 아시아(106개→150개), 유럽(25개→45개), 북미(15개개→30개), 중동(4개→12개), 남미(2개→8개), 아프리카(1개→5개) 노선을 늘려 2030년엔 250개로 거미줄 같은 항공망을 구축해 연간 1억2000만명이 이용하는 초대형 메가허브 공항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또한 철도(제2공항철도) 노선 확대와 버스노선 다각화 등 접근교통체계를 늘려 24시간 공항운영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인천공항 배치도

 이럴 경우 국제공항협의회(ACI)의 국제항공운송지표(Airport Throughput Units) 기준 세계 1위 공항으로 도약한다는 것이다. 국제항공운송지표는 전세계 공항의 항공운송 능력을 평가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여객+화물(t)X+운항(편)X100’로 산출한다.
 세 번째 4차산업을 융합하는 공항운영 혁신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loT) 등 4차 산업혁명기술을 융합해 인천공항의 운영절차를 개선하고 혁신적인 고객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출입국 절차에 생체 정보 인식과 AI에 기반한 X-레이 검색, 터널형 보안검색 등으로 현재 평균 45분의 출국시간을 2030년엔 25분 수준으로 2배 가량 낮춘다는 계획이다.
 네 번째 무결점의 안전한 운항은 항공기 사고 및 보안사고·중대재해 ZERO을 달성하는 등 인천공항의 안전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더불어 성장하는 지속가능 경영은 품질이 인증된 중소기업 제품과 기술을 적극 도입하고,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테스트베드이자 인큐베이터 역할을 충실히 해 동반성장과 공정경제 구현에 앞장서갰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발표에는 인천공항 5단계 확장 계획도 포함됐다.
 구 사장은 홍콩 첵랍콕이 2024년 1억1000명, 싱가포르 창이공항이 2030년 1억3500만명, 북경 서두우공항이 1억명 등 경쟁공항의 개발계획에 맞춰 인천공항도 항공수요에 맞게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전경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23년까지 4단계 건설공사가 완공되면 인천공항이 연간 1억명을 처리할 수 있지만 이는 2030년이면 포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2021년쯤 5단계 사업 검토를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거쳐 2023년이나 2024년쯤 5단계 확장사업에 착수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항공법에 따라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은 5년마다 수립한다.
 인천공항 5단계는 스카이 72 골프장 중 바다코스가 있는 곳에 제5활주로를 건설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부에서는 제5활주로는 일반 활주로가 아닌 화물터미널 전용 활주로가 타당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제8대 인천공항 사장인 구 사장의 포부는 이해한다. 인천공항은 새로운 사장이 취임할 때마다 비전을 수립하고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실현 가능성은 희박하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널 모습

 당장 ‘공항 경제권’은 인천국제공항공사 혼자서는 할 수가 없다. 모든 유관기관들이 참여해도 성과 내기가 쉽지 않다.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항공정비단지(MRO)의 조성에 구 사장이 단초만 꿰도 성공이다. 특히 실리콘밸리 조성이나 동북아 최대 규모의 첨단산업 허브 조성은 공약(空約)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글로벌 3대 특송사의 아·태지역 허브 유치는 인천공항 개항 때부터 추진됐다.

 항공사 유치나 항공 노선 확대도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역할이 아닌, 항공사가 수익성이 있어야 항공기를 띄운다.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한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은 좋지만 실현성 없는 허무맹랑 발표는 안하니만 못하다.
 구 사장이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인 만큼 이 부분부터 성과를 내는 것이 중요할 듯하다. 인천공항의 모든 개발사업과 운영기술은 대기업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술력을 갖춘 중소기업이 끼어들 틈이 없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공항이 중소기업의 기술을 운영에 적용했다는 소식이 빨리 들려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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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동자 2019.09.09 12: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천공항 1등공신 노동자들 먼저 챙겨주시길.


 인천공항에 있는 상주기업과 종사자들의 현황을 알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료가 나왔다.
 그동안 ‘작은 정부’로 불리는 인천공항에 어떤 기업이 입주해 있고, 몇 명의 종사자가 근무하고 있는지에 대한 추론만 있었을 뿐 전수조사에 의해 밝혀진 것은 없다.
 중부고용노동청과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인력 미스매치 해소와 교통·근무환경 개선을 체계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인천공항 상주기업 및 종사자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였다.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후 상주기업과 종사자들의 고용형태 등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결과, 인천공항에는 모두 320개 상주기업(인천국제공항공사 포함)7만여 명의 종사자가 있다. 이 중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는 241개 기업 2만5569명(공기업 직원·공무원 제외)에 대한 실태조사를 했다.
 인천공항에 있는 상주기업은 공항 특성상 제조업보다는 서비스업이 많았다.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이 26.1%인 63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항공여객운송업 등 운수·창고업에 22.8%인 55개로 뒤를 이었다. 생활용품 도매·소매업이 20.3%인 49개, 숙박·음식업이 11.6%인 28개이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경

 한 기업당 평균 고용인력은 260여 명이다. 이 중 관리직은 8.5명, 전문직 14명, 사무직 22명, 영업·판매직 20명, 생산·현장직 92명, 서비스직 96명, 단순노무직 2명, 특수경비직 5명이다.
 이들 상주기업들은 올해 1269명의 인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채용할 경우 연봉은 신입 관리직(학사)은 3000만 원 미만, 전문직은 4000만 원 미만이다. 경력직(학사)은 관리직·전문직은 4000만 원 이상, 영업·판매직, 생산·현장직·서비스직은 4000만 원 미만이다.
 이들 상주기업들이 경영 활동을 하면서 가장 어렵게 여기는 것은 ‘경쟁 심화’를 꼽았다. 이어 인력 확보, 원자재 가격 인상, 정부 규제, 자금부족, 기술변화 등의 순이다.
 경영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핵심인력 확보와 근로자 직무교육, 원가절감 등의 지원을 원하고 있다. 또한 지원정책으론 자금지원과 인력지원 서비스, 마케팅 지원, 무료 직무훈련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종사자 2만5569명의 고용형태는 정규직인 59.4%, 기간제 계약직 29.5%, 무기계약직 5.1%로 나타났다. 인천공항에 근무하는 전체 노동자 10명 중 4명은 비정규직인 셈이다.
 공항 노동자들의 주요 직무는 여행·숙박·음식·경비·청소직이 3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업·판매·운전·운송직이 26.7%, 설치·정비·생산직이 17.1%이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 모습

 여행·숙박·음식·경비·청소직에서는 기간제 계약직 비율은 55.7%, 무기계약직은 49.8%를 차지했다.
 인천공항 종사자의 평균 나이는 37.1세이다. 20대가 33.7%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8.2%, 40대 18.2%, 50대 12.7% 순이다
 인천공항 종사자 중 71%는 인천에 살고 있다. 인천공항이 있는 중구가 27.9%로 가장 많고, 이어 서구 13.5%, 계양구 8.4%, 부평 6.0%, 미추홀 4.8%, 남동 4.3%, 연수 3.5% 등이다. 인천 이외의 서울은 13.3%, 경기는 12.8%이다.
 인천공항을 출·퇴근할때 이용수단은 버스가 29.5%, 자가용 24.4%, 지하철+버스 15%, 통근버스 13.2%, 지하철 9.8% 순이다.
 출근에 소요되는 평균 시간은 56.9분, 퇴근엔 평균 76.5분이 걸렸다. 영종도에 인천공항이 위치해 인천에서도 출·퇴근은 1시간 안팎이다. 그러나 서울에서 출근할 땐 평균 81분, 퇴근할 땐 101분, 경기지역에선 출근 땐 평균 77분, 퇴근 땐 94분이 걸렸다.
 출·퇴근때의 애로사항은 교통비 부담과 많은 시간이 소요돼 교통비와 인천대교·영종대교의 통행료 지원을 요구했다.

인천공항 장기주차장 모습

 박세호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 선임 연구원은 “인천공항 상주기업은 공항 특성상 서비스업과 비정규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공항 종사자들이 출·퇴근시간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주거와 교통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대책이 필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또 “인천공항에는 많은 노동자들이 근무하고 있지만 체계적인 직무교육을 받을 곳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인재개발원 한 곳뿐인 만큼 전문교육기관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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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항공사들이 기상악화나 항공기 연결 관계 등으로 지연, 운항할 경우 탑승객들에게 사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고지해야 한다. 예전처럼 승객에게 알리지도 않고, 공항에서 무조건 기다리게 했다가는 항공권 환불뿐만이 아니라 신체·정신적 위자료까지 물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2018년 1월29일 오전 6시55분 인천공항에서 필리핀에어아시아 Z2 037편을 타고 필리핀 칼라보국제공항으로 가려던 승객들은 항공기가 연착돼 인천공항에서 무작정 기다려야 했다. 예정대로라면 필리핀에 오전 10시15분에 도착해야 했지만 지연 운항 때문에 항공기는 같은날 오후 3시13분에 출발, 필리핀에는 당초 도착시간보다 8시간 30분 늦은 오후 6시45분에 도착했다.
 탑승객들은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는 것을 모르고 인천공항에 와서 기다렸고, 필리핀에도 늦게 도착해 미리 짜둔 여행 일정을 취소하거나 조정해야 하는 등 해외 여행을 망쳤다.
 국내에 돌아온 탑승객 50명은 항공사를 상대로 지난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 지난해 10월 1심에서 “항공사는 탑승객에게 1인당 30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이끌어 냈다.
 항공사는 이에 불복, 항소했지만 지난 7월3일 서울동부지법 민사 1부는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을 유지했다.
 

리모델링으로 한층 밝아진 제1터미널 3층 출국장

공항에서 항공사의 지연, 운항은 비일비재하다.

 국내선은 출발예정시간보다 30분 늦으면, 국제선은 1시간 늦으면 지연 운항이라고 말한다.
 과거에는 항공사의 지연 운항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을뿐, 소송 등은 하지 않았다. 소송비용에다가 입증하기로 힘들어 승소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항공사들은 늘상 ‘안전’을 주장한다. 또한 몬크리올 협약에 근거해 면책을 강조한다.
 국제항공운송계약과 관련된 ‘국제항공운송에 있어서의 일부 규칙 통일에 의한 협약(몬트리올 협약) 제19조 ’지연‘에 대해서는 이렇게 규정하고 있다.
 ‘운송인은 승객·화물 또는 화물의 항공 운송 중 지연으로 인한 손해에 대한 책임을 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송인은 본인·그의 고용인 또는 대리인이 손해를 피하기 위하여 합리적으로 요구되는 모든 조치를 다하였거나 또는 그러한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는 것을 증명한 경우에는 책임을 지지 아니한다.’
 에어아시아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김&장은 칼리보국제공항에서 인천공항으로 출발 준비를 했으나, 칼리보공항의 활주로 아스팔트 작업으로 활주로를 사용할 수 없어 부득이하게 출발이 지연됐다며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메일로 지연 출발을 안내하면서 지연에 대한 보상으로 30일 이내로 항공일정 변경, 90일 이내에 사용할 수 있는 항공사의 크레딧으로 변경, 전액 환불 조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탑승객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등 손해를 피해기 위한 조치를 다했다며 면책에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소송을 제기한 탑승객들이 탈 비행기는 애초부터 지연, 운항될 것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항공기는 버스처럼 계속 터미널(공항)을 오가며 운항한다.
 Z2 037편은 인천공항에 도착하기에 앞서 1월28일 필리핀 타클로반∼마닐라를 운항하면서 관제 통제로 20분 대기했고, 이어 마닐라∼타클로반으로 다시 가면서 항공기 시스템 정비로 1시간43분 지연, 운항했다.
 또 다시 타클로반에서 마닐라로 가면서 출발차례 대기, 관제통제로 2시간 지연됐고, 마닐라에서 칼리보로 가면서도 항공기 혼잡으로 인한 관제대기로 2시간43분, 칼리보∼인천공항까지 활주로 이용통제 등으로 모두 9시간이 지연됐다.
 현지 사정으로 이 항공기는 사전에 지연, 운항하게 돼 있는 셈이었다.
 그럼에도 항공사는 출발 예정시간 1시간 41분 전인 29일 오전 5시14분에 탑승객들에게 이메일로 통지했다. 최소한 6시간 이상 지연이 예상됐음에도 미리 통보를 하지 않은 것이다.

제2터미널 3층 출국장 면세점 모습

 보통 항공기를 타기 위해서는 탑승 수속 등을 위해 공항에 2∼3시간 전에 가 있어야 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승객의 입장이 아닌 항공사는 형식적인 통보에 그친 셈이다.
 또한 이메일이 아닌 탑승객들이 신속히 확인할 수 있도록 유선전화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도 보내지 않아 모든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법원은 판단했다.
 특히 법원은 몬트리올 협약 19조는 항공지연에 따른 승객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을 규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배상 여부나 정신적 손해에 대해서는 규정하지 않아 민법 제751조에 따라 배상해야 한다고 재판부는 밝혔다.
 재판부는 “탑승객들이 8시간 이상 대기하고, 항공사는 항공기가 필리핀에서 출발도 하지 않는 오전 5시부터 탑승권을 발권했다”며 “항공기가 현지에서 지연 출발할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안내하지 않은 것은 탑승객들이 다른 항공편을 이용할 기회마저 박탈했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탑승객들이 공항에서 장시간 대기하고 여행일정 전반에 지장을 초래한 점을 고려하면 항공사는 위자료를 1인당 30만원으로 정함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비슷한 판결이 줄을 잇고 있다.
 2017년 12월 23일 크리스마스 연휴때 짙게 낀 안개로 인천공항 항공기 안에서 14시간 동안 대기하다 대체 항공편 제공 없이 결항돼 여행을 망친 승객에게 항공사가 손해배상을 해야한다는 판결도 있다.

 

지난 5월말 문을 연 인천공항 입국장면세점 모습

 지난 5월 서울서부지법 민사36단독 주한길 판사는 탑승객 2명이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판결했다. 탑승객은 2017년 12월23일 오전 7시20분 인천공항을 출발, 같은 날 오전 9시40분 일본 도쿄에 도착예정인 이스타항공 ZE605편에 탑승했다. 그러나 이 항공기는 인천공항에 짙게 낀 안개 등으로 오후 9시20분까지 출발하지 못해 탑승객들ㅇ은 14시간 이상 비행기 안에서 대기했다.
 이스타항공은 대체 항공편 제공없이 이 항공기를 결항시켰다. 성탄절 여행을 망친 탑승객들은 항공사를 상대로 정신적 고통을 당했다며 지난해 1인당 90만 원을 배상하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스타항공사“안개로 인한 기상악화 때문에 인천공항에 극심한 혼잡이 발생해 출발이 지연되고, 목적지 공항의 폐쇄로 불가피하게 결항됐다”며 책임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같은 날 이스타항공 ZE605편과 출발지와 목적지가 같은 다른 항공편이 운항한 것을 감안하면, 이스타항공의 면책 주장은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앞서 지난해 5월 서울중앙지법은 이 항공기 탑승객 64명이 1인당 200만 원 지급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에 대해 이스타항공은 1인당 55만 원을 배상하라는 강제조정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그동안 항공사들은 항공기 지연이나 결항을 항공기 연결 관계나 기상 탓으로 돌렸는데, 이젠 고객들의 눈높이에 맞게 사전에 구체적으로 지연 정보를 안내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거액을 물어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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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월 취임한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과 영종지역 현안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구 사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현안을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솔직담백하게 소신을 밝혔다. 경향신문이 지난 17일 구 사장을 인터뷰하면서 기사에 게재하지 않았지만 지역주민들과 이용객들이 관심을 가질 내용이 있어 게재한다.
 구 사장은 “내년 말 계약이 종료되는 스카이72 골프클럽에 원칙대로 하겠다”고 밝혔다.
 원칙대로라는 것은 ‘계약 해지’를 의미한다. 구 사장도 골프를 친다고 했다. 스카이72는 인천공항의 토지를 임대해 운영하면서 ‘황제 골프장’이란 별칭을 얻었다. 골프를 하기 위한 부킹도 어렵지만 골프비용이 비싸다는 것이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지난 17일 경향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간 100억 원의 순익을 낸다.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2년간 매출 7995억원, 영업이익 1821억원, 당기순이익 1488억원이다. 주주들은 매년 108억씩을 배당금으로 챙겨갔다.
 스카이72 골프클럽이 경영을 잘한다고도 할 수 있지만 인천공항은 국가 소유이며 ‘공공성’이 우선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최근 스카이72에 대해 다양한 여론을 청취하고 있다. 대부분의 여론은 “계약을 해지하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자회사를 설립해 운영해야 하고, 골프 비용을 대폭 낮춰 사익보다는 공공성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디.
 구 사장은 “스카이72 골프장은 제5활주로 부지로 고시됐지만 아직까지 명확한 추진일정이 없다”며 “다양한 여론을 수렴한 뒤 내부 검토를 거쳐 원칙적으로 중론에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접근로인 인천공항 고속도로와 인천대교의 값비싼 통행료에 대해서도 구 사장은 입장을 내놨다.
 구 사장은 “값비싼 통행료는 인천공항 발전을 저해하고 이용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며 “인천공항과 영종도의 활성화를 위해서 두 대교에 지분을 투자하던지 아니면, 통행료를 대납하는 형식으로 통행료 인하 방안을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이재희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도 인천공항 이용객과 운송업체들의 물류비 절감을 위해 인천공항 고속도로 인수를 추진했다. 당시에는 외국 투자사인 맥쿼리가 인천공항 고속도로 최대 주주로 있어 인수가 어려운데다 공항공사법 규정에도 어긋나 중단했다.
 현재는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최대주주인 만큼 가능성은 있다. 그러나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 고속도로 통행료를 인하하겠다며 재구조화를 하고 있다. 정부의 재구조화는 대출금을 낮은 금리로 갈아타게 해 통행료를 조금 내리게 하고 운영권을 30년에서 10년 연장해 40년을 주는 형식이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식이다.
 구 사장은 정부의 재구조화를 지켜본 뒤 행동에 나설 예정이다.

 

인천공항 전경

 구 사장은 “무엇보다 국민 편의가 우선”이라며 “매년 1조 원의 흑자가 나는 상황에서 인천공항 고속도로와 인천대교의 통행료를 낮추면 인천공항과 영종도가 활성화되는 등 기대효과가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구 사장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를 설득해 통행료 인하를 실행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기재부는 매년 1조원 정도의 흑자를 내는 인천공항에서 2013년 1381억원, 2014년 1980억원, 2015년 2706억원, 2016년 3473억원, 2017년 4725억원, 2018년 3755억원을 배당금을 챙겨갔다.
 인천공항 3·4단계 건설에 국비 지원은 한 푼도 하지 않으면서, 꼬박꼬박 배당금을 챙겨가는 기재부가 구 사장이 통행료 인하에 사용한다고 하면 반대할 것이 불보듯하기 때문이다.
 그는 또 “아름다운공항을 추구하는 인천공항이 실내·외 조경시설은 형편 없다”고 말했다.
 구 사장은 국내 최고 전문가 30∼40명으로 ‘인천공항 경관디자인 위원회’를 만들어 디자인과 조경이 결합된 최고의 아름다운공항을 만들어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갖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의 이동편의를 위해 무료 셔틀 지하철, 2001년 개항때부터 운행된 리무진과 인천공항 버스 노선들의 개편, 그리고 인천공항 접근성과 정시성을 위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 인천공항 리무진과 직행버스에 대해 전용차로를 만드는 등 인천공항 운영 전반에 대해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한 제1여객터미널 1층 실내 정원

6월18일자 경향신문에 게재된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인터뷰 기사
 

“동북아 허브인 인천공항과 영종, 송도, 청라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에 글로벌 기업과 바이오·IT·항공정비단지(MRO)를 유치하면 인천공항은 세계ㅣ사적인 경제권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취임해 17일로 두 달을 맞은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59)은 이날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인천공항을 세계 최고 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공항 경제권’을 제안했다. 구 사장은 “과거의 공항은 단순히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곳이었지만, 지금은 공항과 항만을 중심으로 국제 제조업과 물류산업이 결합되고, 해외투자 유치를 통한 경제활동과 교역의 중심지가 되고 있다”며 “인천공항도 주변 지역과 공항 경제권을 형성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사장은 국토교통부에서 국제항공과장과 서울지방항공청장, 항공정책실장 등을 역임하며 세계 각국과의 항공회담과 외항사 유치, 인천공항 제2터미널의 성공적 개장 등 항공산업을 이끌어 왔다. 구 사장은 “막상 인천공항을 책임지는 위치에 있어보니 공항은 예상보다 훨씬 복잡한 조직인데다 항공과 물류·관광·면세 등 여러 산업분야의 기업들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경제생태계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미래 비전을 밝혔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 실내 정원

 구 사장은 또 지난달 31일 국내에서 처음 문을 연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운영을 대기업이 아닌 중소기업에 맡긴 것처럼 중소기업 판로 개척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했다.
 그는 “글로벌 브랜드인‘인천공항’이 품질이 인증된 중기 제품이나 기술을 사용하면 세계가 인정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경쟁력 있는 제품이 활용될 수 있도록 인천공항 교통센터에 공항 관련 중기 전시장을 마련하는 등 인천공항이 중소기업 인큐베이터가 되겠다”고 말했다.
 영종국제도시를‘규제 프리존’으로 만들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외국인에게 비자를 면제해주고 외국기업에게는 세금을 감면해 줘야 한다. 또한 달러와 영어를 통용할 수 있게 하는 등 과감한 규제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2017년 개장한 파라다이스시티를 포함해 인스파이어, 미단시티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 파라마운트 테마파크 등이 문을 열면 인천공항과 영종도는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거릴 것”이라며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국제도시는 외국인들이 자유롭게 입출국해 먹고, 놀고, 즐길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된 이후 확장된 제2여객터미널 조감도

 세계 서비스 평가 12연속 1위를 차지한 인천공항은 지난해 국제여객 6767만 명으로 세계 5위, 국제화물 295만t으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구 사장은 “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이 세계 유수공항을 제치고 짧은 시간에 세계적인 공항으로 성장한 것은 서비스품질 개선 등 지속적인 자기개혁 덕분”이라며 “임기 3년 동안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국제여객 세계 3위로 발돋움 시키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 후 처음 인천공항을 방문했을 당시 약속했던 ‘비정규직 1만 명의 정규직화’도 내년 6월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비정규직 노동자 중 30%는 공항공사가 직접 고용하고 70%는 2개 자회사로 전환하고 있으며, 기존 60개 협력사의 이윤과 관리비를 처우개선 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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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8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으로 취임한 구본환 사장(58)을 보면 ‘운칠기삼 (運七技三·어떤 일을 할때 운이 70%이고, 실력은 30%라는 뜻 )’ 이라는 말이 때론 맞는 듯하다.
 구 사장은 지난해 연말 인천공항 사장 공모에 지원해 ‘들러리’ 역할을 하지 않을까 여겼었다.
 항공보다는 철도전문가로 경력도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과 항공정책실장이다. 국장급이다. 경력도 최종호 전 국토부 차관에 비하면 미력하다.
 최 전 차관이 전북 정무부지사를 퇴임했을때 인천공항에서는 정일영 전 사장이 2월1일 3년 임기가 종료되는 만큼 곧바로 인천공항 사장에 취임할 줄 예상했다.
 그러나 개각설이 나오고 최 전 차관이 장관에 내정되면서 재공모하거나 아니면 면접을 통과한 5명 중 최 전 차관을 제외한 4명 중 한 명이 인천공항 사장이 될 것이라는 말이 흘러나왔다.

지난 15일 인천국제공항공 사장(중앙)으로 취임한 구본환 사장이 직원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 전 차관은 집을 3채나 갖고 있어 문재인 정부의 ‘집값 잡기’에는 역부족인데다 딸에게 집을 증여하고, 딸에게 월세를 내는 등 도덕성에 큰 흠집이 생겨 국토부 장관에서 낙마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직원들은 내심 최 전 차관이 사장으로 오길 기대했다. 서울지방항공청장을 지낸 항공전문가로 인품이 매우 좋았기 때문이다.
 국토부 공무원 노조는 최 전 차관이 장관에 내정됐을때 환영 성명서까지 냈다. 최 전 차관은 국토부 내에서 신망이 두텁고, 인천공항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최 전 차관이 장관에서 낙마했고. 후임 사장을 다시 선정하는 건 어렵다고 판단한 정부는 후임자 중 구 사장을 선택했다.
 면접를 통과한 4명 중에는 국토부 국장 출신에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을 지낸 이영근 전 부사장도 있었다. 이 전 부사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까지 역임해 경력으로선 구 사장보다 화려하다.
 이 전 부사장은 지금까지 인천공항 사장에 3번이나 응모했지만 이번에도 고배를 마셨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구 사장은 최 전 차관 때문에 어부지리격으로 인천공항 사장이 된 셈이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구 사장을 적극 밀었다는 후문도 있다. 이영근 전 부사장은 그렇게 노력했지만 안됐고, 구 사장은 됐다.
 이를 어찌 운칠기삼이라 하지 않겠는가.

인천공항 전체 모습

 구 사장은 전형적인 공무원 출신이다. 행정고시 33회로 국토부에서 잔뼈가 굵다. 앞서 국토부 출신으로 인천공항 사장을 역임했던 강동석, 조우현, 정창수, 정일영 사장들을 뛰어넘을지는 미지수다. 공무원들은 그들만의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민간인 사장이던 이재희, 고(故) 이채욱 전 사장은 나름대로 인천공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이재희 전 사장은 인천공항 건설과 운영 경험을 해외로 수출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인천공항의 미래 먹거리를 마련한 것이다.
 이채욱 전 사장은 자립형사립고인 하늘고교를 설립하고 문화 자체가 없던 인천공항의 기업문화를 구축했다는 평가이다.
 그러나 국토부 관료 출신들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지 않다. 자유한국당 박완수 의원을 비롯해 정치인과 관료출신들은 자신들의 입신양명을 위해 조직을 이용했다는 지적도 있다. 내세울만한 것도 많지 않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설치된 화단 모습

 관피아 '낙하산'인 구 사장도 관료의식을 탈피해야 한다. 인천공항을 과감히 개선·개혁해야 한다.
 당장 현안은 인천공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이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텐트를 치고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도 정규직화에 대해 구 사장이 어떻게 헤쳐 나갈지 지켜보고 있다.
 궁여지책으로 순간을 벗어나려 하지 말고 인천공항과 국가 발전을 위해 장기적으로 크게 보길 바란다. 그래야 향후 구 사장이 퇴임했을때 “구 사장이 인천공항 정규직화는 잘 해결했어”라는 말을 듣고,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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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에 7만여 명이 종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019년 2월 기준 인천 옹진군이 2만890명, 강화군이 6만8940명, 동구 6만5705명 보다도 많다. 인천공항 종사자만 그렇지, 하루 20여 만명의 출·입국객과 환영객 등을 합치면 인천공항에는 하루 평균 30만여 명이 이용한다고 볼 수 있다.
 인천의 왠만한 군·구를 넘어 하나의 커다란 ‘도시’가 된 셈이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교통센터

 2001년 인천공항이 개항했을때만 해도 인천공항 종사자는 2∼3만여 명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지난해 제2여객터미널과 국제업무지역(IBC-I)에 복합리조트인 파라다이스시티가 개장하면서 종사자는 크게 늘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난해 파악한 인천공항 종사자는 모두 7만838명이다. 2017년 6만5344명보다 8% 늘었다.
 국·내외 80여 개 항공사 취항하는 만큼 항공사 직원이 2만3569명으로 가장 많다. 인천공항공사 정규직 1637명과 자회사와 협력사 직원 1만1712명, 세관과 출입국관리소, 검역소 등 20여 개 정부기관 2038명 공항 운영기관이 1만5387명으로 뒤를 이었다.

                                                                                                    인천공항 북측에 조성될 인스콰이어복합리조트 조감도

 항공기에서 짐을 내리거나 올리는 등 지상조업 종사자가 9362명, 기내식을 만들어 비행기에 싣는 기내식 시설이 3088명 등 지방조업과 정비가 1만2550명이다.
 이어 면세점과 식·음료 등 상업시설이 1만1692명, 공항물류단지와 화물터미널 등 물류업체가 4201명, 파라다이스시티 2450명과 하얏트와 네스트 등 공항 내 호텔 804명 등 숙박·위락시설이 3439명이다.
 이 밖에 인천공항을 거점으로 버스와 택시기사을 비롯해 통계에 잡히지 않는 다양한 종사자들도 있을 것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도 3735명이 인천공항에 추가 고용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항공사가 990명, 공항운영기관 등이 646명, 지상조업·정비가 527명, 오는 5월말쯤 국내 처음으로 문을 열 입국면세점 직원 141명 등 상업시설이 632명, 물류업체가 600명, 복합리조트 340명 등이다.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IBC-I)

 이럴 경우 올해는 약 7만5000여 명이, 2020년에는 8만명 정도에 이를 전망이다.
 인천공항 북측에 인스콰이어복합리조트가 정상적으로 건설돼 2022년쯤 개장한다면 인천공항 종사자는 10만 명이 될 수도 있다.
 버스터미널처럼 항공기를 타고 내리는 곳만이 아닌 공항 종사자들이 자급자족하며 어울려 사는 ‘에어시티(Air-City)’가 실현되는 것이다.
 1700만 평의 인천공항 시설구역 내는 차츰 도시의 형태가 갖춰지고 있지만 외곾지역인 영종·용유도는 여전히 ‘시골 촌(村)’이다.
 인천공항 개항 당시인 2001년, 공항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10년 후인 2011년이면 영종·용유가 천지개벽할 줄 알았지만 논·밭 등을 수용해 섬에 아파트를 지은 영종하늘도시가 전부이다. 이곳도 개발이 안돼 잡풀만 무성하다.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에 문을 연 파라다이스시티

 용유도 단군이래 최대 금액인 316조원을 들여 ‘에잇시티’를 개발한다고 했지만 무산됐다.
 인천공항은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데 반해 주변은 10년, 20년이 지나도 큰 변함이 없다. 아마 이 상태라면 미국의 카지노업체인 시저스와 중국업체가 영종도 북단 미단시티에 조성, 2021년 개장하는 복합리조트를 제외하면 인천공항 주변은 2030년이 돼도 별반 달라질 것이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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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선임이 늦어지고 있다. 그러면서 각종 소문이 난무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해 말 제8대 사장 공모에 9명이 지원해 이 중 서류와 면접을 거쳐 5명의 후보자를 선정, 지난달 정부에 넘겼다.
 5명의 후보자는 최정호 전 국토교통부 2차관, 구본환 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이영근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강구영 전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예비역 중장), 최홍열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 등이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 모습

 지난달까지만 해도 전라북도 정무부시장에서 사퇴한 최 전 차관이 내정돼 정일영 사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2월초에 취임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돌연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면서 최 전 차관이 장관 후보로 올라 검증을 받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래서인지 지난달 기획재정부위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안건에 인천공항 사장 선임건은 상정되지 않았다.
 이달초 까지만 해도 2월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뒤 3월초 정부 개각에서 최 전 차관이 장관에서 낙마하면 인천공항 사장으로 온다는 것이 대세였다. 만약 최 전 차관이 국토부 장관이 되면 재공모를 통해 민간기업의 CEO를 선정, 낙하산 고리를 차단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처럼 퍼졌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제2여객터미널·탑승동 모습

 그런데 돌연 국회와 정부쪽에서 다른 설(說)이 흘러 나왔다. 문재인 정부가 군(軍)을 달래기 위해 강 전 장군을 앉힌다거나 구본환 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이 유력하다는 것이다. 여기에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다시 국토부 장관에 거론되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주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 열리는 기재부의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 안건에 인천공항 사장 선임건이 상정되느냐, 아니냐에 따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선임은 크게 달라진다.
 거론되는 후보 중 누가 사장이 되든 관피아 출신의 ‘낙하산 인사’는 분명한 것 같다.

                                                                                                                   눈 내린 인천공항

 특히 다음달 취임할 비상임이사에는 주간지 현직 기자가 내정됐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특히 이 기자가 국토부 장관의 고교와 대학 후배라는 말도 있다. 현 비상임이사 6명도 인천공항과 연관된 인사는 손에 꼽는다. 퇴직이 아닌 현직 기자가 비상임이사로 선임되면 보안을 중요시하는 인천공항의 각종 정보를 언제든 찾아 볼 수 있어 향후 문제 소지도 될 수도 있다.
 그동안 낙하산 인사를 비판하던 문재인 정부도 결국은 다른 정부와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인천공항 개항때부터 사장 선임 과정을 지켜봤지만 정부는 늘상 사장 내정자를 선정해 놓고 공모와 면접 등 형식적인 전형을 한다. 적폐 청산을 내세워 문재인 정부는 그래도 이 나쁜 관행에서 탈피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전 정부의 전철을 그대로 밟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언제나 등장하는 곳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상급기관인 국토교통부이다.

 국토부는 아예 “인천공항 사장은 국토부 것”이라는 고정 관념을 버리지 않고 있다. 그래서인지 수개월째 공석인 인천공항 부사장도 신임 사장이 와서 임명해야 한다며 같은 국토부 출신인 현 정일영 사장이 임명을 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도 어느덧 청년이 됐다. 청와대와 기재부, 국토부 등이 ‘자리 나눠먹기’에서 벗어나 인천공항 출신이 사장에 선임되는 것은 아직 이른 감이 있는 것 같다.


Posted by terr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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