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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사장 누가될까?

by terryus 2014. 7. 1.

관피아 등 39명 지원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모집에 무려 39명이 지원했다. 당초 40명 이었으나 내정설이 돌았던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서류를 되돌려 받으면서 39명이 됐다. 지금껏 사장 공모에는 10∼20명이 응모했지만 40명 가까이 지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천공항 사장 선임은 정부에서 원칙이 세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관피아(관료+마피아)와 정치인은 배제하고 전문 경영인을 앉힌다는 것이다.  39명의 응모자를 다 알 수는 없지만 귀동냥을 통해 서류를 접수한 사람들을 어렵게 찾아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입을 닫고 있어 100% 장담할 수는 없다.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

 우선 인천국제공항공사 전·현직 임원들이 대거 지원했다. 최홍열 현 사장직무대행과 이영근 전 부사장, 박근혜 전 부사장, 이필원 전 부사장, 서종진 전 관리본부장, 김효준 전 운영본부장 등이다. 부사장 중에는 고인이 된 김철환 부사장과 정덕모 부사장만 안 넣은 것 같다. 

 특히 이재희 제3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도 헤트헌터를 통해 접수한 것 같다. 관피아로는 허준영 전 경찰청장과 국토교통부 실장 출신으로 모 공단의 이사장으로 있는 ㄱ씨도 있다. 이 밖에 이영혁·허희영 항공대교수와 공항공사 출신이면서 유신의 부회장을 하고 있는 이명학씨, 공군 장성 출신인 오모씨도 접수했다.

 또 정치인도 한 명 있다. 새누리당 18대 국회의원인 백성운 전 의원이다. 백 전 의원은 행시 출신에다 고양군수와 경기도 행정부지사, 박근혜 대통령 후보 종합상황실 단장 등을 지냈다.
 하지만 ‘내정설’까지 돌았던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헤트헌터를 통해 응모했다가 막판에 지원서를 되돌려 받았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곳의 헤드헌터에 사장 후보자를 의뢰했으며 이 중 한 명이 안 전 시장인 것이다.
 2001년부터 인천공항 사장 선임을 지켜본 결과, 이번에도 사전에  인천공항 사장을 내정했을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제3대 이재희 사장을 뽑을때 사전에 내정해 놓고 헤드헌터라는 형식을 빌어 응모케 한 뒤 형식적인 공모 절차를 밟은 전례가 있다.
 정부는 제1∼5대까지의 사장을 모두 사전에 내정해 놓고 지원자들을 들러리로 세웠었다. 국토부는 여전히 인천공항 사장 자리는 자기들의 몫으로 여기고 있다. 이번도 예외는 아닐 듯하다.

 그러나 세월호 때문에 관피아 논란이 일고 있는데다 제5대 정창수 사장(국토부 전 차관)을 임명해 놓고 9개월만에 정치를 하겠다고 공항을 버리고 나가 국토부는 다시 사장을 맡을 자격조차 없다. 이번에도 국민적 여론에 배치되는 관피아를 공항에 낙하산으로 보낼 경우 인천국제공항공사 노조는 물론 국민적 반발이 거셀 듯하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지원자들은 모두 나름대로 든든한 빽줄(인맥)이 있을 것이다. 정부가 사장을 내정하지 않았다면 가장 유력한 후보자로 현 최홍열 사장직무대행과 허준영 전 경찰청장을 뽑을 수 있다. 다크호스인 백 전 의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하지만 김포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 김석기 사장이 서울경찰청장 출신인데 허 전 경찰청장이 인천공항 수장이 된다면 경찰들이 양 공항을 손아귀에 넣고 흔든다는 비난의 화살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갈 수도 있다. 이는 아마 사상 초유의 사태로 국정에 혼란도 줄 수도 있다.

  최근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번 인천공항 사장 선임에 대해 말이 많자 입단속을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에서는 이번만은 내정이 안됐다는 말도 흘러 나온다.

 제6대 인천공항 사장을 선임하는 사람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원추천위원회이다. 임추위는 인천공항 비상임이사 5명과 외부전문가 2명 등 7명으로 구성됐다. 인천공항 비상임이사들은 정부가 임명한 낙하산들이다. 비상임이사들도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으로 서로가 자리를 나눠먹기하고 있다.  사장 내정자가 있다면 이들은 거수기에 불과하다. 그러나 임추위가 정신이 똑바로 박혔다면 인천공항을 동북아의 허브공항으로 이끌어갈 사람을 선택할 것으로 믿는다. 그렇지 않으면 이들은 거수기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꼴이 된다.

 지금껏 인천공항 사장 선임이 거수기들에 의해 이뤄졌고, 지난해 제5대 정창수 사장을 뽑을 때는 면접 대상자에서 뺏다가 퇴근한 뒤 다시 와서 정 사장을 면접 대상자에 넣는 바보같은 짓을 하지 않길 바란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번 응모자들을 대상으로 서류심사을 통해 5∼6명의 면접 대상자를 선정하고 최종 2∼3명을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하면 청와대에서 최종 선정한다.
 임추위는 2일 서류 심사를 통해 면접자를 선정한다. 그리고 4일 면접을 본다. 이번 만은 공정한 게임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그래서 인천공항 비상임이사들의 명단을 공개한다.

 김동진(전 공군 헌병감), 박충근(법무법인 성의 대표 변호사), 박용화(인하대 아태물류학부 교수), 권세호(현 삼영회계법인 전무), 이종구(현 김앤장법뮬사무소 미국변호사), 백동현(한양대 경영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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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항공이 전용으로 쓰고 있는 여객터미널 동측 전경

면접대상자 6명 선정 

제6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응모한 39명 중 최종 면접대상자로 6명 선정됐다.
 공항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관피아(관료+마피아)와 정치인을 배제하기로 한 방침에 따라 쟁쟁한 후보들을 모두 탈락시켰다.
 그런데 국토교통부 관료 출신인 관피아들이 면접 대상자에 있다. 때문에 인천공항 주변에서는 이번에도 국토가 “인천공항 사장을 미리 내정하지 않았느냐”는 소문이 파다하다.
 임원추천위는 지난 2일 인천공항 사장 응모자 중 면접 대상자로 국토부 출신으로 인천공항에 낙하산으로 임명됐던 이모 전 부사장과 같은 국토부 관료로 모기술연구소 홍모 원장, 오모 공군 장성, 최모 전 도심공항터미널 대표, 이모 항공대교수, 정모 삼성물산 부사장 등을 선정하고 지난 4일 서울의 모 호텔에서 면접을 봤다.
 사장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국토부 교통정책실장 출신으로 현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일영씨와 허준영 전 경찰청장, 백성운 전 국회의원, 이재희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최홍열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 등도 모두 탈락시켰다.
 사실상 경력으로 보나, 전문성으로 보나 면접 대상자들보다 탈락한 인물들이 더 ‘사장감’에는 가깝다. 임원추천위가 어떠한 기준으로 선정했는지는 현장에 있지 않아서 잘 모른다.
 비상임이사 5명과 외부전문가 2명으로 구성된 공항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번 사장 선임은 관피아·정치인 배제 원칙을 갖고 심사를 했던 것 같다.

                                                                                                         아시아나항공이 전용으로 쓰고 있는 여객터미널 서측 전경

 그런데 관피아를 배제하려면 다 해야지 선택적 배제를 한 것은 의심의 여지가 있다.

  이모 전 인천공항 부사장과 홍모 연구원장은 국토부 출신의 퇴직 관료이다. 전형적인 관피아인 셈이다.

 특히 이 전 부사장은 지난해 5월 같은 국토부 차관 출신으로 제5대 인천공항 사장을 지낸 정창수 전 사장과 경합을 벌여 청와대의 최종 선정에서 낙마한 경험이 있다.

 임추위가 이런 내용들을 모두 알면서 뽑았는지는 알 수 없다. 그렇다면 이재희 전 사장은 ‘예우’상 당연히 면접대상자에 포함시켜야 했다. 최홍열 인천공항 사장직무대행은 지난 3월부터 인천공항을 이끌어 왔고, 새 사장이 선정될때까지 인천공항을 잘 이끌라는 부탁의 의미로라도, 최소한 서류전형에서 탈락시켜서는 안된다고 여겨진다.
 또 전문 경영인인 ㄱ씨를 서류에서 탈락시키기 위해 ㄱ씨의 비리를 청와대에 투서하고,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조사한 뒤 국토교통부 감사실에 통보한 것을 임원추천위원회 심사에서 공개했다는 음모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ㄱ씨가 비리 혐의가 있더라도 심사는 공정해야 한다. 아직까지 감사 처분 결과가 공개되지 않았고, 검찰의 수사 결과나, 법원의 선고도 없다. 혐의를 공개해서 탈락시켰다면 절차적타당성이 결여돼 있다.

 이는 특정인을 편들기 위한 것이 아니다.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난 4일 서울의 모 호텔에서 면접을 봤다. 아마 2∼3명의 최종 후보를 선정했을 것이다. 임추위는 이들의 명단을 국토부를 넘겼을 것이고, 국토부는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넘기면 청와대에서 최종 인천공항 사장을 선정한다.

 누가 최종 후보자가 됐는지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적임자가 없다며 재공모설도 있다.

 또 의외의 인물이 사장이 될 수도 있다. 이재희·이채욱 전 사장들은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지만 미리 내정됐었고, 깜짝 인사로 사장이 됐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깜짝 인사가 될지, 국토부 출신의 관피아가 될지 주목된다. 

                                                                                                                                                         구름 밑에 있는 인천공항

최종 후보 4명 중 1명이 인천공항 사장

 인천공항 사장 후보로 최종 4명이 압축됐다.
 인천공항 임원추천위원회가 지난 4일 사장 응모자 39명 중 면접대상자로 선정된 6명에 대해 면접을 통해 4명을 선정한 것이다.
 임추위는 면접 대상자 6명 중 관피아(관료+마피아) 논란을 빚었던 이모 전 사장과 홍모 연구원장은 면접에서 탈락시켰다.
 1차 서류전형에서 다른 관피아와 정치인들은 모두 배제시킨 반면 국토부 고위직 출신인 이모 전 부사장과 홍모 연구원장은 면접 대상에 포함시켜 국토부의 ‘사전 내정설’ 등의 의혹이 제기된 것을 의식한 듯하다. 임원추천위는 이번 인천공항 사장 선임은 관피아와 정치인을 배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결국 인천공항 비상임이사 5명과 외부 전문가 2명으로 구성된 임추위는 인천공항을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육성한 인재를 뽑는 것이 아니라 정부의 거수기에 불과하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셈이 됐다. 이런 비상임이사들이 인천공항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집행부를 견제·감시하고 있을지 의문이 든다.
 결국 임원추천위는 관피아 2명을 탈락시킨 뒤 나머지 4명을 추천했다.

 최종 4인은 당초 썼던 것 보다 다른 것 같다. 다양한 통로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이모 항공대 교수와 최모 전 도심공항터미널 사장, 오모 전 공군사관학교 교장, 정모 전 삼성물산 부사장 등이라 쓴 바 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알아본 결과,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추천됐던 인물들은 오창환 모 전 공군사관학교장, 김종식 전 타타대우차 사장, 왕효식 전 삼성물산 이사 겸 한미글로벌 부회장, 김광현 전 코스콤 대표이사 등이다. 

  4명의 후보에 대해 인천공항 등에서 확인작업을 했으나 전혀 알려주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은 함구령으로 일관하고 있다.

 이번 인천공항 사장은 함구령이 떨어져 베일에 쌓여 있다. 때문에 확인작업도 어려워 퍼즐맞추기식으로 취재를 해 블로그에 올린 만큼 양해를 바란다.

 현재 4명에 대해 청와대에서 검증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며 이번달 말쯤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적임자가 없다는 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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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탑승동A

사장 선임 과정 뒷 얘기.

 이번 사장 선임과정에서 인천공항 비상임이사들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들에 대한 비난이 많다. 제 역할도 못하면서 거수기 역할만 하면서 공항공사로부터 월급만 받고 있다는 것이다.

 사장에 응모했던 ㄱ씨는 이영혁 항공대 교수가 최종 4인에 포함된 것은 같은 배를 탔던 비상임이사들이 친분 때문에 넣어 줬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지난 4월까지 인천공항 비상임이사를 했다. 2년동안 한 밥을 먹었던 만큼 서류전형과 면접에서 탈락시킬 수 없었다는 것이다.  항공대는 대한항공이 소유하고 있다. 이 교수는 한진하고 관련이 있을 수 밖에 없고 항공대는 인천공항에서 지원을 받아 인천공항에서 석박사 과정을 개설했다.

 1차 서류전형에서 탈락했던 ㄴ씨는 임추위를 비난했다. 국가 발전을 위해 온 몸을 던져 살아왔고, 누구보다 휼룡한 경험과 이력을 갖고 있었는데 서류전형에서 탈락시켰다는 것이다. 특히 2008년 최종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후보까지 올라갔는데 서류전형에서 임취위가 떨어 뜨렸다는 것이다. 임추위는 국토부 출신인 관피아는 최종 면접대상자로 올리고 자신을 떨어뜨린 경위에 대해서 설명을 하라고 메일까지 보냈단다. 사실 ㄴ씨의 말이 맞다. 임추위가 이번에 공정성을 갖지 못했다는 것을 반성해야 한다.

 인천공항국제공사의 전 임원인 ㄷ씨는 인천공항 비상임이사들은 인천공항의 발전에 별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비상임이사들은 각자의 전문 직업을 갖고 있어 인천공항에 다리 한 쪽만 걸쳐 놨고, 꼬박 꼬박 주는 월금과 회의 수당만 챙길뿐이지 소신을 갖고 일하는 비상임이사는 없다는 것이다.

 사실 맞다. 인천공항 비상임이사는 모두 7명이다. 그런데 7명은  청와대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이 서로 지분을 갖고 나눠먹기 하고 있다. 그러니 이분들이 어떤 소신을 갖고 인천공항을 바라보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인천공항 비상임이사들의 연봉은 개인별로 다르지만 3500만원에서 4000만원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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