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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사장 누가 올까(?)

by terryus 2013. 4. 12.

 박근혜 정부의 내각 인선이 마무리되고 조만간 공기업 인사도 단행될 것 같다.
4개월째 공석이 된 수도권매립관리공사가 다시 사장 인선에 나선 것을 보면 정부의 공기업 사장 인선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봐야 한다.
 돌아다니는 찌라시에는 권력핵심부 일각에서 공기업 인선이 “대대적으로 이뤄질 것이다. 정권과 철학을 공유하는 인사가 다수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또 다른 권력핵심부에선 “일시에 대대적으로 물갈이하는 행태는 없을 것이다. 필요할 때마다 순차적으로 검토해서 교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말도 있다.
 그러면서도 “공기업 인선의 첫째 기준이 전문성이고, 둘째는 국정철학이다. 핵심적인 몇몇 자리는 국정철학이 우선되겠지만 대부분 전문성이 우선기준일 것이다”라고 설명도 한다. 외부의 낙하산 투입보다는 내부승진이 더 많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등 소문만 무성하다.
 한달 넘도록 공석이된 인천공항을 이끌어갈 사장은 누가 될까. 인천공항 안팎에서는 가장 궁금해 하는 사항이다.

 우선 입에 오르 내리는 사람은 많다.
 가장 선두 주자는 이영근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이다. 5조원이 투입될 인천공항 3단계를 앞두고 있어 전문성이 가장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 부사장도 ‘사장’을 위해 인맥을 동원해 열심히 뛰고 있다. 업무스타일도 달라졌다는 평가이다. 거대한 인천공항을 이끌어가야 하는 만큼 기존에 해 왔던 업무보다는 전체적인 안목에서 무리없이 움직이고 있다. 이 부사장은 오는 12월이면 임기가 만료된다.
 다음 성시철 한국공항공사 사장도 분주하다는 소식이다. 성 사장은 한국공항공사 사장을 하면서도 늘 인천공항을 염두에 뒀다.
 최근에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안 시장은 인천공항 보다는 안덕수 국회의원이 선거법으로 당선 무효형이 확정되면 강화군에서 국회의원 출마나, 내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다시 인천시장에 도전할 것이란 소문도 있다. 

 그리고 김세호 전 건교부 차관을 비롯해 국토부 전 차관 몇몇이 인천공항을 노린다는 소문도 있다. 특히 제3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을 지낸 이재희씨도 다시 인천공항에 오기 위해 분주히 뛰고 있다는 소리도 들린다. 이재희 전 사장은 파란집에 동아줄을 잡고 있다는 소문까지 나돈다.
 누가 사장으로 올 지는 박근혜 대통령의 ‘수첩’에 있을 것이다.
 전문성을 내세워 내부 승진을 한다면 이 부사장이 가장 유력하다.
이 부사장이 사장이 되면 부사장 자리는 아마 내부 승진이나 공항공사 전 임원이 공모 등을 통해 채워질 가능성이 높다.
 예상외로 건교부 차관들이 낙하산으로 온다면 이 부사장은 임기만 채울 수도 있다.
 국토부가 인천공항 사장과 부사장까지 꿰차고, 국토부 출신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을 지낸 관료가 사장으로 있는 열병합에너지 사장 자리도 4월15일 만료된다. 이곳에도 국토부가 호시탐탐 사장 자리를 노리고 있다.  여기에  인재개발원 옆에 세우고 있는 비행훈련원 교수로도 국토부 퇴물 관료 3∼4명이 온다는 풍문이 많아 인천공항이 국토부 퇴물 관료들의 안식처가 될 수도 있다. 
공항공사 노조에서도 이를 바라만 보질 않을 것이다. 또 낙하산 반대 투쟁은 불보듯하다.

 인천공항의 상징성을 감안하면 정부는 이채욱 전 사장처럼 ‘전문 CEO’를 내려 보낼 수 도 있다.
인천공항 사장은 올 하반기쯤 선정된다. 권력핵심부에서 내정이 됐다 하더라도 공모기간은 최소한 2개월 이상이 걸리기 때문이다.
 당분간 인천공항은 ‘누가 사장으로 오느냐’, ‘‘누가 적합하냐’를 놓고 설왕설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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