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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4

‘격세지감(隔世之感)’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송영길 인천시장과 인천지역 상공인들로 꾸려진 경제시찰단에 참여해 중국 톈진시(天津) 빈해신구(경제특구)를 둘러봤다.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빈해 신구를 보며 경제시찰단은 어느 누구 할것없이 ‘격세지감(隔世之感)’을 연발했다. 톈진시내는 마천루가 하늘을 찌를듯 올라갔고, 바다를 매립한 톈진항은 인천항과 부산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컸다. 광활한 대륙의 기질이 엿보였다. 빈해 신구에는 세계 500대 기업 중 120개가 있다. 우리나라 기업 가운데서도 삼성전자를 비롯해, 인건비 때문에 인천 서구에서 톈진으로 옮겨간 영창악기가 현지에서 연 2만대의 피아노를 생산하고 있다. 중국에서 프랑스 에어버스사의 여객기가 조립, 생산되고 있다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하늘의 특급호텔’.. 2011. 9. 6.
국민을 위한 정치인도 있다 국민을 앞세워 국회에서 맨 날 싸움만 하고 이권만 쫓아다니는 사람들. 거짓만 일삼고 들통날 땐 또 국민을 위해서라고 입버릇처럼 하는 사람들, 권력을 갖고 있는 사람 앞에서 머리를 숙이고 빈틈을 보이면 바로 상투 위에 올라가려는 사람들. 정치인들은 권력을 잡기 위한 사람들이다. 동지가 안되면 바로 적이되는 것이 정치이다. 그래서 우리나라 국민들은 정치인들을 신뢰하지 않는다. 나 역시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신선한 느낌을 받은 정치인을 몇일전 만났다. 김진애 의원이 포크레인을 동원해 3일만에 찾아낸 구덩이에서 관정을 지키고 있다. 지난 16일 한국수자원공사가 관정을 불법 매물한 것을 확인하기 위해 김진애 국회의원과 기자들이 경인아라뱃길 고촌물류단지에 동행했다. 김 의원은 정장도 입지 않고, 노란 잠바에 등산복.. 2011. 2. 21.
제 역할도 못하면서 홍보만 열 올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지난 1월 26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보도자료를 한 건 냈다. 인천시 중구 무의도에 글로벌 리더쉽 아카데미를 건설하고 있는 영국 테스코그룹이 외자 4700만달러를 유치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는 4억8200만달러이며, 이는 2009년 대비 3.2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인 송도국제도시 전경 삼성테스코에 대해 나는 3번의 기사를 썼다. 첫번째는 삼성테스코가 무의9통 주민들에게 민원무마로 13억원을 내 놔 다른 무의 10,11,12통 주민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는 ‘섬 주민 불화 부른 삼성테스코 무의도연수원’과 삼성테스코가 연수원을 지으면서 FDI 신고만 했지 실질적으로는 외자를 한 푼도 들여오지 않았으면서 건축제한 지역에 건축허가를 받는 등 각종 특혜를 받고 있다.. 2011. 1. 30.
깡통집 지은 사람들 진짜 빈 깡통 찬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한 곳인 영종계획 미수립지(영종미개발지역)와 인천공항 여객터미널과 활주로가 12월 28일 해제됐다. 인천공항의 자유무역지역과 국제업무지역(IBC-II) 등 개발지역은 그대로 경제자유구역에 포함됐다. 문제는 영종미개발지역(11.8㎦·350만평)이다. 지난 2003년 8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곳은 그동안 인천경제청이 송도와 청라, 영종하늘도시 개발에 치우쳐 사실상 개발에서 제외된 곳이다. 지식경제부가 영종미개발지역을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한 주된 이유 중 깡통집들이다. 깡통집들에 대해 보상을 해 주고 개발한다는 것은 수익성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경제청은 이곳에 2417건에 대해 건축허가를 해 줬다. 깡통집들은 보상을 노리고 우후죽순 집을 지었으며 빨리 이곳이 개발되기만 기다렸다. 하.. 2010. 12.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