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에 국내 최대 규모의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가 2022년 6월 문을 연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지난 5월 인천공항 북측 국제업무지역(IBC-III) 437만㎡에 착공했다. 미국 코네티컷에 위치한 모히건 선 복합리조트가 100% 출자한 MGE(Mohegan Gaming&Entertainment)사는 인천공항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에 2031년까지 모두 6조원 투자할 예정이다.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1-A 단계에는 1조5000억원을 투자해 5성급 최고급 호텔 3동(1256실)과 1만5000석의 다목적 공연장(아레나), 컨벤션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MGE사는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마리오 콘토메르코스 MGE 최고경영자는 “인스파이어는 아시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특별한 복합리조트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연간 1200만명을 끌어들여 미국 서반부 내 최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모히건 선 복합리조트의 컨셉을 그대로 적용한다는 것이다. 5성급 호텔에 MICE 연회장이나 컨벤션 시설을 국내 최대로 건설하고, 한국음식과 리테일 브랜드, 선도기술 등의 요소를 보여줄 수 있는 디지털 스트리트 공간도 조성한다.
특히 1만5000석의 아레나 시설에는 모히건 선 아레나와 연계해 동서양 등 세계 정상급 가수들을 유치할 예정이다. 1만석의 모히건 선 아레나에는 저스틴 팁벌레이크, U2, 서커스, 복싱 등 인기있는 쇼와 스포츠 경기를 유치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가수 이선희가 모히건 선 아레나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전세계 아레나 중 매출 3위인 모히건 선 아레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공연장으로 유명하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에는 2021년 파라마운트 픽쳐스 실내테마파크가 착공된다. 파라마운트 픽쳐스는 ‘미션임파셔블’과 ‘스타트랙’, ‘트랜스 포머’ 시리즈 등 세계적인 흥행작을 보유한 영화사이다.
파라마운트 픽쳐스는 2025년까지 1조3000억원을 들여 이들 흥행작을 바탕으로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해 인스파이어 리조트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마리오 MGE 최고경영자는 “한국은 K-POP과 한국음식 등 다양한 요소가 복합작용해 한국의 위상이 점점 높아져 세계적인 인기 관광지가 되고 있다”며 “특히 세계적으로 인정된 인천공항은 연간 7000만명의 승객을 수송해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도 성공하고 인천공항도 동북아 제1의 여행 관광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에 40여개 놀이시설을 설치할 파라마운트 테마파크의 윤곽도 나왔다.
카일 파라마운트 부사장은 “‘파라마운트 코리아는 차별화된 독특한, 이색적인 테마파크가 되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에서 바로 갈 수도 있고, 주차장에서 갈 수도 있는 파마마운트 테파마크의 대로는 캘리포니아 라이프스타일과 베버리힐즈나 할리우드의 느낌을 낼 수 있도록 재현, 이용객들이 거닐면서 쇼핑도 하고 먹고 즐길 수 있도록 여유있는 공간으로 설계되고 있다.
또한 ‘한국의 꿈’이란 공간에는 한국의 역사나 문화는 물론 K-POP 등을 무대에 올릴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된다.
이 밖에도 액션영화 미션 인파서블을 모태로 한 ‘어드벤처 시티’, 롤러코스터를 타고 폭파·충돌 등의 여러 영화장면이 묘사된 공간을 지나는 ‘이탈리안잡’, 공룡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고 같은 공간에서 좋게 살아가는 ‘다이노토피아’, 지난 60년간 14개의 영화로 제작된 스타트랙를 바탕으로 설계돼 아름다운 미래를 구현한 ‘파이널 프론티어’ , 우주전쟁을 방불케하는 모습을 연출하는 시뮬레이터 놀이기구 등이 설치된다.
카일 부사장은 “파마마운트 테마파크는 영화 콘텐츠를 바탕으로 재미난, 위대한 스토리텔러를 반영해 아동부터 노인까지 온 가족이 방문해 즐길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스파이어 리조트가 개장하고,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에 2017년 문을 연 파다라이스시티, 미단시티에 2021년 하반기 시저스코리아 복합리조트가 개장하면 연간 300만 명의 신규 외국인 관광객과 60만 명의 이상의 환승객이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인스파이어와 파라다이스시티, 시저스코리아 등 3곳이 복합리조트 클러스터를 형성하면 인천공항은 단순히 여객과 화물 운송에서 벗어나 글로벌 교역과 생산이 이뤄지는 항공·관광·물류·첨단산업의 융합 경제권을 조성, 세계 유수의 공항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스파이어가 문을 열면 1만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생기고, 30년 운영기간 동안 생산과 부가가치유발 효과가 234조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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