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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이야기

세계 10대 항공사 중 인천공항에 9개 취항

by terryus 2013. 3. 3.

 인천공항에 세계 10대 항공사 중 9곳이 취항한다. 또 저가항공사(LCC)도 13개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다.
 바야 흐로 인천공항이 동북아의 허브공항(Hub & Spoke)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인천공항에는 지난해 12월 3일 영국항공이 인천∼런던 히도로 노선에 주 6회 첫 취항했다.

 5월9일에는 아메리카항공이 인천∼달라스 노선에 주 7회 신규 취항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로서 인천공항에는 세계 최대 항공사인 델타항공과 아메리카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에미리트항공, 독일 루프트한자항공, 에어프랑스, 컨티네탈항공(아메리카 항공과 합병), 중국남방항공, 영국항공 등 세계 10대 항공사 중 호주 콴타스항공을 제외한 9개 항공사가 취항하게 됐다.

 


 2001년 3월29일 개항한 한 인천공항은 당시 취항사가 47개, 취항도시 109곳에 불과했다. 그러나 3월 3일 현재 취항항공사는 87개로 늘었고, 취항도시도 176곳으로 증가했다. 인천제공항공사는 앞으로 체코와 폴란드 등 동유럽 항공사와 이디오피아항공 등 아프리카 항공사들, 그리고 싱가포르의 저가항공사인 스쿠드항공, 중국의 춘추항공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에는 국제선 저가항공사도 증가하고 있다. 2009년 5개에서, 2010년 9개, 2011년 10개, 지난해는 13개로 늘었다. 올해 2∼3개의 저가항공사를 더 유치할 예정이다.
 인천공항 취항하는 국내 저가항공사는 제주항공과 진에어, 이스타, 티웨이 등 국내 4개 항공사이다. 부산에어는 아직까지 인천공항에 취항하지 않고 김해공항을 기점으로 운항하고 있다. 외국의 저가항공사는 세부퍼시픽(필리핀), 심천항공(중국), 비즈니스에어(태국), 홍콩익스프레스, 에어아시아 엑스(말레이지아), 오리엔트타이(태국), 피치항공(일본), 에어아시아저팬, U 항공(태국) 등이다.
 저가항공사가 인천공항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이미 국내 저가항공사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에 도전장을 내밀어 국내선의 점유율 50%에 이르고 단거리 국제선 노선도 잠식하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인천공항에서도 지난해 전체 여객 3900만명 중 350만명으로 8.7%에 이른다. 올해는 10% 이상을 점유할 가능성도 있다. 저가항공사의 항공기 운항도 10%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에 5조원이나 들여 3단계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거대한 규모의 ‘제2여객터미널’을 조성하는 것도 좋지만 ‘저가 터미널’을 건립해야 한다는 말도 흘러 나온다. 향후 항공시장은 저가항공사가 대세를 이룰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중국과 일본, 태국 등 동남아 단거리 항공시장은 저가항공사, 유럽과 미주 등은 장거리는 대형사 위주로 항공시장이 재편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주와 유럽 대양주 등 장거리 항공사가 여객들을 인천공항에 내리면 인천공항에서 동북아의 작은 도시로 여객을 실어나르는 허브공항의 기초가 다져지는 것이다.

 


 이처럼 인천공항에 취항 항공사가 증가한 것은 한국의 항공시장이 매년 10% 이상 성장하고, 인천공항을 거쳐 제3국으로 갈아타는 다양한 항공망이 구축됐기 때문이다.
 특히 공항공사는 신규 취항하는 항공사나 노선을 신설하는 기존 항공사에 대해 3년간 항공기 이·착륙료(B747-400 기준 1회 400만원)을 면제해 주고 있다. 증편 항공사에 대해서도 공항시설사용료 50%를 감면해주는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심야 항공기 운항 활성화를 위해 조명료도 면제해 준다.
 일부에서는 신규 취항 항공사에 각종 혜택을 제공해 ‘특혜 논란’도 있지만 항공시장을 넓히기 위한 방안으로 여겼으면 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항공기 이·착륙료 면제 등을 통해 신규 항공사의 공급 능력을 늘리면 여객과 환승객 등 신규 항공수요가 창출돼 여객이용료와 면세점 등의 매출도 덩달아 늘어나 공항시설이용료 할인 혜택보다 더 많은 항공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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