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커피솦 다시 문열고…활기찾은 인천공항

　

개항 이후 인천공항 국제여객 현황

개항 이후 인천공항공사 당기순이익 현황

코로나19 사태, 4년째인 2023년에는 인천공항도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2022년 12월 하루 이용객도 11만명을 넘어 텅 비었던 여객터미널이 북적거린다. 문을 닫았던 식당과 커피솦도 다시 문을 열었다. 
　하지만 여전히 ‘봉쇄’중인 중국이 변수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세계 각국의 입국 제한 완화조치에 따라 올해(2022년) 인천공항 이용객은 1709만명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18만명보다 434% 증가한 것이다.
　항공화물은 300만t으로 지난해 332만t에 비해 10.8% 감소할 전망이다. 항공화물이 크게 줄어든 것은 운임이 싼 해상운송이 늘어나고, 전체 물동량도 감소한 것으로 인천공항공사는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국제 항공화물 세계 2위는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공항공사 공항산업기술연구원은 내년 인천공항 이용객은 4710만명으로 예측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에 비하면 67%에 불과하다. 낙관적으로 예측했을땐 5370만명, 비관적으로 봤을땐 4200만명이다. 
　공항산업기술연구원은 “코로나19 규제 완화로 노선별 수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보수적 방역정책이 여전히 회복 한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펜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려면 2025년이 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눈덮인 인천공항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코로나19 사태로 내년까지 4년째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2004년부터 16년째 이어오던 흑자행진은 ‘코로나19’ 한 방에 적자로 돌아섰다. 2020년엔 4268억원, 2021년은 7549억원의 적자에 이어 올해도 5011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 내년에는 적자폭이 감소한 599억원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감면해 준 공항시설이용료도 제대로 받고, 면세점 입찰 등을 통해 올해 9052억원 보다 2배 많은 1조8078억원의 매출도 예상된다.
　하지만 빚은 계속 늘고 있다. 
　제2여객터미널 확장 등 4단계 건설사업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돼 부채비율은 올해 92%(6조6997억원)에서 내년에는 112%(7조9845억원)으로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의 부채비율도 100% 넘게 생겼다.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항공기 운항과 이용객이 늘고 있지만, 주변국의 방역 정책 변동성 등에 따른 불확실성도 지속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소폭의 적자가 예상되나, 수익증대와 비용절감을 통해 흑자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에 해외 여행객이 몰리면서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