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의 보안과 안전을 총괄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안전보안실장을 공항공사가 공개 모집하고 있다.
지금껏 인천공항 안전보안실장은 청와대 경호실 출신이 독차지 한 만큼 이번에도 청와대 경호실 출신이 꿰찰지 주목된다. 공항공사는 ‘사전 내정설’을 일축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1월27일부터 12월5일까지 안전보안실장 1명을 모집하고 있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계약직 3년 임기로 연봉은 공항공사 1급(처장) 대우로 약 1억원이다. 현 나도균 안전보안실장은 지난 3월 임기가 만료됐으나 다음달까지 연장됐다.
그동안 인천공항 안전보안실장은 청와대 경호실 출신이 차지했다. 청와대 경호실 과장(서기관) 출신인 정모씨는 인천공항 건설 등에 참여해 인천공항에서 보안실장과 본부장 등 임원을 지냈다. 또 청와대 경호부장(부이사관)이던 김모씨도 의전팀장과 보안실장으로 근무하다 2010년 퇴사했다. 이어 나 실장이 2010년부터 근무했다.
때문에 일부에서는 이번에도 청와대 경호실 출신이 안전보안실장을 할 것이란 소문이 있다. 그러나 공항공사는 “나 실장의 임기가 임박해 공개 모집할뿐 사전에 내정한 인물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에는 인천공항의 보안을 책임지는 국정원은 물론 경찰도 관심을 갖고 있다. 청와대는 ‘경호·의전’에 치중하고 ‘보안’은 국정원과 경찰이 더 비중있게 다루고 있는 만큼 ‘청와대 아성’에 도전해 볼 만하다. 국정원은 고위급의 접수가 예상되고, 경찰은 총경급 이상이 돼야 할 것이다. 공항공사 내부에서도 지원자가 있을지 관심이다.
인천공항 안전보안실장 직위는 막강하다. 공항공사의 4개처 7개팀에다 보안검색과 경비보안 등 용역업체 직원 2200여명을 거느리는 위치에 있다.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
공항공사는 또 지난 7월로 2년 임기가 만료된 이상규 건설본부장을 1년 연임하고, 김영웅 시설운영본부장을 신임 상임이사로 선정하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4년 12월 31일 임기가 만료되는 김홍온 감사(상임이사)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부에서 연임이나 퇴직 등에 대해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공기업 감사는 사장과 마찬가지로 대통령이 임명하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하지만 새로운 감사가 선임될때까지는 업무를 계속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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