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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이야기

인천공항의 일그러진 모습들

by terryus 2014. 10. 26.

 9·11 테러 이후 각 공항에서는 보안검색이 강화되고 있다. 폭발물이 의심되는 액체류 등 물건은 아예 기내에 갖고 탈 수 없으며, 심지어 인천공항 출국장 식당에서는 쇠로 된 포크 사용도 금지한 적이 있었다.
 때문에 항공기에 갖고 탈 수 없는 라이터 등 휴대물품 등을 가져가다 보안검색요원에게 적발돼 실랑이를 벌이는 등 난동을 부리는 경우도 많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서울 노원갑)이 지난 4년간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보안검색대에서 발생한 소란과 난동은 모두 1495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인천공항 환승검색장에서 보안검색을 거부한 외국인이 바닥에 누워 항의하고 있다.

 

2011년 361건, 2012년 406건, 2013년 462건, 올 6월까지 266건이다.
 보안검색대에서 발생한 난동과 소란은 50% 이상이 액체류에 따른 실랑이다.  9·11 테러 이후 기내에는 액체류의 휴대반입이 금지됐다. 다만 용기당 1개, 100㎖ 이하로, 1인당 1ℓ 이하의 지퍼락 투명 비닐봉투에 담아야만 반입할 수 있다.
 하지만 이를 모르는 여행자들은 된장과 고추장, 생수, 술 등을 갖고 출국하려다 보안검색요원들에게 적발된다. 처음에는 한 번만 봐달라고 하고, 그래도 안되면 가지고 있던 액체류를 바닥에 쏟거나, 술병을 바닥에 던져 깨기도 하고 있다.

      인천공항에서 술병을 갖고 기내에 타려던 승객이 보안검색에 걸리자 쓰레기통에 술을 버리고 있다. 

 

 사례별로는 액체류를 쏜거나 뿌리는 경우가 54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개봉 205건, 파손 137건 등이다.
 특히 일부 탑승객들은 보안검색요원들에게 욕설과 언어 폭력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행위는 한국에서만 하고 있다. 외국에 나가서는 아무런 말도 못하고, 고분고분하고 잘 도 들으면서 말이다.
 항공보안법에는 보안검색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내에 갖고 탈 수 없는 된장이 적발되자 보안검색요원에게 탑승객이 된장 통을 바닥에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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