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교통체증 구간인 경인고속도로에 내년 상반기 중 버스전용차로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대중교통 활성화와 교통혼잡 완화를 위해 내년에 경인고속도로에 버스전용차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대상 구간은 인천 서구 청라지구~서인천IC~신월IC~양화대교 등 13.7㎞ 구간으로 양방향이다. 경인고속도로 끝지점 가좌IC, 도화IC, 인천항 구간은 제외됐다. 인천시는 내년 1월 도입 타당성 및 교통량 분석 자료를 작성해 경찰청과 국토해양부,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 기관에 건의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이와 함께 시내 주요 간선도로인 부평계양로, 서곶로, 경명로, 경인로, 인주로 등 26.2㎞ 구간에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 상반기 3억원을 들여 기본 및 실시 설계를 한 뒤 우선사업대상 노선 확정과 주민설명회를 거쳐 하반기부터 중앙차로 도색과 정류장 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경인고속도로는 출퇴근 시간은 물론 평상시에도 수도권에서 가장 교통체증이 심한 곳”이라며 “관계 기관과 적극 협의해 내년 상반기에 버스전용차로가 도입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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