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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이야기

인천공항 20억달러 카지노 유치 주목

by terryus 2010. 12. 16.

MGM 테마파크와 미국의 카지노 타운을 유치해 리틀 라스베이거스로 조성하려다 무산돼 갈팡질팡하던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IBC-II)에 또 다시 대규모 외자 유치를 통한 카지노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시 중구 남북동 및 을왕동(IBC-II) 3백27만4000㎡ 개발사업자 선정을 위한 사업제안서를 2011년 3월21일까지 접수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이곳은 인천공항 북측 유수지를 매립한 곳으로 그동안 공항공사는 MGM테마파크와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업체들을 유치하기로 했지만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공항공사는 최근 개발사업자 모집에 앞서 일본의 카지노업체인 ㅇ업체와 물밑접촉을 활발히 벌였다. ㅇ업체는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 등에 각각 카지노 호텔을 2개씩을 갖고 있는 카지노 대부인 ㅅ씨에 지분을 투자한 곳으로 인천공항에 20억 달러 투자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ㅇ업체가 인천공항에 투자 의향을 보인 것은 인천공항의 무한한 가능성 때문이다. 동북아 허브공항의 성장성과 함께 인천공항 시설구역내에 카지노를 설립할 경우 연 500만명 이상이 넘는 외국인 환승객의 유치가 수월하다.
특히 최근 마카오에 출입하는 중국인들에 대한 신상공개 문제로 중국인들이 제 3의 장소를 선택하고 있어 인접한 한국이 적합하다는 것이다. 인천공항도 IBC-II에 대규모 카지노산업를 유치할 경우 이곳에 카지노와 리조트 등 각종 유휴시설을 조성하고, 침체된 인천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주변 개발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IBC-II는 인천공항 시설구역내에 있어 별도의 출입국수속을 밟지 않더라도 곧바로 외국인들의 출입할 수 있어 사행성 조장이란 논란도 피해갈 수 있다”며 “아직까지 ㅇ업체와는 투자 의향만 내 비쳤을뿐 투자 유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IBC-II 인근에는 여의도 8배 규모로 개발을 추진하는 영종지구 최대 개발사업인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최근 이곳에는 중국의 홍수림문화투자유한공사가 왕산 마리나 리조트 사업에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인천경제청과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하지만 인천공항 IBC-II에 대형 카지노가 유치될 경우 용유·무의 개발사업과 영종지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운북복합레저단지(미단시티)와 밀라노디자인시티(MDC)도 카지노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어 기능 중복 등 마찰도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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