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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이야기

코로나 2년째…인천공항 올해도 '초라한 실적'

by terryus 2021. 12. 5.

 코로나19 사태 2년째를 맞은 인천국제공항이 올해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볼 것으로 보인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인천공항 이용객은 305만735명(하루 평균 8358명)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04만9851명(하루 평균 3만2923명)에 비해 74.6% 감소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7116만9722명(하루 평균 19만4986명)과 비교하면 95.7% 감소했다. 항공기 운항도 2019년엔 40만4104회(하루 평균 1107회)에서 지난해 14만9982회(하루 평균 410회), 올해는 12만1528회(하루 평균 333회)로 급감했다.
 다만 수출 증가에 힘입어 항공화물 운송은 320만t(하루 평균 8787t)으로, 지난해 282만2370t(하루 평균 7711t)으로 13.6%, 2019년 276만t(하루 평균 7574t) 보다 16% 늘었다.
 이로 인해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4268억원의 적자에서 올해는 7614억원으로 적자폭이 크게 늘어나고, 부채비율도 68.4%로 증가할 전망이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이 텅 비어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2조8266억원의 매출에 86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올해 매출은 82.7% 감소한 4905억원에 불과하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항공사와 면세점 등의 시설사용료와 임대료 감면으로 지난해 7700억원, 올해는 1조원을 지원해 재무실적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백신접종으로 인한 단계적 일상회복과 트래블 버블로 지난달부터 조금씩 항공 수요가 회복됐지만,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출현으로 다시 직격탄을 맞고 있다.
 지난 11월 인천공항 이용객은 하루 평균 1만1952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6413명에 비해 86%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1일 국내에서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이후 모든 입국자는 다시 자가격리를 해야 하는 등 항공 수요 위축으로 항공권 취소 등이 잇따르고 있다.

깔끔하게 재단장된 인천공항 출국장에 이용객이 없다.

 이 때문에 2024년쯤 팬데믹 이전(2019년) 수준으로 회복하려던 항공 수요도 2025년으로 1년 더 미뤄질 전망이다.
 인천공항 연구원에서 2022년 항공 수요 전망을 분석한 결과, 내년 인천공항 이용객은 2206만∼5738명으로 예측했다. 단계적 일상 회복 등으로 여객 수요가 급속히 회복되면 5000만명을 기록하지만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악재가 이어지면 2000만명에 그칠 것이란 예상이다.
 당초 인천공항 연구원은 올해 인천공항 이용객은 600만∼1000만명 이상으로 예상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305만명은 예상조차 못했던 수치이다.
 그러나 여객 수요가 조금씩 회복되더라도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등에 거액이 투자돼 2022년 매출은 1조1105억원에 5051억원 적자, 부채비율은 113%에 달한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인천공항공사는 2023년부터 하루 이용객이 13만명(연간 4800만명)으로 회복하면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을 리모델링해 손님맞이는 마무리됐지만, 예측할 수 없는 코로나19 사태로 인천공항이 언제 정상화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에 이용객들을 위해 각양각색의 편리한 의자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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