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에는 인천공항과 영종도에 4대강 건설사업에 버금가는 굵직굵직한 초대형 사업이 진행된다.
2007년 영종하늘도시 개발을 위한 보상에서 ‘동네 똥개도 1만원짜리 돈을 물고 다닌다”라는 말이 있듯이 올해 이곳에는 엄청난 돈이 풀린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인천국제공항공사가 4조9303억원을 들여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을 오는 5월 착공한다.
2단계 탑승동까지 완공돼 운영되고 있는 인천공항
2017년 완공될 3단계 사업에 올해만 20여건에 1조2543억원의 공사가 발주된다. 1분기에 수하물처리시설 2291억원, 자동여객수송시스템(IAT) 구축사업 874억, 2분기 제2 여객터미널 굴토 및 파일공사 1090억원, 수변전시설시설 구축사업 385억원,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 190억원, 3분기 부대건물공사 628억원, 부대건물관리 전면책임감리용역 105억원, 4분기 제2여객터미널 골조·외장·지붕공사 6100억원 등이다.
이에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현재 있는 여터미널에서 제2여객터미널까지 KTX 운행을 위한 5.7㎞ 철도연결 공사로 3800억원에 설계 및 시공 일괄입찰(턴키방식)로 발주,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선정했다. 공항공사는 내년에도 제2여객터미널 마감 및 부대공사로만 6000억원 이상을 발주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는 “올해 국내에서 발주하는 단일사업으로 인천공항 3단계 건설공사가 가장 클 것”이라며 “벌써부터 건설업체들의 물밑 수주전 양상이 벌어지는 등 침체된 건설경기에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사가 발주되고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면 영종도에도 1,2단계 처럼 많은 공사와 관련된 사람들이 몰린다.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IBC-I)에도 (주)파라다이스세가사미가 6621억원을 들여 외국인카지노 호텔과 쇼핑, 컨벤션 등이 들어가는 복합위락단지(AirCity) 개발을 한다. 현재 설계 업체를 선정하고 있어 연내 착공될지 모른다.
영종도와 인천공항에 외국인카지노 설립도 본격화된다.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IBC-II) 372만㎡(113만평)에 일본의 슬롯머신 제조업체인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가 2조7000억원을 투자해 복합리조트를 조성한다.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는 또 영종하늘도시에 4조9000억원들 들여 6성급 외국인 카지노호텔과 쇼핑몰 등 복합리조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영종도 미단시티(MIDAN City)에도 외국인 카지노가 포함된 ‘씨저스·리포 복합 리조트’ 건설을 위해 6690억원이 투입된다.
인천공항 3단계 건설 사업의 핵심인 제2여객터미널 전경
이들 외국업체들은 올초 정부에 외국인 카지노 설립을 위한 사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씨저스·리포 복합 리조트는 사전심사제를 위한 서류와 계획서까지 모두 마쳤으며 모든 업무는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처리하고 있다.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도 마찬가지로 김&장 법률사무소에서 서류 작업을 하고 있다.
씨저스·리포 복합 리조트는 한국에 1억원짜리 SPC를 만들었다. 사실상 페이커 컴페니에 해당된다. 아직까지 인천에 조직 등을 마련하지 않았다. 시저스는 사전심사에서 외국인카지노 허가 나지 않으면 송금할 5000만달러를 어떻게 다시 해외로 반출할지 고민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또한 유니버설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정부에 서류를 접수한다는 소문도 있다. 어떻게 되든 정부에서 외국인카지노 설립 허가를 내 주면 이들 업체들은 이르면 하반기에 착공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를 추진하고 있는 에잇시티(8city)도 연내 토지보상금으로 6조원을 풀 예정이다. 하지만 에잇시티는 실현성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에서 3조원, 중동에서 3조8000억원을 끌어와 개발한다고 하지만 계획뿐이다.
에잇시티는 지난해말까지 자본금 63억원에 500억원으로 추가로 확충한다고 했지만 아직까지 한 푼도 안들어 왔다. 3월까지 1000억원으로 늘릴 계획도 무산 위기에 처했다. 급기야는 투자자들이 보증이 필요하다고 해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보증을 서 달라고 하고 있다. 차츰 ‘사’ 자의 냄새가 풍긴다.
지역주민들은 다음주 인천시청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보증 등 대책을 요구하겠다며 집회신고까지 내 놨다. 에잇시티의 책임을 인천시로 돌리기 위한 수순이라 여긴다.
어떻든,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과 외국인카지노 사업이 본격화되면 영종도는 많이 돈이 풀리고 사람들이 몰려와 활성화 것은 분명하다.
인천공항 3단계 발주 계획
품명(사업명) 예상금액 (원) 발주예정시기
3단계 수하물처리시설 사업 229,140,000,000 1분기
3단계 수변전시설 구축사업 38,500,000,000 2분기
3단계 IAT시스템 구축사업 87,446,600,00 1분기
3단계 부대건물 전기공사(1) 6,000,000,000 4분기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 19,000,000,000 2분기
3단계 군사시설이전 정보통신공사 3,400,000,000 1분기
3단계 임시공급용 정보통신공사 200,000,000 2분기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사업 감리용역 2,500,000,000 2분기
3단계 군사시설이전 정보통신공사 감리용역 360,000,000 1분기
제2여객터미널 굴토 및 파일공사 109,062,000,000 2분기
제2여객터미널 전면책임감리용역 52,369,000,000 2분기
제2여객터미널 굴토 및 파일공사용 직접구매 6,255,000,000 3분기
3단계 부대건물 건축공사Ⅰ 62,800,000,000 3분기
3단계 부대건물 전면책임감리용역 10,500,000,000 3분기
제2여객터미널 골조/외장/지붕공사 610,000,000,000 4분기
인천공항 3단계 군사시설 이전사업 8,858,000,000 1분기
인천공항2단계사업사후평가용역 234,000,000 2분기
다변측정감시시스템(MLAT) 구축사업 1,000,000,000 4분기
IAT/BHS 터널 구조물 공사(3-1공구) 6,387,000,000 3분기
A/S토목시설 전면책임감리용역 355,000,000 3분기
'공항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문 경영인 이채욱 사장의 퇴임 (0) | 2013.02.25 |
---|---|
황금알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를 것인가(?) (0) | 2013.01.15 |
공항 낙하산의 삼모작을 아시나요 (259) | 2012.11.20 |
면세점 진흙탕 싸움 그만해야 (2) | 2012.11.02 |
역시, 신의 직장 인천공항 (3) | 2012.10.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