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M 테마파크와 미국의 카지노 타운을 유치해 리틀 라스베이거스로 조성하려다 무산돼 갈팡질팡하던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IBC-II)에 또 다시 대규모 외자 유치를 통한 카지노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시 중구 남북동 및 을왕동(IBC-II) 3백27만4000㎡ 개발사업자 선정을 위한 사업제안서를 2011년 3월21일까지 접수 받는다고 15일 밝혔다.




이곳은 인천공항 북측 유수지를 매립한 곳으로 그동안 공항공사는 MGM테마파크와 미국의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업체들을 유치하기로 했지만 번번이 무산된 바 있다.

공항공사는 최근 개발사업자 모집에 앞서 일본의 카지노업체인 ㅇ업체와 물밑접촉을 활발히 벌였다. ㅇ업체는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 등에 각각 카지노 호텔을 2개씩을 갖고 있는 카지노 대부인 ㅅ씨에 지분을 투자한 곳으로 인천공항에 20억 달러 투자 의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ㅇ업체가 인천공항에 투자 의향을 보인 것은 인천공항의 무한한 가능성 때문이다. 동북아 허브공항의 성장성과 함께 인천공항 시설구역내에 카지노를 설립할 경우 연 500만명 이상이 넘는 외국인 환승객의 유치가 수월하다.
특히 최근 마카오에 출입하는 중국인들에 대한 신상공개 문제로 중국인들이 제 3의 장소를 선택하고 있어 인접한 한국이 적합하다는 것이다. 인천공항도 IBC-II에 대규모 카지노산업를 유치할 경우 이곳에 카지노와 리조트 등 각종 유휴시설을 조성하고, 침체된 인천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주변 개발도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IBC-II는 인천공항 시설구역내에 있어 별도의 출입국수속을 밟지 않더라도 곧바로 외국인들의 출입할 수 있어 사행성 조장이란 논란도 피해갈 수 있다”며 “아직까지 ㅇ업체와는 투자 의향만 내 비쳤을뿐 투자 유치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IBC-II 인근에는 여의도 8배 규모로 개발을 추진하는 영종지구 최대 개발사업인 용유·무의 문화관광레저복합도시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최근 이곳에는 중국의 홍수림문화투자유한공사가 왕산 마리나 리조트 사업에 2000억원을 투자하기로 인천경제청과 투자합의서를 체결했다.

하지만 인천공항 IBC-II에 대형 카지노가 유치될 경우 용유·무의 개발사업과 영종지구에서 진행되고 있는 운북복합레저단지(미단시티)와 밀라노디자인시티(MDC)도 카지노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어 기능 중복 등 마찰도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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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의 인천공항 면세점 입점을 두고 인천공항 안팎에서 시끄러운 것 같다.

루이비통의 인천공항 입점은 오래전부터 시작됐다. 2001년 롯데면세점이 루이비통의 입점을 위해 노력했고, 지난 2007년 면세점 2기 입찰때도 롯데와 신라는 루이비통을 입점시키겠다고 둘 다 제안서에 써 놓았다.

루이비통은 그동안 롯데와 신라를 놓고 저울질하다 결국은 신라면세점에 입점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개점시기는 2011년 6월이나 7월쯤이다.

루이비통의 입점은 인천공항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고 서비스 5연패의 인천공항과 세계 최고의 명품 브랜드가 만나 시너지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도 이 효과를 노리고 루이비통이 입주하길 은근히 기대했으며 결국 성과를 이뤘다.

                                                            <인천공항 면세점>


하지만 일부에서는 흠집내기에 나선 것 같다. 면적이 550㎡으로 너무 넓고 임대수수료와 영업요율도 다른 곳보다 낮게 해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는 루이비통을 유치하지 못한 곳에서 부당성을 흘리고 있을 수도 있다. 당연히 그동안 들인 공을 생각한다면 배신감을 가질 수 있으며 어떻게든 입점을 방해할 수 도 있다.
이 때문에 감사원이나 검찰 등 사법기관에서는 혹시 비리가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루이비통의 입점에 대해 사소한 흠집 잡기보다는 큰 안목에서 바라 볼 필요성이 있다. 공항 이용객의 입장에서 외국에서 명품을 사는 것보다 국내에서 사는 것이 편리할 수 있다. 최근 중국인들이 명동 등에서 명품을 싹쓸이 한다고 한다. 중국인들이 루이비통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일본이 아닌 인천공항에 몰려 올 수도 있다. 물론 루이비통이 우리 나라 제품이 아닌 만큼 외화가 빠져 나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문제이다.

인천공항에 입점한 롯데, 신라, 한국관광공사 등 3곳의 면세점 계약은 5년에 2년을 추가할 수 있다. 루이비통은 신라면세점과 영업계약이 10년이라고 한다. 신라면세점은 인천공항에서 그동안 3년 영업을 했고, 앞으로 4년을 할 수 있다. 이후로도 6년이 남았다. 이후 신라면세점이 입찰에서 떨어지면 새로운 업체가 이어가면 된다.

그동안 루이비통 유치에 공을 들인 롯데는 시내 면세점 등에서 영업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겠지만 이미 떠나간 배를 붙잡으려 하지 말고 보다 품격 높은 서비스로 고객을 붙잡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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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감사위원에 오항균 전 정보사령관(61)이 선임됐다.

지금껏 인천공항에는 감사원과 국정원, 국토해양부 등의 퇴물 관료들의 낙하산 인사가 무수했지만 상임이사에 군 장성 출신이 임명되기는 처음이다. 비행기가 이·착륙하는 공항에 진짜 낙하산 인사가 펼쳐진 것이다.
 
인천공항의 감사위원은 사실상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내부 승진은 거의 없었다. 정권을 창출한 대통령이 정치적인 후원자를 위한 배려(?)의 자리였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초대 감사위원은 조규태씨이다. 이어 2대 박재관, 3대 이영태씨도 감사원 출신이다. 4대에는 정치인인 이명식씨이며, 전임 박종기씨는 이명박 대통령의 경호을 책임 고문 역할을 맡았다.




6대 오항균 감사는 전형적인 군 출신이다. 육군사관학교를 나와 국군정보사령부 사령관과 보병 8사단 사단장(★★)을 역임했다.
오 감사에 대해서는 기대 보다는 우려가 앞서고 있다. 군 출신으로 경직될 수 있으며, 인천공항의 각종 문제에 대해 방패막이 역할을 해야 하는데 제 역할을 할지 미지수라는 것이다.
 
감사원 출신들은 인천공항 감사나 직원들을 보호하기 위해 그나마 역할을 할 수 있는데 반해, 정치인이나 청와대 경호실 출신들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냥 임기 2년이나 채우고 떠나는 게 전부였다.
 
인천공항에 또 낙하산이 떨어졌다. 세계 최고 서비스 5연패를 한 인천공항은 언제쯤 낙하산이 아닌 직원들이 본부장과 부사장, 사장에 앉을지는 요원하다. 모든 회사 직원들의 꿈은 ‘사장’ 등 경영진이 되는 것이다.
 
인천공항에는 틈만 나면 퇴물 관료들이 비집고 들어와 직원들은 아예 사장의 꿈을 꾸지 않는다.
현재 인천공항 경영진 중 낙하산 인사는 이채욱 사장과 이영근 부사장, 오 감사 등이며, 3명의 본부장들은 공항공사 출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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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활주로 옆 계류장 한쪽에는 날지 못하는 항공기 두 대가 2년째 방치되고 있다. 관리 부실로 먼지만 가득 쌓여 있다. 엔진 이상이나 고장이 아니다. 항공기 소유사가 공항시설이용료 등을 내지 못하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압류한 것이다. 특히 공무원연금공단과 군인연금기금 등이 이 비행기의 실질적 소유자로 밝혀져 두 기관이 항공기 투자에 뛰어들었다가 예산만 낭비한 셈이 됐다.

 인천공항 계류장에서 날지 못하고 있는 항공기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파산한 태국의 저가항공사인 스카이스타(Sky Star) 소속의 보잉 B767-222기(280석) 두 대가 2008년 11월부터 인천공항에 묶여 있다. 항공기 보유사가 당시 인천공항공사에 내야할 이·착륙료 36억여원을 체납했기 때문이다. 계류장 사용료도 하루 78만원으로 적지 않은 금액이다. 이 때문에 최근까지 체납액은 모두 41억원으로 불어난 것으로 추산된다고 인천공항공사는 설명했다.

방치된 항공기 소유주는 태국의 스카이스타 항공사. 이 회사는 우리나라 법인인 그랜드 스카이(Grand Sky)에서 리스로 빌렸지만 영업 부진으로 파산했다. 이 항공기는 공항 이용료 외에도 곳곳에 채무가 있다. 싱가포르 급유업체인 지어신에 108억원, 메리츠에 11억3000만원의 채무 때문에 가압류됐으며, 농협에도 243억원에 압류됐다.

이에 앞서 공무원연금공단과 군인연금기금 등 3곳은 국내 업체가 조성한 사모펀드에 투자했으며, 이 업체는 마이에셋자산운용에 사업 자금을 대줬다. 마이에셋은 이 자금으로 2007년 ‘그랜드 스카이’란 법인을 설립했다. 이 회사는 항공기 1대당 200억∼300억원에 매입한 뒤 스카이스타에 빌려준 것이다.

이 항공기는 지난 83년 제작돼 노후화되고, 항공기 엔진을 빼면 사실상 고철값에 해당된다고 공항공사 관계자는 밝혔다. 항공기를 매각하더라도 빚도 갚을 수 없는 형편이다. 공무원연금공단 등은 결국 예산만 낭비한 꼴이 됐다. 박준철 기자 terry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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