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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이야기221

개항 20주년 앞두고 최대 위기 맞은 인천공항 인천공항이 내년 개항 20주년을 앞두고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코로나19로 여객은 급감하고 최대 수익원인 면세점과 상업시설 임대료가 감면된데다 납부기간도 유예돼 올해 큰 폭의 적자가 예상된다. 여기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로 반목과 불신이 최고조에 달해 조직 문화도 망가져 가고 있다. 인천공항의 한 관계자는 “7월 한달 인천공항공사가 벌어들인 수익은 40억원 정도이고, 지출은 2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수익이 거의 없어 은행에서 차입해 조달하고 있다”며 “인천공항 개항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 이용객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하루 평균 7000여명에 불과하다. 지난 7월 전체 이용객은 21만9092명으로, 지난해 601만2769.. 2020. 8. 21.
정규직화로 반목과 불신…되돌릴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다 인천공항이 정규직화로 시끄럽고 혼란스럽다. 정규직인 인천국제공항공사 노동조합은 구본환 사장의 퇴진을 외치며 사무실마다 ‘구본환 OUT·경영진 각성하라’는 커다란 종이를 붙여 놨다. 지난달엔 공항청사 복도에 이번 정규직화를 추진했던 경영진의 얼굴 사진과 함께 ‘부끄럽지 않으십니까’ 라며 비아냥댔다. 사진이 걸린 경영진 중 구본환 사장을 제외한 나머지 인사는 인천공항 건설의 주역들이다. 이들 중 한 명은 “지금까지 살아온 모습이 후회스럽다”고 털어놨다 여기에 인천공항의 상징인 CI를 구 사장이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조롱까지 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발 인천공항 구본환사장의 질주를 막아주세요’라는 글도 올라와 있다. 경영진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다. 내부에서 진행되는 일도 밖으로 터져.. 2020. 7. 17.
코로나가 바꾼 인천공항 '갑·을 관계' ‘易地思之(역지사지)’라는 말이 있다. 상대방의 입장에서 처지를 서로 바꿔 생각해 보라는 뜻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공항 제1·2여객미널에 입점한 면세점들 사이의 갑·을 관계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상황이 바뀌어 가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8월 계약이 종료되는 제3기 면세사업권을 갖고 제1터미널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라와 롯데에 대해 연장운영 조건 등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계약이 끝나면, 당연히 방을 빼는 것이 원칙이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상황은 복잡하다. 입찰을 통해 새 사업자를 선정했지만 낙찰자들이 사업권을 포기해 새 사업자가 없는 상태가 됐기 때문이다. 기존 면세사업자들이 계약 종료로 철수하면 인천공항 제1터미널 일부 면세 매장이 문을 닫아 영업공백이 생기는 것이다. 2조원이 넘.. 2020. 6. 23.
인천공항 스카이 72 골프장의 '과욕' 인천공항에 있는 국내 최대 스카이72 골프장에 대해 요즘 주변의 관심이 부쩍 늘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 연말 계약기간이 종료됨에 따라 새 사업자 선정을 위해 조만간 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그런데 일부에서는 인천공항공사 땅을 임대해 골프장을 운영하는 스카이72 골프클럽의 ‘운명’이니. ‘운영권’ 운운하면서 마치 계속 사업을 할 것처럼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스카이72 골프장이 2005년부터 올린 매출과 순익, 배당금 규모를 꼼꼼이 보면 그런 말은 쉽게 못할 것 같다. 계약 관계가 종료된 만큼 스카이72 골프장은 새 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해 정정당당하게 낙찰 받으면 된다. 그렇지 않는다면 ‘과욕’이라는 말을 들을 수도 있다. 스카이72 골프장은 인천공항 인근 신불도에 18홀(하늘코스)과 삼목도에 .. 2020.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