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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 세계 5위였는데…'코로나19' 끝없는 추락 이용객 세계 5위인 인천공항이 ‘코로나19’로 2001년 개항 이후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풍경이 펼쳐지고 있다. 2019년 7117만명으로 하루 평균 20만명 정도 이용했던 대한민국의 관문 인천공항이 서울 고속버스터미널 이용객 수준으로 추락하고 있다. 3월24일에는 9316명으로 1만명대도 붕괴됐다.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면서 2월에 이어 3월에도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은 텅 텅 비었다. 평소 제1터미널 교통센터에는 해외여행을 위해 공항철도에서 캐리어를 끌고 내리는 곳으로 북적거렸지만 지금은 인적이 거의 끊겨 적막감마저 감돈다. 지난해 3월 둘째주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에 내린 하루 이용객은 2만1467명이었지만, 지난주는 5615명으로 74% 감소했다. 교통센터 지하 1층 상가들도 개점 휴.. 2020. 3. 22.
인천공항도 '코로나19' 직격탄 인천공항도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인천공항을 운영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코로나19로 이용객이 60%까지 급감,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에 입주한 면세점과 식음료점,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IBC-I)에 있는 호텔 등 민자사업자들도 ‘아우성’이다. 코로나19로 외국에서 한국인 입국이 거부돼 항공기 운항이 감축·중단되면 “인천공항도 문 닫을 판”이라는 말까지 흘러나오고 있다. 인천공항 이용객은 지난 24일 9만6875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21만6201명에 비해 55% 감소했다. 2월1일∼24일 이용객은 300만4295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493만7980명에 비해 39.2% 줄었다. 지난 1월24일 코로나19가 시작된 뒤 2월25일까지 한 달간 인천공항 이용객은 32%가 줄.. 2020. 2. 26.
인천공항 인근 용유도 난개발 '몸살' 인천 중구 용유도는 처참했다. 조용한 섬마을이던 곳에 인천공항이 들어서면서 기획부동산들이 산지를 전용해 대지와 상업용지를 만들기 위해 산 곳곳을 파헤쳤다.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해변가는 대형 빵집과 커피숍으로 망가졌다. 염전이나 논·밭에는 보상을 받기 위해 지어 놓은 깡통집들이 즐비하다. 난개발을 방지하고 계획적인 개발을 해야 하는 관공서는 절차만 적법하면 현장 확인도 안하고 사람도 살지 않는 산 속에 거대한 주차빌딩과 병원 허가를 내줬고, 토지주들은 자연이 망가지건 말건 돈만 쫒고 있다. 인천공항 인근 용유도 오성산. 무성했던 나무를 베어내고 산 중턱을 파헤쳐 단독주택을 짓는 대규모 택지개발이 한창이다. 산 위쪽에는 낙석이나 붕괴를 막기 위해 축대를 쌓고, 계단식으로 집 터를 만들고 있다. 1만957.. 2020. 1. 29.
인천국제공항 '단상(斷想)' 인천공항은 달랐다. 지난달 12월 중순 늦은 밤. 대만에서 출발한 여객기를 타고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도착했다. 항공기에서 내린 여객들이 입국심사를 받기 위해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입국심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붐빌 줄 알았던 2층 법무부 인천공항외국인출입국청은 한산했다. 여권을 판독하고 지문 확인을 하는 자동출입국심사대와 출입국 직원들이 있는 심사대도 텅 비었다. 1분도 안 돼 심사를 마치고 1층 세관으로 짐을 찾으러 가던 가족여행객 중 한 명이 말했다. “역시 인천공항이네, 이러니 세계 최고라고 하지.” 최근 ‘일본여행 안 가기’와 ‘홍콩 시위’ 등으로 대만 여행객이 부쩍 늘었다. 인천공항이 최고라고 엄지를 치켜든 가족도 나처럼 대만공항에 도착해 입국심사를 받기 위해 30분 이상 기다렸을 것이다.. 2020.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