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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오성산을 어찌할꼬… 인천공항 건설을 위해 골재와 흙을 제공하고, 장애구릉사업으로 172m에서 52m로 허리가 잘려나간 인천 중구 용유도 오성산이 12년째 방치되고 있다. 높이 47∼52m의 작은 언덕에 불과한 오성산 주변에는 주택이 들어서고 있지만, 여전시 정상에서는 인천공항 활주로와 여객터미널은 물론 무의도와 실미도 등 인천 섬등 서해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인천공항과 용유도의 비경을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명소이다. 오성산 동측에는 공항전망대도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활주로 중심 반경 4㎞ 이내는 항공기 안전운항을 위해 해발 52m 이상에 대해 고도제한을 해야 한다. 이에 따라 장애구릉사업을 벌여 오성산이 절토된 것이다. 2003년∼2009년까지 오성산을 깎아낸 돌과 흙은 인천공항 2단계 건설에 사용했다. 인천.. 2021. 2. 16.
이젠 낯설지 않은 인천공항 풍경 코로나19 사태 1년을 맞아 인천국제공항을 둘러봤다. 이용객이 없어 터미널은 텅 비고, 한산한 것이 낮설지 않다. 면세점이나 상점들이 문을 닫은 것도 당연해 보인다. 이젠 이런 인천공항의 풍경에 익숙해졌다. 제1·2여객터미널 중간에 위치해 항공기 32대를 동시에 댈 수 있는 탑승동을 가려면 셔틀트레인(IAT)을 타야 한다. 보안검색과 출국심사를 마치고, 제1여객터미널 중앙 지하에 내려가야 셔틀트레인을 탈 수 있다. 제1여객터미널에서 탑승동까지 거리는 900m이다. 셔틀트레인은 제1여객터미널과 탑승동을 5분 간격으로 왕복 운행한다. 그러나 셔틀트레인에는 여행객이 한 명도 없다. 상주 직원 몇 명만 타고 있었다. 코로나19 이후 셔틀트레인은 탑승객이 아닌 상주 직원들의 전용열차가 됐다. 16만6000㎡ 규모.. 2021. 1. 6.
바뀌지 않는 '인천공항 사장 뽑기' 내년이면 개항 20년을 맞는 인천공항에 변하지 않는 구태가 있다. 바로 새 사장을 뽑는 절차이다. 정권이 바뀔때마다 입맛에 맞는 사람을 앉히는 것이야 권력자들의 정치행위로 봐야 하지만, 선임 절차는 똑같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도 세계 최고 인천공항을 이끌어갈 새 사장을 선임하면서 미리 ‘내정자’를 정해놓고, 지원자들을 ‘들러리’로 만들었던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답습하고 있다. 세계적인 안목과 지식을 겸비하고, 코로나19로 인한 경영난을 타개할 ‘인재’를 인천공항 사장으로 선임해야 함에도 청와대나 국토교통부의 퇴물 관료(관피아)들을 여전히 낙하산으로 보내고 있다. 이번 제9대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선임도 그렇다. 인천공항 비상임이사 등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는 새 사장을 뽑기 위해 .. 2020. 11. 18.
인천공항 내년 ‘최악의 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천공항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이용객이 70%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경영난도 심화돼 빚내서 월급을 줘야 할 판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년 6월쯤 코로나19 백신 나올 것으로 예측하고 내년 인천공항 이용객을 예측했다. 예상대로 6월쯤 백신이 나온다면 1352만명(중립적인 시나리오), 백신이 나와 항공수요가 회복된다면 2092만명(낙관적인 시나리오)이다. 코로나19 백신도 늦게 나오고 지금처럼 ‘펜더믹(pandemic·전세계적인 유행병’이 지속된다면 550만명(비관적인 시나리오)이다. 비관적일 경우 2001년 3월29일 개항 첫 해 1100만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 된다. 올해 1월부터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되면서 최근 인천공항 이용객은 하루 1만명을 넘지 못하고 있.. 2020. 11.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