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303 영종·용유도에 수천억짜리 공원 필요한가? 인천공항이 위치한 영종·용유도에 거대한 공원 3곳이 조성되고 있다. 규모로만 따지면 여의도(840만㎡)의 절반 크기이다. 모두 지역 주민들의 여가와 건강을 위한 근린공원이지만 이곳에 살고 있는 주민은 고작 3만명도 안된다. 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유지관리비만 100억이 넘는다. 영종·용유도가 거대한 공원인데, 수천억원을 들여 공원을 조성해야 하는지 의문이 든다. 허리가 잘려 나간 을왕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2단계 사업으로 절토한 오성산(높이 172m) 88만㎡에 870억원을 들여 오성산 근린공원을 추진하고 있다. 1단계는 2021년까지 255억원, 2단계는 2023년까지 615억원 등이다. 오성산에 공원을 조성하면 연 38만8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했다. 연 관리비도 20억원 이상이다. 오성산.. 2015. 10. 16.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부동산 재벌”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영하고, 항공운송을 원활하게 해 국민경제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국가 공기업이다. 하지만 최근엔 ‘부동산 임대업자’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전체 매출 중 항공수익 보다 임대료 등 비항공수익이 훨씬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부동산 재벌이라고도 한다. 인천공항은 지난해 1조679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중 착륙료와 정류료, 조명료, 여객공항이용료 등 항공수익은 6364억원이다. 반면 상업수익과 주차료, 토지·건물 임대료 등 비항공수익은 1조434억원이다. 2010년은 항공수익 4834억원, 비항공수익은 8026억원, 2011년은 항공수익 5364억원, 비항공수익은 9602억원, 2012년은 5785억원, 비항공수익은 1조32억원.. 2015. 9. 8. 1700억짜리 왕산마리나 언제 문 여나? 인천공항 북측도로를 타고 가다 보면 끝자락에 왕산이란 높지 않은 산이 있다. 정상부에는 군부대가 주둔해 있다. 산 둘레에는 중턱을 깎아 지은 집들이 수두룩 하다. 대부분 용유·무의도 개발 과저에서 보상을 받으려고 지은 집들이다. 왕산에는 왕산해수욕장과 횟집들이 즐비하다. 최근에는 캠핑차량들도 많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왕산해수욕장에는 피서객들로 붐빈다. 바로 옆 새로 깔은 아스팔트 길을 따라가다 보면 왕산마리나가 있다. 왕산마리나는 1700억원을 들여 조성했지만 준공이 안돼 텅텅 비어 있다. 요트와 보트를 댈 수 있는 왕산마리나가 준공이 안돼 텅 비어 있다 왕산마리나는 일반인들이 들어갈 수도 없다. 바리게이트와 철문으로 굳게 닫혀 있다. 문 앞에는 경비원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철문 쇠창살 너머로는 파.. 2015. 8. 12. 9년째 흑자…스카이72 골프비는 국내 최고 인천공항 시설부지에는 72홀 규모의 국내 최고의 스카이 72골프장이 있다. 신불도 지역에는 하늘코스 18홀, 삼목도엔 바다코스인 54홀이 있다. 이 골프장은 사업자 선정에서부터 특혜 논란이 일었다. 이로 인해 인천공항 초대 사장인 강동석 전 장관과 당시 인천공항에서 가장 업무를 잘했던 이상호 본부장이 심한 갈등을 빚었고, 검찰이 수사에 나서는 등 진통을 겪었다. 신불도에 있는 스카이72 하늘코스 갈등은 348만㎡(119만평)의 엄청난 땅을 싼 임대료에 줘 특혜를 줬다는 것과 인천공항 건설을 위해 토석을 채취하고 방치해 돌산인 된 신불도와 삼목도에 골프장을 만들면 초록색으로 뒤 덮여 싱가포르 창이공항처럼 인천공항도 자연친화적으로 될 수 있다는 등 의견이 분분했다. 이 사건으로 이상호 본부장은 인천공항을 떠.. 2015. 7. 23. 인천공항의 뜨거운 태극기 사랑? 인천공항에 대형 태극기들이 펄럭이고 있다. 인천공항 고속도로 끝 지점인 자유무역지역에는 45m 높이에 가로 15m, 세로 10m의 대형 태극기가 매일 바람에 날리고 있다. 이 대형 태극기는 3개월의 공사를 거쳐 지난 6월23일 게양됐다. 설치비만 2억3000만원 소요됐다. 공항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가 보이는 왼쪽 잔디광장에도 대형 태극기가 있다. 이 태극기도 높이 45m에 크기 가로 12m, 세로 8m 이다. 인천공항을 오가는 국민이든, 외국인이든 누구든 태극기를 볼 수 있다. 인천공항 진입부 도로 양쪽 가로등에서 태극기가 걸려 있다. 지난달 23일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서 인천공항 상주기관장들이 광복 70주년 기념 대형 태극기 게양식을 하고 있다. 대형 태국기는 인천공항 밖에만 있.. 2015. 7. 9. 인천시·인천공항은 ‘견원지간(犬猿之間)’ 인천시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항상 갈등관계에 있다. 인천시는 인천공항이 인천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인천에는 전혀 관심을 갖지 않고, 인천을 홀대한다고 말하고 있다. 반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에 있지만 공항공사는 국토부 산하 공기업이고, 인천공항은 인천시민들의 것이 아닌 국민의 공항이라고 주장한다. 양측이 서로 적대시 하지는 않지만 내심으론 무시하고 있다. 사실 인천시는 돈으로 따질 수 없을 정도로 인천공항의 후덕을 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십년전만 해도 인천하면 떠오르는 것은 ‘월미도’ 였다. 그러나 지금은 ‘인천공항’으로 바뀌었다. 영종도 백운산에서 바라본 영종하늘도시와 인천항, 그리고 송도국제도시 또한 인천이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도 인천공항 때문이다. 인천의 자랑.. 2015. 6. 22. 영종·용유도 4개 산 집어삼킨 인천공항 인천공항 2단계 건설사업으로 인천 중구 용유도의 오성산이 잘려 나간지 8년째지만 여전히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 바로 옆 을왕산도 마찬가지이다. 바다를 매립해 조성한 인천공항 때문에 삼목도(SKY 72골프클럽·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있던 산과 신불도(SKY 72골프클럽 하늘코스)의 산들도 모두 잘려 나갔다. 삼목과 신불도에 있던 산들은 형체도 없이 사라져 과거 삼목과 신불도에 산이 있어는지 조차 모른다. 인천공항 건설로 삼목산, 신불산, 오성산, 을왕산이 모두 잘려 나갔다. 허리가 잘려 나간 오성산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산을 잘라 내면서 꿩도 알도 먹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 활주로 주변 4㎞ 이내에는 항공기의 안전 운항을 위한 장애구릉제거사업(높이 52m)을 위해 산의 허리를 잘라 내야 하고, .. 2015. 6. 11.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주인 누가될까? 공항에서의 항공사 배치는 매우 중요하다. 대부분 국적항공사(한국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들은 그 나라 공항에서 가장 좋은 길목에 위치한다. 그리고 국적 항공사들에겐 항공기 이·착륙 시간(SLOT)도 좋은 시간대 배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국적항공사가 한 곳만 있으면 좋겠지만 한국엔 두 곳이 있다(저가 항공사 제외). 여객과 화물 수송 등 규모에서는 다르지만 엄연한 국적항공사인 만큼 차별을 해서는 안된다. 공항에서의 항공사 배치도 형평성에 맞게 해 줘야 한다. 그러나 좋은 곳이 있으면 서로 차지하려고 경쟁을 벌이게 되고, 그러다 보면 부작용도 나온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모형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2조2000억원을 들여 2017년말 운영할 제2여객터미널(T2, 연간 여객수송 1800만명)을 짓고 있다. 국.. 2015. 5. 31. 인천하늘고에 108억 지원하면서도 불편한 까닭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설립한 자율형 사립고인 인천하늘고등학교의 앞날이 그리 밝지는 않을 것 같다. 감사원이 자사고 운영비 지원을 하지 말 것을 권고했으나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를 무시하고 계속해서 지원을 하고 있어 눈치를 봐야 하기 때문이다. 인천 송도에 있는 포스코고교는 포스코의 후원이라고 있지만, 인천하늘고는 공기업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마냥 지원해 줄 수도 없고, 수익사업도 없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5월13일 오전 10시 공항청사 5층 대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고 인천하늘고에 5년간 108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4월 이사회에서는 이 안건이 비상임이사 등의 반대로 부동의됐다. 그러나 공항공사 임원들이 비상임이사들을 설득, 이날 이사회에서는 통과시킨 것이다.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 인천국제공항공사.. 2015. 5. 17. 2위와 0.02점 차…인천공항 내년 11연패 ‘빨간불’ 인천공항이 전 세계 1800여개 공항 중 10년 연속 최고 서비스상을 수상했다. 한국에서 생산된 유·무형의 자산과 제품 중 세계에서 10년 연속 1등을 차지한 것은 없을 것이다. 인천공항의 시설과 서비스는 이미 전세계가 모두 알고 있다. 인천공항은 지난 4월29일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국제공항협의회(ACI) 아시아·태평양 총회 ‘2014년 세계 공항서비스 평가(ASQ·Airport Service Quality)시상식에서 글로벌 랭킹 1위에 올랐다. 인천공항은 2005년부터 1위를 차지, 10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인천공항은 또 ‘아·태지역 최고 공항상’과 ‘여객 4000만명 이상 대형 중 최고공항상’ 도 받았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해외로 나가려는 여행길이 보안검색을 받기 위해 길게 줄.. 2015. 5. 3. “인천공항에 음모론 있었다” 지난해 인천공항을 떠들게 했던 사건이 있었다. 두 번이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공모 참여한 최홍열 전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의 비리 사건이다. 2014년 10월7일 지상파의 모 방송에서는 최 전 부사장의 얼굴까지 내 보내며 집중보도했다. 이 보도가 나간 다음날 최 부사장은 국토교통부에 의해 해고됐다. 모 방송사는 최 부사장이 환승객 편의시설 사업권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업체에 특혜를 주고 고급 차를 제공받았다고 보도했다. 또한 36억원이 들어간 인천공항 면세점 홍보사업도 특정 업체가 따 내 의혹이 불거졌다고 했다. 하지만 고급 승용차(오피러스)를 받았다는 것은 이미 경찰에서 조사해 아무런 혐의가 없었다. 이 같은 방송 보도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인용했다. 인천공항 국제업무지역 지난해 3월 정창수 전 사장.. 2015. 4. 5. 14살 인천공항 동북아 허브공항 비상 인천공항이 올해로 개항 14주년을 맞았다. 2001년 개항 당시 수하물처리시스템(BHS) 등이 불안정해 개항 연기론도 제기됐지만 이제 인천공항은 국제화물 세계 2위, 국제여객 세계 8위로 비상했다. 인천공항은 연평균 여객 6.7%, 화물 3.4%, 운항 7.2%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공항 총 여객은 개항 첫해 1454만 명에서 지난해 4551만 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화물도 191만 톤에서 255만 톤으로, 항공기 운항도 8만6839회에서 29만43회로 증가했다. 인천공항은 세계 대형공항들 중에서 최고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14년 국제선 여객운송 1위는 6995만명을 수송한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공항이다. 2위는 런던 히드로공항 6809만명, 3위 홍콩 첵랍콕공항 6293만명, 파리 샤.. 2015. 4. 2. 이전 1 ··· 12 13 14 15 16 17 18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