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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은 허브공항이 아니다” 인천공항이 환승률 때문에 비상이다. 여객 증가 만큼 환승객은 늘어나지 않고, 오히려 추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자승자박인 측면이 많다. 국민들에게 인천공항에 대해 묻는다면 ‘세계 서비스 10연패, 인천공항=동북아 허브공항’이란 말을 할 것이다. 그만큼 인천공항이 허브공항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홍보했다. 환승률은 인천공항에 도착한 이용객 중 제3국으로 비행기를 갈아타는 승객의 비율로 일반적으로 20%가 넘으면‘허브공항’이라 부른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인천공항은 2001년 개항 때부터 허브공항을 목표로 했다. 자전거 바퀴 모양을 본 따 ‘허브 & 스포크(hub and-spoke)’ 개념을 도입, 환승객과 환승화물을 유치해 동북아의 허브공항이 되겠다는 것이었다. 그동안 인천공항은 ‘허브공항’이라는 .. 2016. 7. 10.
인천공항 면세점들 적자에 ‘아우성’ 인천공항에 입점한 제3기(2015년 9월∼2020년 8월31) 면세점들이 적자에 아우성이다. 여객은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났는데 시내면세점 개점에 따른 경쟁과 인터넷 구매 확대 등으로 적자가 산더미처럼 쌓여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임대료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5월말 기준 인천공항 이용객(출발기준)은 1100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9.4% 증가했다. 그러나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에 입점한 롯데와 신라, 신세계 등 대기업 3곳과 SM, 시티플러스, 삼익악기, 엔타스 등 중소·중견 4곳 등 7곳의 전체 매출액은 9324억원으로 지난해에 9306억원에 비해 0.2% 증가하는데 그쳤다. 원화가 아닌 달러로 환산하면 7억8800만 달러로 지난해 보다 7.2%로 감소했다. 사실상 마이너스 .. 2016. 6. 12.
인청공항의 ‘골프 권력’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공항 부지를 임차해 골프장을 운영하는 스카이72 골프장의 소송전으로 인천공항이 시끄럽다. 내용은 이렇다. 스카이72 골프장이 인천공항 땅을 빌려 2008년부터 ‘드림듄스’ 골프연습장(60억)을 조성해 운영했는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 3단계 건설의 일환인 제2여객터미널 진입도로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골프연습장의 일부를 침범한다. 공항공사는 침범한 토지의 인도를 스카이72 골프장에 반환을 요청한다. 이에 스카이72 골프장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지하나 고가로 진입도로를 만들수 있는데도 굳이 골프연습장을 침범하느냐며 토지 인도를 거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스카이72 골프장이 침범한 땅을 반환하지 않는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인천지방법원(1심)은 스카이72 골프장이 손해를 입을 것이 예상되.. 2016. 5. 22.
인천공항 ‘해외로 해외로’…또 ‘호들갑’ 인천공항이 또 북새통이란다. ‘인산인해’, ‘북적’, ‘밀집’, 등 다양한 미사어구가 동원된다. 설날과 추석, 연휴기간이 좀 길면 방송들은 현장에서 생중계를 하고 신문들은 보안검색을 하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이나, 체크인카운터에서 줄서는 모습을 찍어 내 보낸다. 하지만 이번 5월 황금 연휴는 좀 과장된 듯하다. 4월30일부터 5월3일까지는 중국 노동절이다. 4월29일부터 5월8일까지는 일본 골든위크이다. 한국은 5월6일 임시공휴일이다. 윤곽드러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기 운항과 여객 수송실적을 보면 거의 평소 수준이다. 지난 3월 인천공항 하루 평균 이용객은 14만여명, 주말은 15∼16만명이다. 실제 지난 4월29일 항공기 운항은 920회, 여객은 16만53명이 이용했다. 4월3.. 2016. 5. 4.
인천공항 발전포럼은 관변단체(?) 인천공항 발전포럼이 발족했다.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개항 15주년을 기념해 인천공항을 재도약시키겠다며 인천공항 발전포럼’을 구성, 지난 8일 첫 회의를 가졌다. 그런데 인천공항 발전포럼은 우선 ‘관피아(관료+마피아)’ 출신인 정 사장이 만든 ‘관변단체’라는 색체가 짙다. 인천공항의 한 관계자는 “정 사장이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포럼을 구성했고, 결국 포럼은 정 사장이 활용하는 위원회 성격의 조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발전포럼의 구성과 운영을 보면 위원회나 자문기관 성격으로, 요즘 일반인들이 참여하는 형태의 대중적인 포럼은 아닌 듯 싶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조감도 또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말만 꺼내면 인천과의 인연을 강조하면서도 인천지역 인사들은 외면했다 서울.. 2016. 4. 12.
현안 비켜간 재탕의 인천공항 허브화 지난 3월 14일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제2의 도약을 통해 동북아의 중심으로 거듭난다’는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2001년 개항한 인천공항이 올초에 터진 수하물 대란과 잇따른 밀입국 사건 등으로 국민적 지탄과 허브공항 위기론이 제기되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내용을 보면 과거에 내 놓았던 것을 재탕한 것 들도 많다. 새로운 것은 별로 없다. 국토부에서 오래 근무해 항공전문가로 평가받으면서 인천공항을 재도약시키겠다며 구원투수로 나선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도 공무원들의 머리에서 나온 인식의 한계를 넘지 못한 듯 하다. 보도자료에는 첫 머리에는 ‘인천공항 2020년 세계 5대 국제여객공항, 10대 환승공항, 관광·MICE·물류허브로 탈바꿈, 출국시간 40분 달성 등 세계 최고 .. 2016. 3. 20.
세계 최고 서비스 ‘11연패’ 자랑도 못하는 인천공항 인천공항이 11연속 공항 서비스 세계 1위에 올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전 세계 서비스 11연패라는 위업을 달성하고도 국민들에게 자랑도 못하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 올초 수하물 대란과 외국인 밀입국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자칫 유사한 사건이 재발될 경우 ‘역풍’을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에서 바라본 인천공항 교통센터. 여기에 새로 취임한 정일영 사장이 분위기 쇄신을 한다며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다음달 중 대대적인 인사가 예고돼 있어 공항공사 직원들은 바짝 엎드려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전 세계 1800여개 공항 협의체인 국제공항협의회(ACI)의 ‘2015년도 세계 공항 서비스 평가(ASQ·Airport Service Quality)’에서 인천공항이 글로벌 랭킹(Global Rank.. 2016. 3. 6.
살얼음판 걷는 인천공항 인천공항이 살 얼음판이다. 1월3일 수하물 대란에 이어 21일에는 중국인 30대 부부가 여객터미널 3층 출입국관리소를 뚫고 들어와 출국객과 일반인들의 경계를 이루는 유리문 잠금장치를 흔들어 뽑아 버리고 밀입국했다. 그렇잖아도 혼란 속에 방향을 찾지 못하던 지난달 29일에는 일본으로 환승하려던 베트남인 남성 한 명이 여객터미널 2층 A입국장 자동출입국심사대 두 개의 유리문을 강제로 열고 밀입국했다. 이어 오후 4시쯤에는 취업이 안돼 사회에 불만을 품은 30대 남성이 여객터미널 1층 C입국장 남자 화장실에 가짜 폭발물까지 설치했다.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날 폭발물 의심 물체에는 아랍어로 ‘당신에게 주는 마지막 경고이다. 신이 처벌한다’라는 테러 경고 메모지가 발견되면서 일파만파가 됐다. 베트남 20대 남자가 .. 2016. 2. 14.
나사 풀린 인천공항 전 세계 1700개 공항 중 세계 서비스 10연속 1위를 차지한 인천공항이 뭇매를 맞고 있다. 자칫하면 세계 최고 서비스 공항이란 타이틀까지 내 줄 판이다. 이는 지난 3일 인천공항 수하물처리시스템(BHS) 과부하로 탑승객 짐 5200여개를 실지 않은 채 항공기 159대를 1∼5시간 지연, 출발시켰기 때문이다. 공항에서는 절대 발생하지 않았어야 할 일이 벌어졌다. 중국과 동남아, 유럽, 캐나다에 도착한 여객들은 자신의 짐이 항공기에 실리지 않은 것도 모르다 현지에서 짐이 없자 발만 동동 굴려야 했다. 항공사에 항의해 봤자 아무련 소용도 없다. 매일 항공기가 운항하는 지역은 당일이나 다음날 후속 항공편으로 각 항공사들이 수하물을 찾아 보냈지만 2∼3일만에 운항하는 항공사들은 다른 방법이 없다. 어림잡아 짐.. 2016. 1. 7.
정계 진출 디딤돌 된 인천공항 사장 자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자리가 정계 진출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낙하산 사장들은 꼭 임기를 채우겠다고 밝히지만 자신의 영달을 위해선 언제든지 인천공항을 버리고 있다. 새 사장들은 자기 입맛에 맞게 인사권을 휘두른다. 그리곤 떠난다. 인천공항은 5조원이 투입되는 인천공항 3단계 건설사업과 시설 포화로 불만이 높아가는데도 사장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 모든 책임은 정부에 있다. 정부는 인천공항이 세계 최고 공항으로 우뚝 서는 것을 기대하기보다는 스펙을 쌓아 정치권으로 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조직이 망가지던 말던 별 상관 없는 듯하다. 인천공항 교통센터에 있는 아이스링크 예상했던대로 박완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내년 4월에 치뤄지는 경남 창원시 의창구 출마를 위해 사표를 던졌다. 박 사장은 지난 10.. 2015. 12. 20.
대기업 틈서 중소·중견 면세점 살아남기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는 올해 새로 선정된(3기) 7개 면세점이 리뉴얼 작업을 마치고 속속 문을 열고 있다. 롯데와 신라로 양분된 면세점 시장에 신세계가 도전장을 내밀고, 중소·중견 면세점도 4곳이나 된다. 대기업 틈바구니에서 중소·중견기업의 면세점들도 나름 선방하고 있다. 인천공항 면세점 전경 인천공항에 입점해 있는 7개 면세점의 하루 평균 매출은 50억원 정도이다. 이는 지난해 55억원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이다. 78개 전체 매장(1만7394㎡) 중 60%인 50여개만 문을 열고 영업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리뉴얼 작업을 모두 마치면 매출은 본 궤도에 올라갈 것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내다봤다. 50억원의 매출 중 으뜸은 단연 롯데면세점이다. 탑승동 전체를 비롯해 35개의 매장.. 2015. 11. 27.
항공기 탑승 자동화시대 왔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 중앙에는 지난 3일부터 자동탑승 수속 전용구역이 운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해외여행을 가려면 먼저 항공사에 티켓을 예약하고 공항에 나와 항공사 체크인카운터에서 항공권을 발권받아 위탁수화물(짐)을 부쳐야 했다. 모든 탑승 절차가 사람의 손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IT·BT 등 기술이 발전하면서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는 것처럼 비행기를 탑승 절차도 사람 대신 기계가 활용되고 있다.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 마련된 자동탑승수속 전용 구역 요즘 항공권 예약을 하면서는 여행자는 자신이 앉을 자리를 직접 지정할 수다. 또 공항에 나와서는 자동탑승권발급기(Self Check-in)에서 혼자서 티켓팅을 한 뒤 자동수하물위탁(Self Bag Drop)에서 혼자 짐까지 부칠 수 있다.. 2015. 11. 12.